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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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6쪽 | 크기확인중 |
ISBN13 | 9791188314874 |
ISBN10 | 1188314874 |
발행일 | 2021년 0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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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6쪽 | 크기확인중 |
ISBN13 | 9791188314874 |
ISBN10 | 1188314874 |
서문(마이크 몬테이로, 마르크 스틱도른) 서비스란 무엇인가? 무엇이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가? 좋은 서비스 디자인의 15가지 법칙 법칙 1 찾기 쉽다 법칙 2 목적을 분명하게 설명한다 법칙 3 사용자의 기대치를 설정한다 법칙 4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법칙 5 친숙한 방식으로 기능한다 법칙 6 사전 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법칙 7 조직의 구조와 무관하다 법칙 8 최소한의 단계만 필요로 한다 법칙 9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다 법칙 10 막힘이 없다 법칙 11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법칙 12 사용자와 직원이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장려한다 법칙 13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 법칙 14 결정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한다 법칙 15 도움을 받는 것이 쉽다 마치며 |
"스크린에 보이는 것보다 스크린 뒤에 있는 사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비스는 눈에 보이는 것 같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같다. 어떤 일의 과정 중에 겪고 느끼는 것으로 좋은 서비스인지 아닌지가 판단되는 것이 아마 그렇게 느끼게 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 서비스라는 것은 이용하는 사람에 의해 좋은지 아닌지가 판단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스크린 뒤에 있는 사람,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데 막힘이 없어야 하고 그 과정이 심플해야한다는 등 기본적인 것이지만 막상 놓치기 쉬운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디자인 하는 것은 그 목표가 명확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거침없이 돌진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을 위한 좋은 가이드가 되는 책이다.
저자 루 다운은 는 영국인이다. 영국 정부의 디지털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막대한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3,000명의 디자이너와 유저 리서처, 정부 콘텐츠 디자이너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이끌며 영국 정부의 서비스 디자인 원칙을 정립했다. 루 다운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디자인 상’ 도 받았다.
책 날개에 기재된 그녀의 이력을 보면서 조그마한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도무지 개선되지 않는 이 ‘공공 분야’를 어떻게 새로 디자인 했길래 상까지 받게 되었을까? 치트키라도 쓰지않는 이상, 정부 혁신이라는 것은 이길 수 없는 게임 이건만 어떻게 했길래, 승리를 쟁취하고 책까지 쓰게 되었단 말인가?
기대는 책을 읽어 갈수록 점점 실망으로 바뀌어 갔고, 책의 8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하산했다. 책의 정상에 장관이 펼쳐지지 않을까하는 나의 기대가 분노로 바뀌기 전에 허겁지겁 책을 덮었다. 이 책에는 루 다운의 성공 스토리 따위는 없었다. 문제점만 잔뜩 가진 책이었다.
이 책의 문제점은 국적에 있다. 산업혁명이 이루어지고 전세계 패권을 잡고 있었던 시대의 영국의 정부의 서비스 책이었다면 그 자체로 혁명이요, 문화충격이였으렸만. 지금의 영국은 그저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나라일 뿐이다. 다니엘 블레이크로 인한 복지 서비스에서 혁신을 이끌어냈던들, 그건 거기서일 뿐인더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
엄청나게 빠른 행정처리는 물론 피드백 또한 빠른, 말 그대로 인간을 갈아넣어 듣도보도 못한 속도로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우리나라에서 영국산 정부 서비스에서 건질만한 것은 사실 없어 보인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나라는 한국이라는 사실은 코로나19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주제 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책이 수준이하라는 사실은 아니다. 도덕책도 아니고 도덕을 200페이지에 걸쳐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어서 문제다. 서비스라는 거대담론에 대해 떠들어 대는 것 자체가 하품 나오는 일이긴 하다. 어이 없을 정도로 멍청한 정책을 하나 잡아서 끝까지 물고 늘어졌고, 그것을 개선해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 정도는 나와야,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을 동기가 생긴다. 하지만 이책은 어떤가? 좋은 서비스 디자인을 알려주겠다는 책이 독자를 사로잡는 ‘흡인력’이라는 서비스 요소가 빵점이다. 아이러니 그자체다.
좋은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차라리 토스를 카뱅의 ui를 벤치마킹하고 개발스토리를 공부하는게 도움이 된다. 유튜브 채널 eo를 구독하라. 토스 디자인플랫폼팀 리드 강수영님의 인터뷰를 시청하라. 강수영님의 인터뷰 영상은 무료고 이책은 23,000원이다. 23,000은 나만 아까워 하면된다. 책값에 대한 손실을 사회화 할수 없다. 손실은 내면화 하고 이익은 사회하는게 시민의 덕목이다. 이 책을 사지말고 당장 토스 디자인플랫폼팀 강수영 님의 인터뷰를 들어라.
사람은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사용자에게 이익이 되는 서비스 관행이 있다면 그것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모든 관행이 사용자에게 늘 유익한 것은 아니다.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사용자에게 이익이 되는 관행은 따라야 하지만 그것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닙니다.
한참 mp3가 유행했을 때 아이팟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네요.
있어야 할 버튼이 안 보이였을 때의 당혹감이란...
하지만 그런 간결함이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친근하고 좋았습니다.
나중에는 많은 버튼이 있는 플레이어들이 불편하게 느껴지더군요.
이전까지는 각각의 기능을 하는 버튼들이 관행이였습니다.
더 많은 기능이 생기면서 버튼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이팟은 그것들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변화'와 '혁신'의 차이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관행을 따라야 할지, 바꿔야 할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관행을 따르되 변화도 가져가야 합니다.
언제, 어디에 변화를 주여야 할지 늘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