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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와 만나다

욥기와 만나다

: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한 운명의 책

비아 만나다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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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44g | 140*200*20mm
ISBN13 9791191239485
ISBN10 1191239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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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자신의 이야기가 책으로 남기를 원했고 모든 해석자는 그 책의 결정판을 만들려 노력했다. 그러나 욥기는 결정적 해석이라는 울타리에 갇히기를 거부한다. 정통 교리를 따르는 해석자는 욥기와 마주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정통 교리는 욥의 발언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정전으로 인정받는 다른 성서 문헌과 가장 잘 들어맞는 욥기의 구절들은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건넨 말들이다. 그러나 욥기에서 하느님은 이 경건한 친구들을 질타한다. 하지만 하느님이 욥을 괴롭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욥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것 또한 적절하지는 않다.
--- p.11

이 책에서는 여러 욥기 해석자들이 자신의 해석을 하면서 갖고 있던 전제들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이들이 어떤 숨은 의도를 가지고 본문을 읽었다고 비난하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본문에 대한 더 좋은 해석이 있고 그렇지 못한 해석이 있다. 좋은 의도든 나쁜 의도든 해석자는 자신의 믿음에 따라 본문을 보고 해석한다. 해석자는 ‘상징’, ‘철학’, ‘단편’이라는 눈으로 욥기를 읽는다. 각각의 말은 해석자의 언어, 그의 관심사를 대변한다. 우리는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떤 문헌에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한다면, 과거에 이루어진 해석들, 그리고 이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염두에 두고 그 문헌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이유를 들어 이 같은 해석의 기본 조건을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 성서 본문은 스스로 말한다는 종교개혁 사상의 입장, 독자는 자신의 편견을 완전히 배제하고 본문에 접근할 수 있다는 계몽주의의 입장, 본문에 감정을 이입해 뜻을 해석할 수 있다는 낭만주의의 입장, 성서의 의미는 문자 그대로이며 오직 한 가지라는 근본주의의 입장, 천재의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이며 의미론적으로 독립된 존재라는 신비평의 입장 중 하나만을 취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 p.24~25

욥이 옛이야기의 가락, 미드라시라는 거울로 가득한 유리방, 우의를 중심으로 한 주석이라는 장대한 연금술을 통과해 본연의 목소리를 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늘날 독자들은 이 장에서 서술한 욥기 수용의 역사를 보고 실망하거나 어리둥절할지 모른다. 그리스도교 독자들과 초기 유대교 독자들은 자기 앞에 있는 본문을 그냥 읽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자신의 본문을 추가했다. 자신이 읽은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이를 뒤집었다. 후대 독자들과는 달리 그들은 모든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였지만, 일부러 균형 감각을 깨기라도 하듯 (우리가 보기에는) 사소한 구절들이 중심 이야기를 가리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 p.88

근대 이전 사람들은 욥의 목소리가 담긴 단락들을 묵살하지 않았다. 그들은 인내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규정하는 과정에서 이 단락들을 참조했다. 욥이 비통함을 분출하는 모습은 가장 경건한 인간도 고통과 상실, 하느님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 준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올바로 말했다고 하느님에게 칭찬받아 도덕의 귀감이 되는 욥은 무고한 고통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어떠한 반응이 적절한 반응인지를 보여 주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욥이 슬퍼하는 법을 제시한다고, 이를 하느님이 허락하셨다고 생각했다. 그중 하나는 하느님에 대한 순종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불행을 향한, 더 나아가 하느님을 향한 분노였다.
--- p.140

성서를 시로 간주하고 접근하는 방법은 계몽주의라는 널리 알려진 철학 운동과 동시에 일어난, 성서를 문화의 산물로 보는 시도의 일부였다. 점차 사상가들은 성서는 철학 문헌이 아니고 역사 연대기도 아니며 과학 저술도 아니라고, 영감을 받아 쓴 문학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성서를 올바로 이해하는 방법은 성서에 나오는 주장이나 성서가 그리는 사건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표면 너머 핵심에 있는 시적 진리poetic truth를 꿰뚫어 보는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했다. 여기서도 욥기는 중심이 되었다. 욥기를 시로 이해하려면 그 아름다움과 힘을 음미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 양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했다. 이는 오래된 관심사로 앞에서 이야기했듯 히에로니무스는 욥기가 서사시의 6보격을 지녔으니(사실은 그렇지 않다) 서사시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수 세기 동안 혼란을 일으켰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물이 어떻게 서사시의 영웅이 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해석자들은 우의적 접근을 했다. 그들은 욥이 한 말을 사탄과 전투를 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일종의 불꽃으로 이해했다. 그들에게 인내는 영웅이 지녀야 할 덕목 중에서도 가장 성취하기 어려운 덕목이었다.
--- p.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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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욥기와 관련된 책 중 가장 유용한 책이며 가장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 브루스 주커만 (Bruce Zuckerman,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 『침묵하는 욥』 Job the Silent의 지은이)
세심하게 연구와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 래리모어는 이 경이로우면서도 충격적인 이야기가 지속적인 힘을 발휘하는 이유를 깊이 파고든다. 재능있는 학자이자 선생이 쓴 탁월한 책이다.
- 티모시 빌 (Timothy Beal, 종교학자, 『성서의 발흥과 몰락』The Rise and Fall of the Bible, 『미국의 종교』Religion in America의 지은이)
욥기는 여전히 무수한 해석의 가능성을 머금고 있는 살아있는 책이다. 이 책은 그러한 욥기의 매력을 적절하게 보여준다.
- 존 바턴 (옥스퍼드 대학교 오리엘 칼리지 명예교수, 『성서의 형성』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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