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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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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266g | 128*188*14mm
ISBN13 9788937427244
ISBN10 8937427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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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장막’은 장막도 아니고 철로 돼 있지도 않다. 그것은 빨간색과 흰색으로 칠한 나무 방책인데, 꼭 이발소 간판 같다. 그 장막 안에 석 달 동안 머무르고서, 나는 철의 장막이 정말로 철의 장막이기를 바라는 건 일반 상식이 모자란 결과라는 걸 깨달았다
--- p.9

두 병사는 펜대의 펜촉과 코르크 마개가 달린 잉크병의 잉크를 사용해서 우리 여권의 자료를 옮겨 적었다. 아주 힘들여 작업했다. 한 사람이 읽어 주면 다른 병사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소리를 시골 초등학교만 나온 사람의 초보적인 글씨로 받아 적었다. 손가락은 잉크 범벅이 돼 있었다. 우리는 모두 진땀을 흘렸다. 그들은 애를 쓰느라 그랬고, 우리는 그들이 애를 쓰는 것 때문에 그랬다.
--- p.14

“아무것도 안 줘도 괜찮아요. 하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하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만장일치의 반란에 놀라서 나는 최근 선거에서 정부에 우호적으로 투표한 사람이 92퍼센트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볼프 씨는 배꼽을 잡고 웃었고, 가슴을 손으로 마구 치면서 이렇게 밝혔다.
“나도 정부에 찬성한다고 투표했어요.”
--- p.53

또한 그도 폴란드에서는 여권을 조심해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경고했는데, 나는 이 말을 듣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내게 설명했다.
“폴란드 사람들은 공산주의자가 아니에요. 그들은 그렇다고 말하지만, 매주 일요일에 미사에 간답니다.”
--- p.95

고무우카가 집권하고 국가가 표현의 자유를 누리기 시작하자, 문화 궁전에 대한 공판이 시작되었고, 그런 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몇 주 전에 벌어진 어느 시위에서는 고무우카에게 이렇게 물었다. “문화 궁전은 소비에트 연방의 선물이 맞습니까?” 고무우카는 이 주제와 맞서지 않으려고 한다. “맞습니다.”라고 대답하고서, 악의적인 그 어떤 평도 하지 못하도록 선수를 쳤다.
“선물받은 말의 이빨은 들여다보는 게 아닙니다.”
--- p.119

인체 파생 물질을 제작하던 실험실도 그대로 있다. 한쪽 문으로 살아 있는 사람이 들어오고 다른 문으로는 인체 찌꺼기가 나갔다. 그 안에는 한 사람의 원재료를 구성하는 모든 게 남아 있었다. 그렇게 인간 가죽 산업, 인간 머리카락 산업, 인간 지방에서 파생된 부산물 산업이 만들어졌다. 오스트리아에서 나는 꽃으로 장식된 엄청나게 큰 소나무 모양의 비누 조각을 보았다. 누군가가 이 비누가 자기 작은아버지라고 생각할 이유는 충분했다.
--- p.136

무르만스크에서 온 어느 청년은 아마도 일 년 내내 저축해서 기차로 닷새 동안의 여행을 했던 것 같다. 그는 거리에서 우리를 멈춰 세우고서 물었다.
“Do you speak English?”
그게 그가 아는 유일한 영어였다.
--- p.177

그는 뚱뚱하고 나이 든 사람으로, 술 취한 것처럼 새빨간 코에 철삿줄로 수선한 안경을 쓰고 있었다. 내가 영어를 한다고 말하자, 그는 여러 번 반복해서 무슨 말을 했지만, 나는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는 절망하는 듯 보였다. 그 노선의 종점에 이르고 내가 내려야 할 순간이 되자, 그는 종잇조각 하나를 건네주었는데, 거기에는 영어로 “하느님, 헝가리를 구원해 주소서.”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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