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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와 그의 시대

김지하와 그의 시대

: 4·19부터 10·26까지 ‘삶의 관점’에서 기록한 통합의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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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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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741g | 152*220*35mm
ISBN13 9788970909721
ISBN10 8970909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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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사형! 유인태 사형! 김병곤 사형! 나병식 사형! 여정남 사형! 김지하 사형! 이현배 사형!”
침 삼키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깊은 늪과 같이 적막하던 법정에 검찰관의 긴장된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방청석에서 낮은 비명이 새나왔다.
1974년 7월 9일 서울 용산구 육군본부 건너편 비상군법회의 법정. 유신시절 최대 반독재투쟁사건이라 할 만한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내려지고 있었다. 재판은 6월 15일부터 진행됐지만 엄격한 보도통제가 취해지고 있었다. 법정은 바깥세상과는 유리되어 밀폐된 진공의 공간이나 다름없었다.
중앙 정면 단상에는 붉게 상기된 얼굴의 재판부가 앉았다. 복도는 물론이요, 법정 안까지 총을 든 헌병들이 늘어섰다. 흉가(凶家) 같은 막사를 개조해 만든 서른 평 남짓 법정 안은 30도가 넘는 바깥의 찌는 듯한 폭염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상한 한기(寒氣)가 감싸고 있었다. 칼날이 선 것처럼 날카로운 재판정은 살기(殺氣)까지 느끼게 했다. 열어젖힌 창문으로 매미 울음소리만 쏟아져 들어왔다.
흰 죄수복을 입은 피고인들은 오랏줄에 묶이고 두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나란히 앉았다. 지난 2개월간 조사를 받으며 몽둥이 고문, 잠 안 재우기 고문, 전기 고문 등 온갖 고문을 다 당해 거의 초주검이 된 모습이었다. 피고인 1인당 가족 1명으로만 제한된 법정에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가족들도 모두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중략)
---「그 시절, ‘민주주의’는 목숨과 맞바꾼 갈망이었다!」중에서

긴급조치 4호는 ‘민청학련 사건’이라는 특정 사건 하나만을 겨냥해 만든 법률이라는 점에서 초유의 법령이었다. 우선 수사 대상자가 엄청났다. 중앙정보부는 총 1024명(자수 266명)을 조사했고 이 중 745명을 훈방하고 253명을 비상보통군법회의 검찰부에 송치했다. 그 가운데 기소된 사람은 180명이다. 비상군법회의는 초스피드로 재판을 진행해 첫 공판을 연 지 불과 24일 만인 7월 9일 1심 공판에서 7명에게 사형, 7명에게 무기징역, 12명에게 징역 20년과 15년, 6명에게 징역 15년 등의 중형을 구형했다(《인권변론자료집》).
엄청난 형량에 변호인들이 당황하고 흥분했다. 세 번째로 나선 강신옥 변호사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단호했다.
“과연, 법은 정치나 권력의 시녀가 아닌가 하고 느낀다. 지금 검찰관들은 나랏일을 걱정하는 애국학생들을 빨갱이로 몰고 사형이니 무기니 하는 형을 구형하고 있다. 이는 사법살인 행위가 될 수가 있고….”
그의 폭탄발언에 법정 안의 긴장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본 변호인은 기성세대이기 때문에, 그리고 직업상 이 자리에서 변호를 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피고인들과 뜻을 같이하여 피고인석에 앉아 있겠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변론은 중지 당했고 재판장은 휴정을 선언했다. 결국 강 변호사는 일주일 뒤 법정모욕죄로 구속된다. 변호사가 변론 때문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중략)
사형을 구형받은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이 시작됐다. 모두 비장한 각오가 되어 있었다. 김지하는 이렇게 쏘아붙였다.
“참새도 죽을 때 짹 하는 법이다. 사람이라고 짹 소리 못 할까보냐. 법을 이렇게 끌고 가면 앞으로 어느 미친놈이 법을 지키겠느냐. 법이 없어지면 뭘로 민주주의를 할 거냐. 군인들이 다 할 거냐.”
이날 압권은 김병곤이었다. 그는 1971년 서울대 상대에 입학해 3학년 때 민청학련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석방됐고 민주화 투쟁을 계속하다 1990년 위암으로 숨진다. 김병곤은 최후진술 순서가 되자 재판정 중앙으로 천천히 걸어 나갔다. 그런데 모두 놀라고 말았다. 그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던 것이다. 그가 입을 열었다.
“검찰관님, 재판장님,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저에게까지 이렇게 사형이라는 영광스러운 구형을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유신치하에서 생명을 잃고 삶의 길을 빼앗긴 이 민생(民生)들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어 걱정하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 목숨을 기꺼이 바칠 기회를 주시니 고마운 마음 이를 데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을 마치고 돌아서는 그의 눈길과 자태에서 속된 삶의 욕구를 훌쩍 뛰어넘은 ‘무념의 경지’가 느껴졌다. (중략)
---「“사형을 주시니 영광입니다”」중에서

