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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여행입니다

: 나를 일으켜 세워준 예술가들의 숨결과 하나 된 여정

리뷰 총점9.6 리뷰 40건 | 판매지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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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99쪽 | 502g | 150*220*20mm
ISBN13 9791192072036
ISBN10 119207203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수 세기 동안 사랑받아온
예술가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상실에서 희망으로 교차하는 33가지 이야기


2017년 10월, 예순의 나이에 인도를 시작으로 900일간의 세계 배낭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영원한 이별로 인한 상실감, 몸에 찾아온 아픔을 잊기 위해 떠난 여행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 세기 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예술가들에게로 이끌었다. 그렇게 터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31개 나라와 160개 도시를 다닌 저자는 그 속에서 아픔을 치유하며 위로받고, 또한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용기와 열정을 회복한다.

『오늘이 여행입니다』는 책은 상실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길에서, 예술가들의 삶에서 그리고 여행하며 만난 소중한 인연에게서 얻은 위로를 한 줌씩 건넨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픔을 흘려보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에야 비로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저자의 여정이 당신의 삶에 한 줄기 위로가 되길 바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 그대, 그토록 간절하게 바라던 바람이 되기를
인류의 별들을 만난 시간, 900일 여행 루트

1장 자유롭게 떠나다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하다_ 터키 이스탄불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처럼_ 미국 샌타페이
모딜리아니의 집을 방문하다_ 이탈리아 리보르노
루이자 메이 올컷의 정취를 느끼다_ 미국 콩코드
저항 시인 나짐 히크메트를 만나다_ 터키 앙카라, 러시아 모스크바
자유로운 영혼을 찾아서_ 프랑스 샤를빌메지에르

2장 위로하고 치유하다
세르게이 예세닌의 고독_ 러시아 모스크바
사랑은 음악을 타고_ 독일 라이프치히, 츠비카우
쇼팽을 조우하다_ 폴란드 바르샤바, 젤라조바 볼라
대문호 톨스토이의 기억_ 러시아 모스크바, 툴라
폴 세잔의 물의 도시_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그림의 천국_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3장 긍정의 힘을 가지다
《빨강머리 앤》이 탄생한 곳_ 캐나다 샬럿타운, 캐번디시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서_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 세계_ 프랑스 파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준 감동_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앙부아즈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간 제인 오스틴처럼_ 영국 올턴, 배스
내 마음을 빼앗은 조각가 로댕_ 프랑스 칼레, 파리, 뫼동
사랑이 넘쳤던 도스토옙스키의 삶_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4장 용기로 도전하고 극복하다
두려움과 맞선 버지니아 울프의 숨결을 느끼다_ 영국 루이스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_ 영국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
《폭풍의 언덕》처럼 휘몰아친 용기_ 영국 하워스
아동의 권리를 위해 싸운 린드그렌의 따뜻함_ 스웨덴 스톡홀름, 빔메르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_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의 역사를 바꾼 전설의 비틀스를 위하여_ 영국 리버풀
신체적 한계를 이겨내다_ 프랑스 카르카손

5장 현재 그리고 미래
여행을 통해 전환점을 맞다_ 독일 바이마르, 프랑크푸르트암마인, 뒤셀도르프
해맑은 미소로 창작 활동을 했던 모드 루이스_ 캐나다 핼리팩스
아기자기한 캐릭터 작품들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_ 영국 글로스터, 호크스헤드
걷고 있는 길 위에서 목적지를 발견하다_ 미국 멤피스
소리 없이 다가오는 것들_ 미국 키웨스트
헤르만 헤세의 고통으로부터의 치유_ 독일 칼브, 마울브론
진정한 사랑을 노래하다_ 아일랜드 슬라이고, 골웨이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감옥박물관을 나와 하마몬(Hamamon) 역사(歷史) 주택거리로 향했다. 나짐 히크메트가 1938년에 감옥에서 쓴 시 〈오늘은 일요일〉이 적힌 건물 안에서 한 할아버지가 나를 부른다. 자신을 야사르라고 소개한 화가 할아버지는 모자를 만드는 여성작가 세빔과 함께 역사 거리에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작품 전시를 하는 첫날이라며 함께 가자고 나를 이끌었다. 시가 적힌 벽 앞을 지날 때 야사르가 “이 시는 나짐 히크메트의 주머니 속에 있던 작은 노트에서 발견한 작품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오늘은 일요일 / 처음으로 그들은 나를 오늘의 태양 앞으로 끌고 나왔다.’
자유를 박탈당한 시인의 모습을 떠올리는 순간, 우울과 고독 속에 갇혀 나 스스로 자유를 속박하고 있었음에 흠칫 놀란다.
--- p.58~59

