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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

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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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6g | 148*190*13mm
ISBN13 9791197626876
ISBN10 119762687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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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순성길 백악 구간은 한양도성에서 소실된 부분이 가장 적고, 오래된 성곽을 유지하고 있다. 도성 안을 걷다 보면 옛 조상을 만나듯 성벽에 새겨진 각자성석(刻字城石)을 만날 수 있다. 각자성석의 흔적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더듬어 성곽을 쌓은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도 들어보자. 각자의 시기별 특징과 구간별 축성 시기를 확인할 수 있으니 한양도성은 살아 있는 박물관임에 틀림없다.
--- p.30

목멱산 오르는 길에 ‘한양공원(漢陽公園)’이라고 쓰인 고종의 친필 비석도 보인다. 왜성대공원으로 문을 연 후 한양공원이 되었으나 곧 남산공원으로 부르게 되었다. 일제는 역사 속 목멱산을 남쪽의 산인 보통명사 남산(南山)으로 격하하고, 순환도로를 건설할 때 벚나무 600그루를 심어 ‘남산순환도로’라고 불렀다. 해방 후 목멱산에 뚫린 터널은 모두 남산터널로 불렀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원래 이름으로 불러 주어야 하지 않을까. 남산은 ‘목멱산’으로, 남산공원은 ‘한양공원’으로, 남산타워는 ‘목멱산 타워’로, 남산도서관은 ‘목멱산 도서관’으로 바꿔 주어야 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목멱은 아침 해를 찬란히 비추어 줄 것 같다. 이름에는 역사가 묻어 있다. 용산공원이 새롭게 바뀌면 서울의 중심이자 한반도의 허브가 목멱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제 남산이 아닌 목멱산을 품어야 할 시간이다.
--- p.60

신문로는 한양도성 서쪽에 있는 길로 성곽길 중 가장 낮은 곳이다. 근처 언덕에 성문 터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돈의문(敦義門)이 있던 자리다. 돈의문은 소의문과 창의문 사이, 경운궁과 경희궁 사이에 있었던 성문인데 원래의 돈의문은 600여 년 전에 사직단 근처에 세워졌다. 처음 세워진 돈의문은 경복궁 서십자각 밖에 있었으나 경복궁의 지맥을 해친다 하여 폐쇄했다. 대신 인왕산 기슭 남쪽, 경희궁 서쪽 언덕에 서전문을 열었다. 하지만 세종은 한양도성을 대대적으로 고칠 때 서전문을 다시 닫고, 돈의문을 세웠다. 때문에 새로운 서쪽 대문을 ‘새 문’ 또는 ‘신문(新門)’으로 불렀다. 그래서 이 길의 이름이 ‘신문로’가 된 것이다. 돈의문은 한양도성의 서쪽 성문의 기능을 500년 넘게 해왔다. 특히 개항기에는 새로운 문물이 돈의문을 통해 전해졌다. 서양의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이 외교의 거리이자 공사관 거리인 정동길을 오갔다. 그러다가 1915년 전차 노선이 복선화되면서 돈의문은 헐리고 만다. 그것도 205원 50전에 낙찰되어 돈의문은 역사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새 문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문’이 되었다. 서대문구에 서대문이 없듯, 신문로에는 새로운 문이 없다.
--- p.64

백악산과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흘러내려온 물줄기는 삼계동천을 지나 자하계곡으로 흐르고, 자하계곡 물은 세검정천을 지나 홍제천으로 흐른다. 자하계곡은 계곡이 깊어서 아침 물안개가 피어난다. 겸재 정선의 [자하동]도 바로 이곳에서 비 그친 새벽에 그린 그림이다. ‘자하’는 부처님 몸속에서 나오는 보랏빛 금색 안개라는 뜻으로 새벽녘 물줄기에 비친 물안개가 자줏빛처럼 영롱하여 자하(紫霞)라고 불렀고, 자하문을 줄여 자문이라고도 했다. 자문 밖 풍경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고요하고 아름답다. 물소리와 물안개가 산 아래 보이는 듯하다. 골이 깊고 산이 많은 고려시대 개성에 자하동이 있었는데 한양으로 내려온 사람들에게 이곳이 개성의 자하동과 비슷해서 자핫골이라고 붙였다. 자핫골은 한양도성 밖 삼각산 아래 아름다운 동네 이름이었다.
--- p.72

그런데 소의문은 어디에 있을까? 소의문은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빌딩과 빌딩 숲 사이에 성벽만 남아 있다. 길 건너 배재학당 역사박물관과 대한상공회의소 성벽을 따라 걸어도 성문은 보이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1914년 일제강점기 때 서소문은 가장 먼저 없어졌다. 가슴 아픈 성문에 얽힌 이야기가 ‘서소문동(西小門洞)’에 있다. 소의문이 없는 서소문동은 정동과 태평동 사이에 있다. 소의문은 광희문처럼 도성 밖으로 상여가 나가는 소문, 시구문이라 했다. 서소문 밖 저잣거리였던 이곳은 중죄인을 처형하는 형장이었다. 특히 천주교 교인 44명이 처형된 후 가장 많은 성인과 목자가 배출된 최대 순교성지다.
--- p.102

만초천의 우측에 기와를 구웠던 와서와 제사용으로 키웠던 염소와 소를 관리하는 전생서 및 남단이 있던 둔지방이 있다. 미군기지 안에 있는 둔지방은 둔지미 마을이라는 넓은 마을이었다.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산 아래 있다. 71m 둔지산(屯芝山)은 목멱산 동봉에서 이태원 부군당을 거쳐 한강까지 내려와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곳까지이다. 옛 둔지산에는 누가 살았을까? 김홍도의 스승이자 시·서·화 삼절로 널리 알려진 표암 강세황이 이곳에 살면서 글을 읽고 그림을 그렸다. 둔지산 아래 정자를 짓고, 목멱산을 보며 삼각산의 가을 풍경도 담았다. 그림 속 만초천에 흐르는 물소리, 목멱산에서 나무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 소리를 그림에 담았다.
--- p.212

효창원은 청일전쟁 때 일본군이 효창원 안 만리창(萬里倉)에 야영과 숙영을 하며 군사기지로 사용했다. 강화도를 통해 서울로 향하는 유일한 뱃길이었기 때문이다. 일본군은 효창원을 병참기지로 만들고, 구용산고지(舊龍山高地)라 하여 목멱산에서 둔지산까지 군영지로 바꾸어 버렸다. 1944년에는 문효세자의 묘를 고양 서삼릉으로 이장한 후 순환도로를 만들고 공원화했다. 효창원은 효창공원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사직단이 사직공원으로, 삼청단이 삼청공원으로, 장충단이 장충공원으로 격하되었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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