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사 사업에서 2차의 recall로 인하여 수익성에서는 애초에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적자를 남기고 원통형 사업에서 탈락을 하였지만, 당사 이차전지 사업의 기반 구축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는 유산을 남겼다. N사 원통형 사업으로 처음으로 당사가 multi-cell pack 기술을 습득하고, 단시간에는 N사 pack 사업의 reference로 H사에 notebook pack 사업을 진입하여 일등 vendor가 되었으며, 추가로 D사 pack 사업뿐만 아니라 대만notebook packer에도 진입하게 되었으므로, N사 사업은 당사의 multi-cell pack 사업의 시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발전시켜서 전력 구동과 결국은 자동차 pack 사업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당사가 파우치 사업으로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 주게 된 것임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N사는 원통형의 거듭된 recall로 인하여 품질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고, 당사는 고객을 유지하기 위하여 파우치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기술의 대세는 파우치이므로 전지를 전환한다고 설득을 하기 시작하였다. 원통형의 폭발이 가져다주는 위험성에 비하여 파우치는 cell에 문제가 생겨도 파우치가 찢어지면서 적어도 폭발은 생기지 않는다고 홍보를 하였는데, 이것이 불안감에 젖어있는 N사에 먹혀들었는지 그 이후로 이 고객은 전지를 notebook 용을 포함하여 전부 파우치로 변환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는 당사 파우치 사업에 바로 기회로 다가오지는 않았고 오히려 중국 maker의 N사 교두보를 만들어 준 계기가 되었다.
초기에 N사 원통형 notebook pack을 공급하면서 Engineer John의 요청으로 각형 단 cell의 pack을 공급하였는데, 당사가 인지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N사에서 신제품 개발하여 출시하는 Pod에 자연스럽게 진입을 한 것이다. 초기 Pod는 전지가 각형이었는데, 원통형 recall 이후에 N사가 metal can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파우치의 얇은 특성으로 인하여 Pod의 차세대 제품에 파우치 전지를 채용하여, 당사도 소형 파우치로 공급하면서 사업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Pod 1세대 제품을 출시할 때에는 단순한 MP3 player로 인지를 하였으며 디자인이 예쁘다는 수준의 평가였으나, 나중에 인지한 바에 의하면 software Tune의 출시가 시장에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결국은 이로 인하여 N사는 hardware 회사에서 software 회사로 전환을 이룰 수가 있었다. 초기 곡당 99 cent로 download를 받을 수 있게 Tune과 연계를 하였으며, 시간이 갈수록 Tune이 더 발전하더니, 결국에는 OS를 개발하여 Phone을 출시하게 되었으며, 이어서 Pad를 출시하였다. 나중에 듣는 바에 의하면 hardware 면에서는 Pad를 먼저 개발을 하였으나, 시장에서의 acceptance를 고려하여 Phone을 먼저 출시하였다고 들었다. Phone을 처음 출시하였을 때만 하여도 volume의 성장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들었으며, 핸드폰 시장에서 1%의 share만 차지하여도 된다고 하였는데, easy to use의 smart phone의 대세와 맞물리면서 제품의 완성도에서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 완벽성으로 시장을 제패하게 된 것이다. 또한, 2008년경 app을 시장에 공개한 것이 매우 파격적이었으며, 이로 인하여 시장에서 급성장 한 것이다. 다른 회사들은 자사의 이름으로 app을 승인하고 출시를 할 때, N사는 모든 사람에게 app의 판매로 발생하는 profit을 share 하면서 open 함으로써 game의 rule을 바꿔버린 것이다. N사의 Tune 출시와 app open market을 보면서 나중에 체계적인 혁신의 중요함을 나 자신도 깨닫게 되었고, 시장과 고객을 읽고 그러한 것을 예견하여 출시한 Steve의 선견지명에 탄복하게 되었다. 더불어 Pod, Phone, Pad의 순차적인 출시도 매우 전략적인 결정으로, 순서가 바뀌었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서 지금과 같은 성공을 가져왔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 않는다.
--- 「4) 파우치 사업의 발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