미레이, 그녀의 승용차를 타고 병풍처럼 펼쳐진 생트빅투아르산을 감상하며 물랑세잔에서 14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퓌루비에(Puyloubier) 마을에 도착했다. 미레이는 마을과 산, 포도밭 등을 둘러본 후 버스를 타고 자기 집 앞에 내려서 들르라고 한 후 돌아갔다. 퓌루비에는 생트빅투아르산 아래 12세기 중세에 조성된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곳 정류장에는 세잔이 그린 생트빅투아르산 그림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있다. 산 아래 펼쳐진 노랗게 물든 포도밭이 장관이다. 하얀 산과 푸른 나무, 붉은 빛깔의 땅과 포도밭, 중세시대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을.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마을에 와 있는 듯하다. 해가 이동함에 따라 산의 색깔이 시시각각 변한다. 세잔은 생트빅투아르산에서 자연의 색을 찾았으리라.
--- p.116

정원 입구로 들어서자 로댕의 조각들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11월 파리의 추위는 매서웠지만 생동감 넘치는 조각들은 여지없이 나를 정원으로 이끌었다. 〈생각하는 사람〉, 소설가 〈발자크〉와 〈빅토르 위고〉 그리고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 등 살아 있는 듯한 인물들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은 작가가 얼마나 사람들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았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18개의 방에 전시된 청동과 석고 모형, 흙, 스케치, 대리석 조각품 등은 조각가의 생애 전반에 걸친 열정적인 창작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박물관 객실에 전시된 조작들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에 따라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와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 p.176

한 번쯤 대중 속에서 록 음악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은 나를 매슈(Mathew) 거리에 있는 캐번 클럽으로 이끌었다. 1950년대부터 역사가 시작된 붉은 벽돌 건물 지하에 자리한 클럽은 1960년대 초 비틀스 공연이 시작되면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이래 지금까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밤늦게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클럽 안으로 들어가자 화려한 조명을 받은 무대에선 록 음악이 흐르고 동굴 속은 가득 채운 사람들의 열기로 뜨겁다. 벽을 메운 낙서와 캐번 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던 가수들이 남긴 사인, 클럽의 역사에 관한 설명은 마치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비틀스 공연 당시에는 수많은 소녀들이 며칠 동안 클럽 근처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가 출입하곤 했다니 당시 비틀스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 p.236

나골트강을 가로지르는 니콜라우스 다리 위에는 1400년경에 세워진 니콜라우스 예배당과 모자를 든 실물 크기의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동상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헤르만 헤세를 기리기 위해서 시(市)에서 작가의 동상과 다리 근처에 작가의 이름을 붙인 분수를 헌정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내가 마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이곳에 다시 돌아온다면 이 다리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다.”
청동에 새겨진 헤세의 글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칼브를 생각하고 있으면, 이곳은 헤르만 헤세를 예술가로 형성한 뿌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쟁을 반대하여 조국의 비난을 받아 스위스로 망명하여 평생을 살았던 작가에게 칼브는 그리움의 대상이자 마음의 안식처였으리라. 다리 위에 선 채 아름다운 칼브 풍광을 바라보며 유년을 생각하고 있는 듯한 노년의 헤세 모습이 인상적이다.
--- p.284~28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슴에 귀를 대고 들어봐”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예술가들의 숨결을 듣기 위한 여정


예순의 나이에 혼자 전 세계를 여행하고 왔다. 그 여행의 시작은 바람이 되고 싶다던 남편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배낭 하나 둘러매고 떠난 여행은 어느새 900일가량의 긴 시간을 보내게 했다.

저자는 수 세기 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켰던 예술가들을 만나러 전 세계를 다니기 시작했다. 100여 곳의 예술가들의 생가와 작업실 등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작품과 인생, 이야기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대한 상실감, 몸의 고통을 한 줌씩 꺼냈다.

오르한 파무크의 소설 《순수 박물관》의 케말로부터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묻고 싶어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순수 박물관’으로 향했고, 러시아에서 예세닌의 묘 앞에 서서 그의 유작 시를 떠올리며 삶의 고통을 생각했다.

