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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 무역과 외교 전쟁의 역사

중국과 미국, 무역과 외교 전쟁의 역사

: 개방과 배척, 패권과 공존의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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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540쪽 | 824g | 152*225*35mm
ISBN13 9791164711826
ISBN10 116471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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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서양은 17세기 초까지 서로 만난 적이 없었다. 각자 자신들의 질서를 확립했으며 여기에 공통분모는 없었다. 중국의 전통적인 세계 인식은 동시대 서양의 그것과 확연히 달랐다. 유럽 중심의 세계 지리 속 ‘아시아’ 혹은 ‘동아시아’라는 개념은 중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중략) 그러다 100여 년 후인 1793년 중국과 서양의 세계관이 크게 충돌한다.
--- p.30

중국 관리들은 매카트니에게 세 번 무릎을 꿇고 절한 뒤,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삼궤구고두의 예를 요구했다. 이는 중국 중심의 ‘천조 시스템’에서 오랜 전통이었다. 조선, 베트남, 시암의 공사들이 그러했듯, 영국 왕이 보낸 ‘조공 사신’은 황제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 p.31

조선이 빈번하게 조공 사절단을 파견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기면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보살핀다는 ‘사대자소(事大字小)’의 호혜 의무를 실행하면서 문화적,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 조공과 무역, 예절과 은전, 정치와 경제는 동전의 양면이었다.
--- p.45

청나라 중후반까지 광저우 일대 무역은 번성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 묘사한 바로 그 모습이었다. 유럽 동인도 회사 상선이 줄지어 광저우 입구 주장강(珠江)에 도착했다. 이들은 중국 비단, 칠기, 자기와 차, 동남아의 향료 등을 유럽 대륙과 식민지로 싣고 갔다. 유럽, 아프리카 식민지, 아메리카 식민지와 중국, 일본 및 인도양 국가들이 원양 무역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됐다. 이 시기 세계는 하나의 무역 시스템 속에서 발전했다.
--- p.81

1790년대 미국 상인은 매년 광저우에서 300~500만 파운드(약 1,360~2,267톤)의 차를 수입하면서 프랑스, 네덜란드를 앞지르고 영국을 압박했다. 1806년 미국은 매년 광저우에서 1,200만 파운드(약 5,443톤)의 차를 수입했고, 이는 영국령 인도 시장과 대서양 시장에서 영국 동인도 회사를 뛰어넘은 실적이었다. 여기에 더해 남아메리카 등에 상품을 파는 중간 교역도 하면서 미국은 대서양 국제 무역에서도 새로운 강자가 됐다.
--- p.124

미국 관리들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중국에 특별히 관심을 두었으며 중국에서 사업을 했던 외조부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그 사업이 바로 아편 장사였고 이 아편이 미국의 꿈을 현실화했다는 사실까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의 중간 이름 ‘델라노(Delano)’는 외가 성을 이어받은 것이고, 이 집안은 중국 아편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상인 가족 중 하나였다
--- p.128

다음 날 중국 측은 무역을 허가했다. 이로써 에밀리호가 겪었던 모든 사법적, 상업적 악몽은 끝났다. 곽량, 테라노바가 죽었지만 성조기는 여전히 주장강과 화물 창고 창공에서 휘날렸다. 십삼행 상인과 통역사들은 다시 양측을 바삐 오가며 새로운 거래를 진행시켰다. 양국은 사회?사법 제도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었지만, 적어도 사업에서는 서로 좋은 파트너라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 p.165

1844년 후반기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 모두 만족한 시기였다. 미국은 중국과 조약을 체결하여 교역 범위를 넓혔고, 중국은 오랑캐를 다독여 통제했다고 여겼다. 실제로 양국은 상상 속에서 상대를 그려 나갔다. 12년간의 왕샤 조약 유효 기간이 끝나면서 이러한 “상상 속의 상대”는 엄청난 충돌을 불러왔고 양국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 p.206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가(중국)의 대표로서 그의 첫 방문지는 바로 자신의 조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인 미국이었다. 1868년 2월 벌링게임 사절단은 상하이에서 증기선을 타고 캘리포니아를 향해 유럽 외교의 첫발을 떼었다. 저 멀리 대양 끝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든 것이 미지수였지만 적어도 모두의 가슴속에는 아름다운 꿈이 있었다.
--- p.251

