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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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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땅의 삶을 일군 지혜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6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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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03쪽 | 886g | 153*220*32mm
ISBN13 9791168670662
ISBN10 116867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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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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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은 ‘새’(띠)로 엮어 어깨에 걸쳐 두르는 비옷이다. 제주도 동부지역 사람들은 밤에 ‘바령밧’에서 마소를 돌보는 동안 잠잘 때 야외 침구로도 사용하였다. ‘바령밧’은 봄부터 가을까지 소를 밤에만 일정한 밭에 가두어 놓고 소의 배설물로 거름을 얻는 밭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우장’은 제주도 동부지역 남자들이 입는 수가 많았다. 구좌읍 송당리 김영근(1933년생, 남) 씨에게 ‘우장’에 대하여 가르침받았다. ‘우장’을 만들 ‘새’(띠)를 음력 9, 10월 중에 베어냈다. 눈[雪] 맞았던 ‘새’는 여려서 ‘우장’을 만들 수 없었다. ‘새’는 ‘배설’(고갱이)과 ‘너울’(잎)로 구성되었는데, ‘배설’을 제거하였다. ‘배설’을 제거하는 일을 ‘너울 볼른다’고 하였다. ‘우장’ 안쪽에는 ‘선코’와 ‘고른코’가 있는데, ‘선코’는 20∼25개, ‘고른코’는 40∼45개 정도였다. 그리고 우장 ‘짓’(옷깃)에는 수꿩 ‘장꼴리’(꼬리깃) 3개를 곁들어 넣었다. 이는 ‘바령밧’에서 밤잠을 자는 동안에 벽사(?邪)의 힘을 발휘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 p.64

‘미녕솔’은 ‘미녕’(무명)을 짜려고 베매기할 때 실올에 풀을 먹이는 솔이다. 이것은 안덕면 감산리 오임규 씨의 어머니(1916년생)가 감산리 민속자료실에 기증한 것이다. ‘미녕솔’은 순비기나무 뿌리를 뭉뚱그리고, 손잡이 자리에 베 조각을 씌우고 ‘촘정동’(댕댕이덩굴의 일종) 줄로 묶어 만들었다. 1950년대에 안덕면 사계리 김 씨에게 하루 품삯을 주고 만들었다. ‘미녕솔’에 해조류인 가시리 풀을 적시고 ‘미녕실’(무명실)에 먹이는 경우가 많았다.
--- p.71

‘배수기’는 죽을 쑤는 동안 고르게 끓게 하려고 죽을 휘젓는 나무 방망이인 죽젓광이이다. ‘배수기’를 달리 ‘남죽’, ‘날술’이라고 일렀다. 이것은 안덕면 감산리 민속자료실에 있는 것이다. ‘사오기’(벚나무)로 만들었다. 제주도 ‘배수기’는 죽을 쑤는 동안에는 물론 보리밥을 짓는 동안 물이 골고루 감돌게 하려고 저어줄 때, 보리나 콩을 볶으면서 골고루 볶아지게 저어줄 때, 그리고 콩죽을 쑬 때 죽이 솥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저어줄 때도 쓰였다. 그리고 ‘배수기’는 이사할 때 가지고 가지 않는다는 속신(俗信)도 전승되었다.
--- p.96

‘방엣귀’는 ‘남방아’에서 곡식 따위를 빻거나 찧을 때 쓰는 절굿공이다. 이것은 서귀포시 대포동 이지환(1925년생, 남) 씨 집에서 대물림받아 쓰던 것이다. 두 개 모두 ‘가시낭(가시나무)’으로 만들었다. 가운데 목 좁은 데가 손잡이다. ‘방엣귀’ 두 개의 길이가 다르다. ‘큰 메누린 큰 방엣귀, 족은 메누린 족은 방엣귀’라는 노랫말이 제주도에서 전승되듯 사람의 키에 가늠하여 ‘방엣귀’를 만들었다.
--- p.117

‘낭갈레죽’은 나무로만 만든 가래라는 말이다. ‘눌’(露積)이나 지붕의 모양을 내려고 튀어나온 데를 때려주는 도구로 쓰이는 수가 많았다. 이것은 제주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낭갈레죽’은 ‘솔피낭’(쇠물푸레나무)으로 만든 것이다. 지붕을 이기 전에 ‘어욱’이나 ‘새’ 따위를 한 줌씩 지붕 밑에 욱여넣었다. 이런 일을 ‘집알 박는다’라고 하였다. ‘집알’은 지붕 아래쪽이라는 말이다. ‘집알’이 들쑥날쑥한 데를 ‘낭갈레죽’으로 때려주며 일정하게 끝을 맞추어주었다. 이런 일을 ‘집알 거시린다’라고 하였다. ‘낭갈레죽’은 더러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도구로도 쓰였다. 한 사람이 이것의 날로 흙을 먹이면, 두 사람은 목에 묶인 줄을 잡아당기며 흙을 파헤치는 수도 있었다. 특히 무덤의 봉분을 만들 때 이런 일을 많이 하였다.
--- p.180

‘글갱이’는 나뭇잎이나 검불 따위를 긁어모으는 갈퀴이다. 애월읍 상가리 변○○(1922년생, 남) 씨 집에서 쓰던 것이다. ‘글갱이’ 자루에 6개의 철사를 끼우고 끝을 구부리고 부챗살 모양으로 휘어 철판으로 고정하였다. 그리고 그 중간에 나뭇조각을 가로 붙이고 칡넝쿨로 얽어매었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이것으로 땔감으로 쓸 솔잎을 긁어모으는 도구로 쓰이는 수가 많았다. 이 마을 ‘동노왓’·‘앞동산’·‘뒷동산’에는 소나무가 울창하여 솔잎도 많이 떨어졌다. 이웃 마을 사람들도 솔잎을 구하러 이곳까지 왔을 정도였다. 음력 9월부터 섣달까지 ‘글갱이’로 솔잎을 긁어모으고, 크게 뭉뚱그려 묶어 지어왔다. 그것을 두고 ‘보달’이라고 하였다.
--- p.216