서울에 위수령이 떨어지자 대학가는 침묵에 들어갔다. 주요대학에는 군 병력이 진주했다. 그렇지 않아도 쌀쌀한 날씨에 정국은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 아슬아슬했다.
서울에 머물며 몸을 숨기고 있던 김지하는 1971년 11월 초순 어느 날 명동입구 흥사단본부로 들어서고 있었다. 며칠 전 조영래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나선 길이었다. 그러나 곧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약속장소에 조영래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지하를 대신 맞은 함석헌 선생 말이 “잡혀갔다”고 했다. (중략)
‘서울대생 내란예비음모사건’은 불법연행, 고문수사, 자백강요, 정보기관의 재판간섭, 공소장을 베낀 판결문 등 당시 주요 시국사건의 처리절차를 그대로 답습한 사건이었다. 재판은 대법원까지 올라가 72년 12월 27일 장기표, 심재권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이신범 징역 2년, 조영래 징역 1년 6개월이 각각 선고됐다. 당시를 회고하던 김지하는 “조영래의 부재가 준 허탈과 충격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영래가 없다니… 상실감이 너무 커서 한동안 얼이 빠져 지냈다. 한 사람이 옆에 있고 없다는 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그때 뼈저리게 깨달았다.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새삼 느꼈다. 더구나 조영래가 누구인가. 우리의 기둥이었고 자랑이었던 사람 아닌가.”
그러면서 평소 그의 인품이 어땠는지 기억나는 일화가 있다며 소개했다.71년 10월 김지하가 ‘원주 시위’를 지휘하며 조영래와 긴밀하게 연락할 때였다. 모든 일을 척척 완벽하게 처리하는 그에게 김지하가 “조 형, 참 대단하오. 대단해”라며 칭찬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조영래의 답이 “안 듣겠습니다”였다. 다시 김지하가 “이 모든 일들을 어찌어찌 해나가고 있는지 말해 달라”고 하자 이번에는 “모르십시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김지하의 말이다.
“모르십시오…라. 나는 그 뒤부터 조영래를 생각할 때마다 이 말을 생각하며 혼자 웃곤 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사람, 조영래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민주화운동사의 거룩한 영웅, 조영래」중에서

이때 별안간 김재규가 오른손으로 김 실장의 왼쪽 허리를 툭 치며 이렇게 말했다.
“실장님! 각하를 똑바로 모십시오!”
김 실장의 증언이다.
‘그의 얼굴은 어두운 조명에서도 창백함을 넘어 엽기적이고 실성한 표정이었는데 앉은 자세에서 불쑥 오른손에 권총을 꺼내들고 차 실장을 겨냥했다. “차지철 이놈아! 각하! 이런 버러지 같은 놈을 데리고 무슨 정치를 하신다고 그러십니까!” 청천벽력으로 살기(殺氣)에 찬 김재규의 권총이 자신을 겨냥한 것에 당황한 차지철은 이렇게 외쳤다. “김 부장, 왜 이래! 어! 김 부장, 왜 그래!” 차 실장이 소리치며 총구를 손으로 내치려는 순간, 권총 방아쇠가 당겨졌다. 제1발은 그의 오른팔 손목을 관통하였다. 차 실장은 계속 소리를 지르며 대통령 오른쪽에 있던 화장실로 피신했다. “각하 앞에서 이게 무슨 짓들이야!”(김 실장) “뭣들 하는 거야!”(박 대통령) 나의 고함과 대통령의 고성(高聲)에 이미 이성을 상실한 김재규는 잠시 자신의 모든 행동을 멈추는 듯하였으나 돌연 작정한 듯 외쳤다. “각하도 죽어 주십시오!” 그는 이렇게 절규하면서 대통령을 향해 제2탄을 발사했다. 대통령은 식탁 밑에 만들어 놓은 발판 아래로 상반신을 왼쪽으로 기울이며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중략)
---「“각하도 죽어 주십시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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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의 현대사를 잘 정리했다. 사건들의 건조한 나열이 아니라 숨겨진 얘기들을 재미있고 진솔하게 들려줬다. 편향된 시각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적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염재호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기자가 전반적으로 당시 사회상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게 다루려는 노력을 했다는 인상은 받았다.
유종호 (문학평론가,전 연세대 석좌교수)
이번 기획은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임을, 수많은 사람들의 비전과 욕망, 현실과 이상, 권력자의 선택과 민초들의 반응을 통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우리 모두가 우리가 산 시대에 책임이 있음을 거부할 수 없게 드러내 주었다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산업화, 민주화를 일구어낸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주는 기획이었다.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해 주었다.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
우리는 그 시절을 몸으로 살았던 세대다. 분노가, 눈물이, 상처가 몸에 새겨졌고 문인들은 그것을 글로 토해냈다. 온몸으로 겪어낸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매일 아침이었다.
문정희 (시인)
필자의 말처럼 우리는 ‘참으로 오랜 시간 좌우대결 속에 ‘역사 교육 없는 교육’을 받았던 탓에 각자 관점에 따라 역사가 화석처럼 굳어 있다. (중략) .앞만 바라보며 달려가는 요즘 같은 시기에 한 번쯤 뒤돌아보는... 의미 깊은 연재였다.
박은주 (한국출판인회의 회장,김영사 대표)
아직까지 김 시인의 생각과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그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인간적인 처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김수환 추기경이 정말 ‘큰 그릇’이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편은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등장과 YH사태인데, 당시 나는 중학생이었다. 우리가 힘들게 얻은 민주주의와 때로는 고통스러웠던 과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동우 (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76학번인 내게 당시 시대배경은 내가 겪었던 시절이었다. 전편을 읽고 보니 막연하게 알았던 부분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죽음을 감방에서 접한 김지하 씨가 ‘나도 따라가겠소’라고 말한 부분에 가슴이 뭉클했다.
양재호 (대구가톨릭대 의대 약리학교실 교수)
74학번으로 ‘아, 그때는 그랬지’ 생각을 많이 했다.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잘 이겨내고 지금 이렇게 사회와 국가가 발전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래서 역사가 중요하다.
신치용 (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
대립 반목 갈등이 이어진 험난한 시대였지만 역사적 사건들 속에 던져진 개인들이 보이지 않는 조화를 이루면서 민주화가 진전되고 경제발전의 씨앗이 태동했음을 보여주었다. 어찌 보면 험난했던 그 시대가 지금보다는 훨씬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는 느낌도 받았다.
유병규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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