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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테러리스트 강민철

아웅산 테러리스트 강민철

[ 양장 ]
라종일 | 창비 | 2013년 10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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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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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0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68g | 128*188*20mm
ISBN13 9788936482657
ISBN10 893648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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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자이자 국가정보기관의 고위정책가로서 국가권력의 비정한 속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저자가 국가권력에 의해 괴물로 키워져서,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고, 바로 그 권력의 버림을 받아 죽고, 잊힌 젊은 영혼들에 대한 진혼곡을 바쳤다. 이제는 가물거리는 기억 저편 아웅산 테러리스트의 삶과 죽음을 추모하는 ‘망각에 저항하는 기억의 투쟁’을 통해 오늘날도 진행 중인 분단체제의 폭력성과 비인간성을 고발하고 있다. 분단체제 국가권력의 배신과 위선을 고발하는 문학적 증언과 참회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를 연상시키는 책이다.
우리의 적, 우리가 가장 증오하는 테러리스트조차 한 인간으로서 연민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한 따뜻한 시선을 통해 그의 인간성을 파괴하고 도구로 사용한, 즉 그를 하나의 무기로 만들어서 그 방아쇠를 당기고 버린 국가권력의 기계적 폭력성의 냉기를 느낄 수 있다. 권력이 연출하는 이러한 부조리극의 비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반성 없이는 남과 북의 젊은 세대들을 또다시 ‘실미도’ 같은 곳에서 ‘은밀하게’ 키우고 희생시키는 국가권력의 작동을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정병호 (한양대 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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