‘멜망텡이’는 주로 남자들이 씨앗을 흩뿌려 파종할 때, 씨앗을 담고 둘러메고 다니는 망태기이다. 이것은 제주대학교박물관에 있는 것이다. 억새꽃 껍질로 망태기를 짜듯이 만들었는데, 부리에는 끈이 달렸다. 달리, ‘씻망텡이’라고도 한다. ‘멜망텡이’를 왼 어깨에 걸어 메고, 오른손으로 씨앗을 집어내며 뿌린다. 제주도 농작에서 메밀만 점점이 파종하고, 나머지는 거의 흩뿌렸다. 씨앗을 뿌릴 때는 다섯 ‘고지’(이랑)를 한 폭으로 잡고 뿌렸다. 이런 일을 ‘고지 잡앙 삔다’고 하였다. 특히 씨앗을 뿌릴 때만은 다섯 ‘고지’ 중 좌측으로 두 번째 ‘고지’와 세 번째 ‘고지’ 사이의 고랑을 따라 걸어가며 어깨 밑에서 위로 반원을 그리며 뿌렸다.
--- p.261

‘검질조갱이’는 조천읍 북촌리와 구좌읍 행원리 일부 농경지에서 ‘조갱이검질’을 매는 자그마한 전복 겉껍데기이다. ‘조갱이검질’은 ‘조갱이’로 매는 ‘검질’(김)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구좌읍 행원리 홍복순(1931년생, 여) 씨가 가르쳐 준 것이다. 조천읍 북촌리와 구좌읍 행원리에서는 ‘조갱이’로 밭에서 김을 매는 수도 있었다. 구좌읍 행원리 ‘질왓’ 지경과 조천읍 북촌리 서우봉(109.5cm) 지경의 밭은 흙이 차졌다. ‘질왓’은 물이 고이는 ‘물왓’보다는 물 빠짐이 좋기는 하나 점토질의 밭이어서 질었을 때는 몹시 흙이 차지는 밭이라는 말이다. ‘골갱이’(호미)로 ‘검질’을 매려고 해도 그것이 땅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미끄러질 뿐이었다. 곡식의 줄기가 상하지 않게 그 틈새로 긁어야 했으니, ‘조갱이’로 긁어 매는 수가 있었다.
--- p.267

‘덕그물’은 갯가 언덕에서 물고기를 잡는 그물이다. 낭떠러지 해변으로 이루어진 마라도에는 천연 포구가 없었다. 그러니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이면서도 섬사람들은 먼바다로 나갈 수 없었다. 때문에, 마라도 사람들은 조간대와 그 가까운 어장에서, 그리고 뭍에 올려 두었던 0.5t 정도의 배를 타고 가까운 바다에서 어로 활동을 펼치는 게 고작이었다. 대신 낭떠러지를 이용한 그물이 전승하였으니, 이를 ‘덕그물’이라고 하였다. 낭떠러지도 굽이가 있다. 뭍 쪽으로 들어온 곳이 있으니 쑥 내민 곳도 있다. 쑥 내민 두 곳에서 그물을 드리우거나 끌어올렸다. 이와 같은 곳은 모두 ‘덕그물’ 어장이나 다름없었다. 마라도에는 ‘덕그물’ 밭이 많았다. ‘덕그물’은 ‘자리덕’, ‘남대문’, ‘물내리는덕’, ‘섬비물’, ‘고래미통’, ‘알살레덕’, ‘남덕’, ‘올한덕’에서 이루어졌다. 그물 양쪽에 줄을 묶어 돌출 점 한쪽에서 드리워가는 대로 맞은편에서 잡아당겼다. 저녁에 그물만 ‘덕’ 아래 물속에 쑥 잠기게 밧줄을 좌우 돌출 지점에 묶어 뒀다가 아침에 잡아당기며 걷어 올렸다. 실로 ‘덕그물’은 마라도다운 그물이었다.
--- p.322

‘무지개’는 ‘물허벅’을 지어 나를 때 쓰는 물받이다. ‘무지개’는 헝겊을 여러 겹으로 촘촘히 누벼 배자처럼 만든 것이다. 빨래하러 가면서 구덕을 등에 질 때 옷 위에 걸쳤다. 그래야 물을 등에 지고 걸어가는 동안에 웬만큼 물이 ‘허벅’에서 튀어나오더라도 ‘무지개’에 스며들어버려 옷이 젖지 않았다.
--- p.414

‘이바지차롱’은 큰일을 치르고 나서 사돈집 등에 음복용 음식을 담고 가는 대그릇이다. 이것은 제주시 삼양동 변규서(1938년생, 남) 씨가 만든 것이다. ‘이바지차롱’은 씨줄 대오리인 ‘고른놀’은 15개, 날줄 대오리인 ‘선놀’은 13개로 구성되었다. ‘이바지차롱’은 ‘맨촌차롱’ 중에서는 가장 큰 것이다. 혼사 때 손님에게 대접할 삶은 돼지고기 썬 것을 담아두는 그릇으로도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아바지차롱’ 하나 값은 김매기 4일 노동으로 계산하는 수도 있었다.
---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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