1872년 청나라는 최초로 30명의 유학생을 미국에 보냈다. 진시황 이래 천지개벽 같은 일로 증국번, 이홍장은 “중화 문화가 생긴 이래 처음이다”라며 흥분했다. ‘천조 대국’이 처음으로 스스로 몸을 낮추어 다른 나라에 배움을 구하러 간 것이다.
--- p.268

많은 분야에서 중국은 빈손에서 시작했으니 다른 곳에서 배워서 세계적 조류를 쫓아야 했고, 유럽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진입한 이후에는 더욱 그 학문적 주도권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런 현상은 20세기 후반 중국 개혁 개방 이후가 아니라 19세기 청나라 말기에 이미 시작됐다.
--- p.304

1861~65년에 걸쳐 벌어졌던 남북 전쟁이 끝나자 많은 백인이 전쟁터였던 동부를 떠났다. 그들은 새로 놓인 철도로 일주일 만에 서부에 도착하여 새로운 백인 이민자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 와서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그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치자 그 책임을 중국 이민자에게 전가했다.
--- p.314

1885년 9월 2일 오전, 약 10명의 백인 광부가 6호 광구에서 중국 광부들과 충돌하여 중국 광부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잠시 소강상태가 있은 뒤 오후 2시 전후, 100여 명의 무장?비무장 백인 광부가 숙소를 포위한 채 약탈하고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무방비 상태였던 중국인 수백 명이 흩어져 부근 산으로 도망쳤고 폭도들은 뒤에서 총격을 가했다.
--- p.333

동아시아에 주재하는 미국 공사들이 조중 교섭에 개입했다. 국제 외교라는 큰 무대에서 조선이 점차 독립적 외교를 펼치면서 갈수록 중국과 거리가 멀어졌다. 청 조정은 이러한 상황을 원치 않았지만 돌이킬 방법이 없었다.
--- p.424

일본은 외교적으로 큰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츠머스 조약 2조에서 러시아 정부는 일본의 조선 정치?군사?경제상 이익을 인정하고, 일본이 조선을 지도?보호?감리 조치하는 데 동의했다. 일본은 한반도에서 절대적인 이익을 얻어냈다. 11월 17일 조선은 마침내 을사늑약(일본 측 표기 ‘일한보호조약’)으로 일본의 ‘보호국’이 됐다. 이를 묵인한 미국은 영국 등과 함께 조선에서 공관을 철수시켰다.
--- p.427

자희 태후는 부인 외교를 통해 정치가로서의 매력과 수완을 보여주었다. 한편으론 국제 정치에서 청나라 정계 핵심 인물이 느꼈어야 할 무력감도 짐작하게 한다. 태후의 부인 외교는 나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멸망해가는 청 왕조의 운명을 돌이키지는 못했다.
--- p.432

미국은 1784년 중국과 교역을 시작한 이래 1844년 왕샤 조약을 체결했다. 1862년 초대 공사 벌링게임이 베이징에 부임한 이후에도 중국에 대한 미국의 핵심 과제는 오로지 상업 무역의 확대였다. 이 정책은 1862년 이래 40년간 계속됐다. (중략) 상업 무역을 발전시키는 일 외에 중국과 동아시아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제국주의 세력 중 하나로 성장했다.
--- p.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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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촌 최대 관심사인 중미 갈등의 요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미국과 중국이 언제 어떻게 만나 어떤 궤적을 밟아왔는가를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무엇보다 읽기 쉽다는 점이다.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지식을 대중이 쉽고 편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글쓰기 방식을 택했다.

두 번째 장점은 역사학도의 전문성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점이다. 일반인이나 외국인이 좀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중국과 미국의 많은 사료가 생동감 넘치게 등장해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책이 갖는 최대의 장점은 중미 관계에 대한 통찰력 제공이다. 왕위안총은 1784년 미 상선 중국황후호가 중국 광저우에 도착하며 시작된 중미 관계 200여 년 역사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건 미국 입장에서 단 두 가지였다고 말한다. 하나는 상업적 이익을 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가치관 전파다.

미국의 눈에 비친 중국은 돈을 벌어야 할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2018년부터 본격화한 중미 무역 전쟁이 그리 새로운 일만도 아니란 이야기다. 그때나 이제나 이익을 둘러싼 충돌만이 있을 뿐이라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 유상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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