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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성의 정치신학

불가능성의 정치신학

: 정치적 우상의 신학적 기원

클리나멘총서-01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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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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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76g | 150*220*12mm
ISBN13 9788976826916
ISBN10 897682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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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의할 것은 벤야민이 말하는 ‘신학’이나 ‘메시아’라는 단어가 기존의 주류 신학적 전통과는 매우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래 ‘메시아’라는 단어는 주변 강대국에 의해 패망한 이스라엘에 민족적 독립을 가져올 새로운 왕을 뜻하는 단어였고, 이스라엘의 독립 가능성이 희박해질수록 왕정 이데올로기와 배타적 유대 민족주의에 의해 그러한 의미가 더욱 강화되어 갔다. 반면, 기존의 왕정 이데올로기와 배타적 유대 민족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던 묵시적 예언자들에게서 메시아는 기존의 질서를 중단시키면서 억압받고 버려진 자들에게 해방과 구원을 선사하는, 지상에 ‘낯선’ 질서를 도입하는 존재였다. 이스라엘 민족의 옛 메시아 개념을 해체하는, 달리 말하면 메시아에 반(反)하는 메시아였던 것이다. 벤야민이 언급하는 메시아는 후자에 더 가까운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 p.28

하지만 키르케고르는 헤겔의 이러한 기획에 결코 동의할 수 없었다. 삶이란 헤겔의 변증법처럼 연속적이고 단선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단절과 비약으로 이루어지는 이질적이고 불연속적인 어떤 것이었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였다. 헤겔이 절대정신 안에 놓인 인간의 정신을 말할 때, 키르케고르는 하나님 앞에 홀로 선 단독자로서의 인간을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절대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절대적인 타자’일 수밖에 없다. 인간이 하나님과 마주한다는 것은 무한한 질적 비약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 p.37

바울의 사례처럼, 역사적인 사건들이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기억을 남기며, 또한 그로부터 어떠한 주체들이 만들어지는지 찾아보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를테면, 4·19 혁명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그것의 성패 여부는 어떤 역사적인 통계자료나 정치적인 언사로 판단되지 않는다. 겉으로 이뤄 낸 성과보다는 대중 자신의 손으로 독재정권을 끌어내렸다는 기억이 훨씬 강렬하게 남아 있으며, 자신을 그 시대가 불러낸 주체로, 이른바 4·19 세대로 여기면서 살아가도록 만든다. 5·18 항쟁, 87년 민주화 운동과 노동자 대투쟁 등을 경험한 사람들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런 점에서 주체가 사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사건에 의해 주체가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215

마르크스의 비동시성은 과거와 미래가 현재 안에 함께 있음을 나타내며, 또한 과거와 미래의 비대칭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코뮨주의는 과거로부터 주어지는 상속이자 미래에 대한 약속인데, 이는 단순히 어떤 되갚음 혹은 복수로서의 정의가 아니다. 미래에 도래할 약속으로서의 정의는 어떤 정해진 해결책이 아니라 셈해질 수 없는 어떤 무한한 약속과 관계한다. 즉, 예측 불가능한 타자성의 도래와 메시아적 희망, 즉 종말론적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현재의 매 순간마다 미래에 이루어질 약속으로서 소환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데리다는 이러한 정의의 개념이 메시아적인 구조를 갖는다고 설명한다.
--- p.223

아감벤은 바울의 논의를 통해 메시아적 시간과 삶이 갖는 의미를 해명하고자 했다. 아감벤은 메시아적 삶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율)법의 무효화를 제시한다. 바울은 단순히 (율)법이 모두 폐기되었다고 말하지 않고 중지(카타르게인)되었다고 말한다. 카타르게인이라는 단어는 ‘작동하지 못하게 하다’, ‘비활성화시키다’, ‘효력을 멈추게 하다’ 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율)법의 중지(카타르게인)를 통해 주어지는 것은 자신이 현재 처한 상태의 단순한 제거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통과하여 앞으로 도래할 상태와 식별 불가능한 지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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