그런가 하면 캐나다에에서 태어난 《빨간머리 앤》의 녹색 박공집을 찾아가 앤이 명명한 ‘기쁨의 하얀 길’과 ‘반짝이는 호수’를 걸으며 평화와 행복을 듬뿍 느끼기도 했다. 스웨덴에 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생가에서는 사장(死藏)되었던 예술에 대한 열정이 다시 불타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저자의 마음속에 있던 괴로움들이 조금씩 치유되고, 슬픔에 가려져 있던 용기와 열정, 도전 정신과 친화력, 끼를 발견하며 하루하루를 지낸다.

《오늘이 여행입니다》는 여행을 통해 자신들이 행복을 되찾은 것처럼 생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순간 저자의 손을 잡아줬던 예술가 33명을 특별히 선별해, 그들을 만나며 느꼈던 이야기들을 실었다. 시간 순서가 아닌 출발, 치유, 열정, 용기, 미래 총 5개의 주제로 나눠 이야기를 묶었다. 각 주제별로 어떤 이유로든 상실의 늪에서 희망을 다시 소환하여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길 위에서 얻게 된 살아 있는 체험을 들려준다. 더불어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혼자만의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여행의 스타일을 안내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떤 상실의 슬픔은 너무 무겁고 자주 덧나서 한 사람을 가두기도 한다. 그 유폐된 방을 걸어 나와 혼자 먼 길을 떠난다고 했을 때, 나는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녀의 용기에 한껏 응원을 보냈다. 아픈 발에 바람구두를 신고 떠난 유지안 작가는 한결 튼튼해진 모습으로 세계의 굽이굽이 바람을 안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영혼을 싣고 돌아왔다. 여정과 발견의 묘사가 얼마나 자세한지 함께 여행하는 것 같았고, 창조적 에너지가 조금씩 생겨나는 모습이 반가웠다. 그렇게 완성된 이 책은 한 개인이 통과한 치유의 기록을 넘어 예술가를 찾아떠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나희덕 (시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뉴욕에서 만난 그녀는 그야말로 바람 같았다. 어디든 갈 수 있는 가벼움, 3년을 떠도는 여행객의 짐이 달랑 배낭 하나였다. 마치 동네 도서관을 가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 그러나 이내 무릎을 쳤다. ‘그렇구나, 내가 그녀를 부러워하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건, 비우지 못해서였구나.’ 그녀처럼 긴 여행을 하고 싶다면, 그녀처럼 자유롭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비우는 것이다. 마음도, 머리도, 관계도, 일상도, 걱정도, 짐도.
- 이미경 (극작가)

한국에서 여행 온 용감한 언니는 우리들의 인생 선배였습니다. 우리의 꿈에 방향을 제시해주고 영혼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언니와 함께 여행하는 동안 우리는 새처럼 자유를 느꼈습니다. 국경과 나이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이는 영혼의 옷일 뿐입니다.
- 나이메, 엘리프, 투바 (터키 이즈미르)

엑상프로방스 톨로네 마을에 사는 우리 부부는 빨간 모자를 쓰고 배낭을 멘 작은 여성, 지안을 만났다. 그녀는 세잔이 사랑했던 산 생트빅투아르를 보러 왔다고 했다. 여러 나라 예술가들의 집을 탐험하고 열정으로 가득 차 있던 지안과의 만남은 우리 가족에게 행복이었다.
- 올리버, 미레이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회원리뷰 (40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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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여행입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i | 2022.10.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900일 동안 31개의 나라와 160개 도시를 여행한 이야기라면 이미 접했던 여느 여행 이야기와 다르지 않게 다가왔을 것이다. 홀로 떠나는 배낭여행, 노모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유럽 여행 등,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 인생의 소중함을 발 벗고 찾아 나선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특별하고 대단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런 여행에 동참한지라 신선하게 다가와지;
리뷰제목

900일 동안 31개의 나라와 160개 도시를 여행한 이야기라면 이미 접했던 여느 여행 이야기와 다르지 않게 다가왔을 것이다. 홀로 떠나는 배낭여행, 노모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유럽 여행 등,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 인생의 소중함을 발 벗고 찾아 나선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특별하고 대단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런 여행에 동참한지라 신선하게 다가와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에 손길이 머물렀던 것은 괴테, 고흐, 쇼팽이나 엘비스, 비틀스 등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라 호기심을 접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알고 집어 들었는데 도입부부터 등장하는 작가의 상처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그동안 나를 돌보는 일을 뒤로한 채 앞으로 전진하기만 했던 사람들이 문득 재미없었던 삶을 뒤로한 채 여행길에 올랐던 이야기는 많이 접했고 그래서 더 많은 공감을 하기도 했지만 저자는 오랫동안 곁을 함께했던 남편과 아버지를 잃고 힘든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 여행길에 올랐기에 더 애틋한 느낌이었다.

