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소소하게 초인들이 모여서, 소초모

소소하게 초인들이 모여서, 소초모

권시우 | 창비 | 2022년 06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32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480g | 140*202*20mm
ISBN13 9788936459635
ISBN10 89364596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 모임! 그러니까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을래? 우리는 줄곧 네가 가입해 주기를 바랐거든!”
‘역시!’
연휘는 그곳이 수상한 동아리일 거라 확신했다. 하지만 몸을 돌려 나가는 대신 엉뚱한 말을 하고 말았다.
“…무슨 동아린데요?”
연휘는 말을 꺼내자마자 후회했다. 호기심이 죄였다.
뱉은 말을 번복할 새도 없이 선배들은 연휘를 붙들고 자리에 도로 앉혔다. 연휘는 현우를 힐끗 쳐다보았지만, 현우는 연휘와 눈도 맞추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할 뿐이었다.
“우리 동아리 이름은 소초모야.”
“소소한 초인들의 모임.”
“소소하게 초인들이 모여서 아니었냐?”
“근데 연휘가 들어오면 더는 소소한 초인들이 아니지 않아요?”
“저 들어간다고 안 했는데요.”
집단적 독백이 난무하기 시작하자 율아가 책상을 탕 쳤다.
--- p.38

현우는 마음이 어지러웠다. 거대 라투스의 행방을 알고 싶은 마음과 놈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싸우고 있었다. 잘 싸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때, 오른 다리 아래쪽에서 무언가가 또 바짓단을 잡아당겼다.
“응? 왜?”
턱시도 고양이였다.

‘날 따라와!’

그 순간 현우는 턱시도 고양이와 다른 고양이들이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꼭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현우는 그날 처음으로 자신에 차서 말했다.
“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거 같아요.
--- p.53

초인들은 정부에서 쓸모없는 능력이라 판단할수록 높은 수의 등급을 받았고, 10등급이 최하위 등급이었다. 10등급은 범초본에서 일하기 어려운 급수였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초인인 아이들을 놀릴 때 있으나 마나 한 능력이라는 의미로 10등급이라는 말을 쓰곤 했다.
초인이라는 이유로 식물 인간이나 10등급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 잘못한 것이 없는데 좀 다르다는 이유로 뒤에서 욕을 먹거나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는 기분. 학교와 그 속의 작은 사회는 다름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배척하는 것이 대다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쉬운 해결 방식임을 잘 알고 있었다. 연휘는 소초모들이, 그중에서도 특히 란주가 왜 빨리 사건을 해결하고 범초본에 존재를 알리고 싶어 하는지도 알 것 같았다
--- p.103~104

습한 날이었다. 두 사람은 걷기를 포기하고 아파트 내 벤치에 앉았다. 어느샌가 도련님이 와 현우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전화 안 받으면 메시지라도 남겨요. 연휘한테는 연락했어요?”
“연휘한테 뭐라고 하지? 나 사실 뭐라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선배가 우리한테 말 못 한 입장을 생각하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먼저 말하고 사과한 뒤, 네 입장도 이해될 것 같다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해요. 참, 연휘 그래서 소초모에서 뺄 거예요?”
“모르겠어. 소초모가 초인들의 모임인 건 맞잖아…. 하지만 연휘는 필요한 존재긴 하고. 큰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고….”
“명예 멤버로 하면 되잖아요. 소소한 초인과 소소하지 않은 비초인이 모여서.”
“…너 오늘 말 잘한다?”
“이게 다 도련님 덕분입니다.
--- p.232~233

동네를 지키는 영웅이 되고 싶다던 율아의 목소리가 불현듯 떠올랐다. 연휘는 순간 이동 요원과 괴수로 변해 버린 요원, 그리고 원혁을 보았다. 지켜야 할 대상은 저들이 아니라, 저들을 내버려 두면 언젠가는 피해를 볼 사람들이었다. 애초에 원혁이 시온에게 무리한 실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괴물로 변했던 시온은 율아의 어머니에 의해 본모습으로 되돌아왔을 것이고, 율아의 어머니가 죽는 일이나 은광구 학생들이 사라지는 일도 없었을 터였다. 활을 쥔 연휘의 손에 서서히 힘이 돌아왔다. 연휘는 소초모 친구들, 채령, 가족, 동네 사람들을 생각했다. 간단한 문제다. 누구든 지켜야 할 사람이 있다면 소초모가 되는 거다.
--- p.404

연휘는 땅바닥에 놀란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는 학생에게 다가갔다. 하얀 봉투를 쥐여 주고 땅에 떨어진 지갑을 건네자 학생은 떨리는 손으로 지갑을 받았다.
“…근데, 누구세요…?”
“아, 우리? 어, 그게…. 소소하게 모인 동네 사람들이야.”
뒤에서 풉 하고 웃는 소초모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걸로 또 며칠은 놀려 먹겠군. 연휘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뭐 어떠랴. 맞는 말인 것을. 가면 속 연휘는 미소를 지은 채, 학생을 향해 손을 뻗었다.
--- p.43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