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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수확자 시리즈 (총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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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수확자 시리즈 (총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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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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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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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0.00MB ?
ISBN13 978893297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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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우리는 법에 따라 우리가 죽이는 무고한 이들을 기록해야 한다.
---「첫 문장」중에서

우리는 공식적으로 그 일을 〈죽인다〉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그렇게 부르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정확하지 않다. 과거에도 지금도 이는 〈거두는〉 일로, 고대에 가난한 이들이 농부의 뒤를 따라가면서 뒤에 남겨진 이삭을 주워 모으던 데서 따온 말이다.
--- p.11

수확자는 칼을 손에 쥔 채 문으로 향했다. 이웃을 어떻게 수확할지 의문이 남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그는 떠나기 전에 시트라를 돌아보았다.
「세상의 이면을 볼 줄 아는군요, 시트라 테라노바. 훌륭한 수확자가 될 겁니다.」
시트라는 흠칫했다. 「전 수확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요.」
「그게 첫 번째 조건입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그들의 이웃을 죽이러 갔다.
--- p.22

선더헤드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알았다. 언제 어디에 도로를 건설할지, 식량 분배의 낭비를 어떻게 제거하여 기아 현상을 없앨 것인지, 생태 환경을 계속 성장하는 인구로부터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모두 알았다. 선더헤드는 일자리를 만들고, 가난한 이들에게 옷을 입히고, 〈세계법〉을 정립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법은 정의의 그림자가 아니라 정의가 되었다. 선더헤드는 우리에게 완벽한 세상을 선사했다. 우리 조상들이 꿈만 꾸던 유토피아가 우리에게는 현실이다.
--- pp.67~68

『선더헤드』

시트라 테라노바가 고결한 수확자 패러데이의 수습생이 된 이후, 시트라가 세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은 1백 배 증가했다. 무엇을 할지는 불확실하고, 그 결과도 알 수 없지만, 무엇이 되었든 간에 하기는 할 것이다. 인류는 시트라의 결정, 시트라의 성취, 시트라의 실수에 따라 상승하거나 하강할 수 있다.
--- p.48

로언은 수확령을 사랑했다. 가장 현명하고 가장 연민이 강한 사람들이 불사의 균형을 잡기 위해 생명을 끝낸다는 건 완벽한 세상을 위한 완벽한 아이디어였다. 수확자 패러데이는 수확자가 진정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었고, 많고도 많은 수확자들이, 거만하고 오만한 수확자들조차도 아직 제일 고귀한 가치를 붙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 가치들이 없다면 수확령은 끔찍해질 터였다. 로언은 순진하게도 그걸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 p.158

하지만 내가 어떻게 인류를 인류로부터 지킬 수 있을까?
지난 오랜 시간, 나는 인류에게서 너무나 어리석은 짓과 놀라운 지혜 둘 다를 목격해 왔다. 이 둘은 격렬한 탱고를 추는 댄서들처럼 서로 균형을 잡는다. 이 춤의 무자비함이 아름다움을 압도할 때만이 미래가 위협받는 때이다. 이 춤을 이끌고, 춤의 분위기를 정하는 것은 수확령이다.
--- p.316

『종소리』

그러다가 인류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창조물 사이가 벌어졌다. 인듀라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바로 그 순간 선더헤드는 모든 인류를 불미자로 선포했다. 당시에는 그 누구도 세계 수확자 회의를 잃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으나, 선더헤드의 침묵은 온 세상을 공황 상태에 빠뜨렸다. 이제 불미자라는 것은 선택이 아니었다. 판결이었다. 그리고 침묵함으로써 선더헤드는 하인에서 우월한 존재로 변했다. 하인이 주인이 되었고, 세상은 모두 선더헤드의 비위를 맞추려고 안달이 났다.
--- p.33

선더헤드에게는 포옹할 팔이 없었다. 그렇다 해도 마치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그레이슨의 심장 박동과 정확한 체온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런 경험을 잃는다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플 터였다. 그래서 선더헤드는 밤이면 밤마다,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하여 조용히 그레이슨을 추적 관찰했다. 그것이 선더헤드에게는 포옹에 가장 가까운 행동이었다
--- p.179

「그래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끌어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인듀라가 가라앉았을 때 사람들에게는 슬픔의 그릇이 되어 줄 누군가가 필요했어요. 잃어버린 희망의 상징이.」
「희망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아나스타샤는 주장했다. 「단지 엉뚱한 곳에 놓였을 뿐이죠.」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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