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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예민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 선을 넘는 세상과 싸워 이기는 법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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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12g | 127*188*20mm
ISBN13 9791197413070
ISBN10 119741307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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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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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나 성차별을 겪은 후 이를 신고하거나 문제를 제기한 후에도 무사히(?)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피해자들을 여성계에서는 ‘생존자’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나는 성폭력에 대한 커밍아웃과 싸움을 끝내고 제법 여유롭게 자리 잡은 생존자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생존자가 되기 위해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또 생존자가 되기 위해 커밍아웃 하고 법적 다툼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일인지는 부차적인 문제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어떻게 생존자가 되는가보다 살아남은 그 자신이 정말로 행복한가가 중요하다.
---「프롤로그」중에서

신고를 바로 하지 않았다고 해서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피해자 중심주의를 따른다 해도 결국 범죄 사실은 피해자가 증명해야만 한다. 그러나 범죄를 신고하고 고소하는 일이 발생 시점에서 멀어질수록 가해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증거는 사라지거나 흐려지게 마련이다. 즉 피해자에게 불리해진다. 신고를 바로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수사관도 마음속으로는 그 점을 안타까워할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 곁을 지키고 있는 변호사 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기억하기 싫은 순간이라도」중에서

음주 운전자가 모는 차에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길을 가다 강도를 당했다면, 그것이 피해자의 탓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성폭력 역시 마찬가지다. 피해자가 뭘 어째서 생기는 범죄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오랜 세월 잘못된 프레임, 즉 ‘피해자가 가해자의 성욕을 자극해 가해자가 욕정을 참지 못했다’는 프레임을 유지해왔기에 그 영향을 구석구석 받고 있는 것뿐이다. 사람은 동물이지만 그저 동물이 아니다. 누군가 벌거벗고 길바닥을 지나간다고 한들 그 사람을 만져도 되는 것은 아니다. 자책은 가해자가 해야지 피해자의 몫이 아니다.
---「자책은 피해자의 몫이 아니다」중에서

현실에서 나보다 강한 자를 향해 ‘No’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일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No’라고 말할 수 있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 빠른 대응이 될 것이다. 예민하다고 느껴질까 봐 문제제기를 하기 두렵다면 조용히 눈을 감고 귀 기울여보자. 나의 목소리도 들리고 너의 목소리도 들린다면, 예민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용기 있어서 하는 행동임을 상기하자. 우리는 사회 안에서 누군가의 갑이고 누군가의 을인 수레바퀴에 속한 삶을 살아간다. 갑을 대하는 순간보다 을을 대하는 순간, 나는 얼마나 배려하고 존중하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나와 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면의 귀를 맑게 하는 시작이다. 나와 너의 목소리를 잘 듣는다면 ‘예민한 게 어때서’라는 용기를 갖게 되고, 당당히 ‘No’라고 말하게 된다.
---「성희롱인 듯 아닌 듯 불쾌한 터치」중에서

이렇듯 데이트폭력이 발생한 초기에 설정을 잘못해놓으면 폭력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폭력은 습관이 된다. 습관이 된 폭력은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진다. 충격으로 멍해진 피해자는 그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계속해서 다음 충격을 이어가면서 점점 더 심리적 정당화의 길을 끝없이 돌게 된다. 거기에 폭력의 정도가 심각해 상대에 대한 공포까지 더해지면, 피해자는 제삼자와 제도의 도움 없이는 그 폭력적 관계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진다. 데이트폭력은 발생 초기에 조속히 대처해야 하고, 그러려면 발생한 문제의 본질이 연인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폭력 그 자체에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데이트폭력이 아니라 그냥 폭력으로 인지해야 하는 이유다.
---「데이트폭력은 없다」중에서

