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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여행입니다

오늘이 여행입니다

: 나를 일으켜 세워준 예술가들의 숨결과 하나 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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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99쪽 | 502g | 150*220*20mm
ISBN13 9791192072036
ISBN10 119207203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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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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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박물관을 나와 하마몬(Hamamon) 역사(歷史) 주택거리로 향했다. 나짐 히크메트가 1938년에 감옥에서 쓴 시 〈오늘은 일요일〉이 적힌 건물 안에서 한 할아버지가 나를 부른다. 자신을 야사르라고 소개한 화가 할아버지는 모자를 만드는 여성작가 세빔과 함께 역사 거리에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작품 전시를 하는 첫날이라며 함께 가자고 나를 이끌었다. 시가 적힌 벽 앞을 지날 때 야사르가 “이 시는 나짐 히크메트의 주머니 속에 있던 작은 노트에서 발견한 작품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오늘은 일요일 / 처음으로 그들은 나를 오늘의 태양 앞으로 끌고 나왔다.’
자유를 박탈당한 시인의 모습을 떠올리는 순간, 우울과 고독 속에 갇혀 나 스스로 자유를 속박하고 있었음에 흠칫 놀란다.
--- p.58~59

미레이, 그녀의 승용차를 타고 병풍처럼 펼쳐진 생트빅투아르산을 감상하며 물랑세잔에서 14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퓌루비에(Puyloubier) 마을에 도착했다. 미레이는 마을과 산, 포도밭 등을 둘러본 후 버스를 타고 자기 집 앞에 내려서 들르라고 한 후 돌아갔다. 퓌루비에는 생트빅투아르산 아래 12세기 중세에 조성된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곳 정류장에는 세잔이 그린 생트빅투아르산 그림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있다. 산 아래 펼쳐진 노랗게 물든 포도밭이 장관이다. 하얀 산과 푸른 나무, 붉은 빛깔의 땅과 포도밭, 중세시대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을.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마을에 와 있는 듯하다. 해가 이동함에 따라 산의 색깔이 시시각각 변한다. 세잔은 생트빅투아르산에서 자연의 색을 찾았으리라.
--- p.116

정원 입구로 들어서자 로댕의 조각들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11월 파리의 추위는 매서웠지만 생동감 넘치는 조각들은 여지없이 나를 정원으로 이끌었다. 〈생각하는 사람〉, 소설가 〈발자크〉와 〈빅토르 위고〉 그리고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 등 살아 있는 듯한 인물들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은 작가가 얼마나 사람들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았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18개의 방에 전시된 청동과 석고 모형, 흙, 스케치, 대리석 조각품 등은 조각가의 생애 전반에 걸친 열정적인 창작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박물관 객실에 전시된 조작들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에 따라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와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 p.176

한 번쯤 대중 속에서 록 음악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은 나를 매슈(Mathew) 거리에 있는 캐번 클럽으로 이끌었다. 1950년대부터 역사가 시작된 붉은 벽돌 건물 지하에 자리한 클럽은 1960년대 초 비틀스 공연이 시작되면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이래 지금까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밤늦게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클럽 안으로 들어가자 화려한 조명을 받은 무대에선 록 음악이 흐르고 동굴 속은 가득 채운 사람들의 열기로 뜨겁다. 벽을 메운 낙서와 캐번 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던 가수들이 남긴 사인, 클럽의 역사에 관한 설명은 마치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비틀스 공연 당시에는 수많은 소녀들이 며칠 동안 클럽 근처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가 출입하곤 했다니 당시 비틀스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 p.236

나골트강을 가로지르는 니콜라우스 다리 위에는 1400년경에 세워진 니콜라우스 예배당과 모자를 든 실물 크기의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동상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헤르만 헤세를 기리기 위해서 시(市)에서 작가의 동상과 다리 근처에 작가의 이름을 붙인 분수를 헌정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내가 마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이곳에 다시 돌아온다면 이 다리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다.”
청동에 새겨진 헤세의 글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칼브를 생각하고 있으면, 이곳은 헤르만 헤세를 예술가로 형성한 뿌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쟁을 반대하여 조국의 비난을 받아 스위스로 망명하여 평생을 살았던 작가에게 칼브는 그리움의 대상이자 마음의 안식처였으리라. 다리 위에 선 채 아름다운 칼브 풍광을 바라보며 유년을 생각하고 있는 듯한 노년의 헤세 모습이 인상적이다.
--- p.28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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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떤 상실의 슬픔은 너무 무겁고 자주 덧나서 한 사람을 가두기도 한다. 그 유폐된 방을 걸어 나와 혼자 먼 길을 떠난다고 했을 때, 나는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녀의 용기에 한껏 응원을 보냈다. 아픈 발에 바람구두를 신고 떠난 유지안 작가는 한결 튼튼해진 모습으로 세계의 굽이굽이 바람을 안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영혼을 싣고 돌아왔다. 여정과 발견의 묘사가 얼마나 자세한지 함께 여행하는 것 같았고, 창조적 에너지가 조금씩 생겨나는 모습이 반가웠다. 그렇게 완성된 이 책은 한 개인이 통과한 치유의 기록을 넘어 예술가를 찾아떠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나희덕 (시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뉴욕에서 만난 그녀는 그야말로 바람 같았다. 어디든 갈 수 있는 가벼움, 3년을 떠도는 여행객의 짐이 달랑 배낭 하나였다. 마치 동네 도서관을 가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 그러나 이내 무릎을 쳤다. ‘그렇구나, 내가 그녀를 부러워하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건, 비우지 못해서였구나.’ 그녀처럼 긴 여행을 하고 싶다면, 그녀처럼 자유롭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비우는 것이다. 마음도, 머리도, 관계도, 일상도, 걱정도, 짐도.
- 이미경 (극작가)
한국에서 여행 온 용감한 언니는 우리들의 인생 선배였습니다. 우리의 꿈에 방향을 제시해주고 영혼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언니와 함께 여행하는 동안 우리는 새처럼 자유를 느꼈습니다. 국경과 나이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이는 영혼의 옷일 뿐입니다.
- 나이메, 엘리프, 투바 (터키 이즈미르)
엑상프로방스 톨로네 마을에 사는 우리 부부는 빨간 모자를 쓰고 배낭을 멘 작은 여성, 지안을 만났다. 그녀는 세잔이 사랑했던 산 생트빅투아르를 보러 왔다고 했다. 여러 나라 예술가들의 집을 탐험하고 열정으로 가득 차 있던 지안과의 만남은 우리 가족에게 행복이었다.
- 올리버, 미레이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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