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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일생

그녀의 일생

: 국경을 넘어 여러 나라에서 논의되는 ‘위안부’ 문제의 현재를 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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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80g | 153*225*15mm
ISBN13 9791188915521
ISBN10 11889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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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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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하면 혹자는 왜 한참 지난 문제를 아직도 이야기해야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이미 오랫동안 문제 제기가 되어왔고 논쟁과 운동도 있었으니 이제 지나보낼 때도 되지 않았냐, 우리 역사와 현재 사회에는 ‘위안부’ 말고도 사건도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지 않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과연 ‘위안부’ 문제는 충분히 논의되고 해결되었는가? ‘위안부’ 문제가 1990년대부터 활발히 제기되고 우리 사회 안에서,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여부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무엇보다도 피해 당사자들이 이 문제가, 그들이 수십 년간 요구해 온 것들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피해자들이 외쳐온 정의와 명예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오랫동안 들어왔으니 이제 그만 외치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우리에게 있을까를 질문하게 된다. 오히려 이 문제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답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시점이 된 것은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문제이기도 하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나는 내 문제라서 이 활동을 시작했지만 전쟁이 나는 곳에서는 항상 죄없고 힘없는 여자들이 끌려가서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옛날에 우리가 당한 것처럼 지금도 외국 어딘가에서는 전쟁 때문에 피해 입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힘없는 여자들이 피해자가 될 때가 많다.

우리 문제가 알려지고 해결되지 않으면 그런 일은 또다시 일어날 것 같다. 그래서 나이 들어서 몸이 힘들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되도록 여러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다시는 그런 끔찍한 일이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내 이야기를 듣는 미국 학생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어느 학생은 자기 일처럼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야기가 끝나고 학생들이 질문도 많이 한다. 강연회가 끝나고 따로 와서 돕겠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고, 이야기하러 와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기도 한
다.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마음이 느껴지고 큰 힘이 된다.
---「그녀의 일생」중에서

현재는 (일본군) ‘위안부’와 ‘(군대) 성노예’의 두 용어가 함께 쓰이고 있다. ‘위안부’라는 용어는 가해자의 입장에서 만든 표현으로 피해자들의 시각을 반영하지 못하지만 역설적으로 일제가 ‘위안부’라는 미화된 표현을 만들어가면서 제도화했던 당시의 특수한 분위기를 전달해준다. 이미 ‘위안부’와 ‘Comfort Women’이라는 용어로 이 문제의 특수성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왔고 이 용어를 사용한 연구성과도 쌓여 있다.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일본군이 운영한 성노예 제도를 특정해서 가리킨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위안부’라는 용어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우리는 이 용어에 반영된 가해자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인용부호(따옴표)를 붙여 ‘위안부’, ‘위안소’라고 표시한다.
---「1장 ‘위안부’의 역사와 논쟁점들」중에서

‘위안부’들은 전장 혹은 그 부근의 군대 주둔지에 감금되어 있었으므로 전쟁에 나간 군인들과 같이 폭격과 같은 전쟁터에서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많은 여성들이 공습으로, 일본군에 의해 살해되거나 도망치다가, 혹은 풍토병에 걸려 현지에서 사망했다. 생존자들은 사망한 ‘위안부’ 여성들이 제대로 매장되지도 못한 채 길에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위안부’ 여성들의 90퍼센트가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겨우 살아남은 경우에도 생존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고 험했다. 일본군은 퇴각하면서 여성들을 집단 살해하기도 했고, 업주들은 피해여성들을 버려둔 채 떠나 버리기도 했다. 남은 여성들에게는 말도 문화도 다른 타지에서 생계 수단도 없는 데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교통수단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남서태평양 지역으로 끌려간 여성의 경우 배를 타야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2장 피해자들은 왜 바로 나서지 못했나」중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해방 후 50여 년이나 지나 증언하게 된 정황을 보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전후 처리와 전범재판 과정에서 어떻게 해서 ‘위안부’ 문제가 거론되거나 관련자들이 처벌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인 연합국이 전후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서는 극동국제군사재판, 소위 도쿄전범재판을 통해 재판과 처벌이 이루어졌다. 재판은 1946년부터 2년 반 동안 진행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연합군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강간, 살해, 잔학 행위 등 여러 사실이 밝혀졌다. 그런데 ‘위안소’ 제도는 전례 없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인권 유린이었음에도 재판 과정에서 제대로 다루어진 적이 없다. 연합군이 ‘위안부’에 대해 알지 못해서였을까? 연합군이 전쟁 중 심리전과 전쟁포로 조사 과정에서 ‘위안부’ 제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문서 자료에 남아있다. 그중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3장 1990년대 ‘위안부’ 운동의 시작」중에서

필리핀의 경우, 적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가 있었음이 밝혀졌고 꾸준하게 ‘위안부’ 운동이 진행되어 왔다. 이에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필리핀의 ‘위안부’ 운동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필리핀에는 몇 개의 ‘위안부’ 관련 단체가 있는데, 릴라 필리피나(Lila Pilipina)는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활발히 활동하는 곳이다. 필자는 릴라 필리피나의 활동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해 온 세 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우리나라의 경우와 유사하게,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는 1990년대 이전부터 필리핀 사회에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 현재 릴라 필리피나의 소장인 샤론 카부사오-실바(Sharon Cabusao-Silva)는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통해 처음으로 일본 점령 당시의 상황과 ‘위안부’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6장 국경을 넘어서」중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세웠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 또한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이 문제를 알리고 거기에 대한 세계 여러 사회의 시민들이 움직여 일본 정부에 압박을 줌으로써 피해자들이 몇십 년 동안 외쳐오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이다. 이제까지 ‘위안부’ 운동에서 잘 드러났듯이, 피해자들이 동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이 아닌 해결이란 있을 수 없다. (중략)

두 번째는 ‘위안부’ 문제를 계속해서 기억하고 가르치는 일이다. 이제까지의 ‘위안부’ 운동에서 드러난 것처럼 이 문제는 일련의 정치적인 합의로 마무리되고 지나갈 사안이 아니다. ‘위안부’는 인류가 앞으로 인권유린을 막고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방지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배우고 되새겨야 할 역사이고, 이것을 다음 세대에 가르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나오는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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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박사는 미국 ‘위안부’ 풀뿌리 운동의 현장에서 이 운동에 직접 뛰어든 역사학자다. 김지민 박사와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막 학위를 끝냈을 때 처음 만났다. 일본군 강제 ‘위안부’ 이슈가 주요 미디어에 오르내리면서 어디로 튈지 모를 매우 불안할 때, 김지민 박사의 신‘ 중한 의지’라는 특별함이 활동가들의 단점을 잘 보완했다. 홀로코스트 인권운동 시스템을 연구하면서 ‘위안부’ 역사를 뉴욕 시립대학의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일을 직접 담당했고 그 후 ‘일본군 강제위안부’ 문제를 캘리포니아주 공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일에 직접 참가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펴낸 이 책은 활동가들에게 ‘위안부’ 운동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위안부’ 운동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그녀의 일생』 출간을 축하한다.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오랜 시간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한국현대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 시선에서 조망하고 있다. 국가주의적 담론 대신 피해자와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는 서술에서 역사학자 특유의 비판 의식이 드러난다. 친절하게 풀어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위안부’ 문제의 현재성과 보편성을 이해하게 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전망까지 스스로 고민하게 된다.
- 김성조 (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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