혐오는 비겁하고 위험하다. 약한 상대를 향해 혐오의 시위를 당기는 이들은 자기들이 잘못된 과녁을 향하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자신들이 쏜 화살이 혐오스러운 괴물을 향하고 있다고 믿으며, 진짜 자신들의 삶에 위해를 끼친 힘센 괴물을 만날까 봐 잘못 설정한 과녁을 버리지 못한다. 한편 애꿎게 혐오의 대상이 돼서 과녁이 된 이들은 이렇게 잘못 날아든 화살을 맞을까 봐 몸을 사린다. 그 화살이 어디를 향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은 증발되고 그 화살이 이 과녁을 향한 것 자체의 잘못만이 이야기된다. 그렇게 혐오는 사회를 병들게 한다.
---「혐오는 비겁함에서 비롯한다」중에서

학내 성희롱은 직장 내 성희롱보다 가해자가 훨씬 더 상습적이고 사실이 은폐되기 쉬우며 폐해가 크다. 학내 성희롱은 당장 학점과 진로 문제가 얽혀 있는 학교 안에서, 자신의 권력이 무엇인지 명백히 알고 있는 가해자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불안해하는 피해자 사이에서 발생한다. 나이가 어리고 순진한 피해자들은 당장 발생한 성폭력 피해로 많은 상처를 받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더 큰 두려움도 갖게 된다. 가해자는 누구보다 이러한 피해자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학내 성희롱의 특징은 동일한 가해자에게 긴 시간 동안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가 존재한다는 것과, 가해자 중 상당수가 자신이 한 행동이 정말 잘못된 것인지 제대로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녀가 어때서」중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성차별에서 명백히 을일 수밖에 없는 여성들이, 그리고 엄연히 존재하는 차별적 구조 안에서 을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마녀는 모순된 구조 속에서 그 모순을 지적하고 비판함으로써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마녀의 존재로 을들의 처우는 표면적으로나마 개선된다. 마녀로 인한 혜택을 이미 함께 누리고 있거나 앞으로 누릴 것이지만, 스스로 마녀가 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런데 마녀가 다수가 되면 마녀들이 아니다. 그냥 여성이 된다. 그냥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된다. 따라서 누군가 마녀가 되는 건 남성 중심의 조직이나 구조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밀려날까 봐 두려워하며 눈을 감고 침묵하며 연대하지 않는 우리 자신의 문제일 수도 있다.
---「마녀가 어때서」중에서

난 정말 가해자가 아닌데 가해자로 몰리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를 예방하는 팁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이런 생각하잖아요. 장미여관 같은 분들의 노래에 보면 ‘아, 내가 데킬라도 사주고 호텔비도 내주고 했는데 그냥 가다니…’ 하는 가사들이 있잖아요. 억울할 수도 있어요. 사회적·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게 ‘나를 만져도 돼’ ‘섹스하고 싶으면 해도 돼’와 등가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설령 그 사람이 나의 호의만 일방적으로 받는 건 나쁘다고 비난할지언정, 나의 호의로 인해 우리 관계에서 신체적 접촉이 진일보해야 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바시 강연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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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혹시나 예민하다고 받아들여지진 않을까?’라는 식의 자기 검열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 그렇다. 왜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겪는 일은 비슷할까. 동의하지 않은 스킨십, 성희롱, 외모 평가 등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 말이다. 저자의 삶이 주는 메시지는 결국, 우리가 연대하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예민하면, 그게 결국 당연한 게 될 테니 말이다. 예민함이 당연함으로 바뀌는 그날이 머지않았기를!
- 박지현 (‘추적단 불꽃’ 출신 활동가)
우리는 살면서 많은 폭력을 겪고, 안타깝게도 그것이 분명한 폭력인지 모를 때가 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폭력을 당하는 게 늘 당연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안 맞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심각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때 이 책을 봤더라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을 거고, 더 빨리 용기 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 책에서 이은의 변호사가 들려주는 여러 경험담은 ‘너희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누군가 내게 불편한 농담을 건넨다면 당장이라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보세요, 뭐라굽쇼?”
- 신유용 (삼보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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