사십 중반을 바라보며 조금씩 전과 같지 않은 몸 상태에 적잖이 당황하는 일이 잦다 보니 아무래도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그에 더해 갑자기 배우자의 빈자리가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해서 저자가 갑작스럽게 맞이한 사별이 아무래도 선을 그어 생각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연달아 곁을 떠나고 아들과 함께 오른 여행길이었지만 책을 읽으며 엄마를 꿋꿋하게 단련시키는 법을 알고 있는 아들의 모습도 찡하게 다가와 모자가 참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낭을 메고 떠난 나라들, 아들과 헤어져 홀로 걸으며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저자의 여정이 담담하면서도 때론 가슴 벅차게 다가와졌던 것은 홀로 견뎌내며 이겨내려는 모습이 느껴졌기 때문이었고 여행길에 만난 수많은 사람들 또한 생김새와 언어는 달라도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기에 험한 사건들이 많아도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힘든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보듬으며 꿋꿋하게 일어나는 모습이 여행길에 소개되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만큼이나 인상 깊게 전해졌다. 살아가면서 다시금 힘들어질 때가 있겠지만 여행을 떠올리면 혼자여서 외롭다며 움츠러들기보다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금 힘을 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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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오늘이 여행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오* | 2022.10.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보고 또 보고 싶은 마음은 아마도 그리움이겠지요. 곁에 있어도 그리운데, 멀리 떨어져 다시는 볼 수 없다면 그리움이 사무칠 것 같아요. 《오늘이 여행입니다》 는 유지안님의 여행 에세이에요.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남편의 사진 30장을 배낭에 넣어 여행 길에 나선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 1,000일을 채우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해요. 약 3년간의 여행 기간;
리뷰제목

 

보고 또 보고 싶은 마음은 아마도 그리움이겠지요.

곁에 있어도 그리운데, 멀리 떨어져 다시는 볼 수 없다면 그리움이 사무칠 것 같아요.

《오늘이 여행입니다》 는 유지안님의 여행 에세이에요.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남편의 사진 30장을 배낭에 넣어 여행 길에 나선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 1,000일을 채우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해요. 약 3년간의 여행 기간 동안 100여 곳의 예술가 생가와 작업실 등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상실의 고통을 조금씩 치유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 책에는 서른세 명의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어요. 저자는 이 예술가들이 마치 나라를 구하고자 한 민족대표 33인처럼 생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순간에 자신을 구해준 예술인들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작가와 그 작품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하는 데는 자서전 수천 페이지를 읽는 것보다 작가가 살던 집에서 1시간을 머무는 게 더 낫다." (76-77p)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는데, 저 역시 그 저널리스트의 말에 공감해요. 저자는 2019년 4월 10일, 러시아의 서정시인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예세닌 하우스를 찾았고, 직원이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예세닌을 사랑하고 찾아와준 것에 감동받았다며 (그 직원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전혀 몰랐다고 함. 아마 지금이라면 알 텐데.)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은 예세닌의 데스마스크를 보여줬대요. 다음은 자살 직전 친구에게 썼다는 유작 시예요.

"친구여, 우리의 예정된 이별은 이다음의 만남을 약속해주는 거지." (79-80p)

시인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앙글르테르 호텔에서 자신보다 17세 연상이었던 덩컨과 신혼을 즐겼고, 죽음도 그 호텔에서 맞았으며 서류상 이혼을 하지 않아서 죽을 때까지 이사도라 덩컨이 그의 부인으로 남았다고 하네요. 다섯 번의 결혼 중 마지막 아내는 레오 톨스토이의 손녀 소피아 톨스토이였다는데, 아마 가장 사랑했던 여인은 이사도라 덩컨이었던 것 같아요. 지독한 고독과 우울한 삶, 비극적인 죽음에도 불구하고 책속에 실린 사진을 보면 덩컨과 함께 있는 예세닌의 표정이 무척 행복해보여요. 그 찰나의 행복, 눈부셨던 젊음이여, 이제 안녕...

천재 예술가들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 숙연해지는 건 그들의 고통을 다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그저 예술을 통해 그 영혼을 느낄 뿐이죠. 순탄치 않은 여정에도 저자가 꿋꿋하게 견뎌낼 수 있었던 건 예술가들의 숨결 덕분이었다고 해요. 위로와 치유, 긍정, 용기, 진정한 사랑을 느꼈다는 건 바로 예술의 힘인 것 같아요. 오늘도 여행하며, 여행하듯 오늘을 사는 저자의 이야기가 깊은 감동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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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여행입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노*타 | 2022.10.16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여행'이라는 말에 조건반사되는 몸처럼 무작정 궁금증을 갖고 책을 펼쳐든다. 오늘이 여행이라니 오늘은 여행이라는 것보다 더 늘 여행이라는 의미처럼 느껴지는 책 제목을 넘기고 저자가 어떤 사람인가 궁금증을 해결해본다. 나이 예순이 넘어 세계여행을 시도하고 900일이 넘게 혼자 여행을 마치고 왔다는 것이 놀라웠다. 나이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
리뷰제목

'여행'이라는 말에 조건반사되는 몸처럼 무작정 궁금증을 갖고 책을 펼쳐든다. 오늘이 여행이라니 오늘은 여행이라는 것보다 더 늘 여행이라는 의미처럼 느껴지는 책 제목을 넘기고 저자가 어떤 사람인가 궁금증을 해결해본다. 나이 예순이 넘어 세계여행을 시도하고 900일이 넘게 혼자 여행을 마치고 왔다는 것이 놀라웠다. 나이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에 그 모든 것이 놀라웠던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책의 방점은 저자도 아니고 여행도 아니었다. "나를 일으켜 세워준 예술가들의 숨결과 하나된 여정"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책에는 온통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 여정이 가득하다. 

 

남편을 잃고 상실감에 빠져있다가 여행을 떠났고 함께 했던 아들과도 헤어진 후 홀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이야기에서 본격 여행 이야기가 나오려나 했다가 기대하고 예상했던 이야기가 아니어 좀 당황스러웠던 마음을 감출수는 없었다. 솔직히 '여행'을 기대하고 책을 펼쳤는데 여행으로 만난 '예술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예술가들이 이야기여서 야금야금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어느새 집중하며 책을 다 읽게 되기는 했다. 어떤 여정으로 여행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는 것이 지금도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다른 책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조지아 오키프 하우스나 모딜리아니의 집구경(!)도 해보고 한권의 책으로 미국과 서유럽뿐 아니라 린드그랜의 작품도 만나고 몽고메리의 빨강머리앤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랭보와 고흐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고 루이자 메이 올컷, 버지니아 울프와 에밀리 브론테와 제인 오스틴의 당당함도 만나볼 수 있었다.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책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만나볼 수 있는 예술가들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이들을 찾아 본 것을 저자의 글에서 알 수 있는데 저자의 여행 이야기가 대륙으로 나뉘어 있거나 문학작가, 화가 음악가 등으로 나뉘어 더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면 더 좋았겠다 싶은 생각을 해 봤다. 처음엔 5개의 장으로 나뉜것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국가나 지역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나 싶다가 대륙을 건너뛰고 있어서 목차를 다시 봤는데 저자 나름의 구분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솔직히 말한다면 내게는 그 구분이 뚜렷이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여행중에 만난 이들과의 운명같은 인연과 선함으로 서로를 도와주려는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고 한국을 알지 못하지만 그 먼 곳에서 자신들의 문화를 찾아 와 준 마음에 감사할 줄 아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어쩌면 '오늘이 여행입니다'라는 것은 여행과 삶을 같은 의미로 느끼고 말을 하고 있는 것과 통하는 그런 문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유로이 떠남을 갖고 위로와 치유를 받으며 긍정의 힘으로 용기를 갖고 도전하고 삶의 고단함을 이겨내며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꿈꾼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문득 오래전에 타샤 튜터의 아름다운 정원이나 비아트릭스 포터가 그려낸 피터 래빗의 고향에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떠오른다. 나는 갈 희망이 없을거야,라는 생각으로 잊고 지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좋아하는 예술가들을 만나 떠났던 것처럼 나 역시 미래에는 '오늘이 여행'인 삶을 꿈 꿔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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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으로 얻는 모습에서 ,삶의 가치를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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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k*******2 | 2021.12.02
평점4점
작가님의 용기있는 여행기가 많은 분들에게도 위로와 힘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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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북*더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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