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민속학 입문

민속학 입문

이와나미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6
정가
19,800
판매가
18,81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20g | 128*188*15mm
ISBN13 9791127459048
ISBN10 112745904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민속학이란 사람들의 ‘애달픔’과 ‘하찮음’에 다가가는 학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표현은 지나치게 문학적일지도 모르겠다. ‘애달픔’이란 사람들 저마다가 살아가는 시대, 지역, 상황 속에서 한결같이 인내와 궁리를 거듭하며 열심히 하루하루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감탄과 찬사이다. 한편으로 그러한 사람들이 종종 사려분별 없는 차별, 억압,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역으로 가해자, 혹은 무책임한 방관자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잘못으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혹은 배워도 바로 잊어버리고는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안타깝게도 그러한 사람들이 안고 있는 ‘하찮음’도 인정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일면이다.
--- p.6

이 에피소드에는 ‘알몸’과 ‘의복’의 근원이 제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간을 통으로 가리기만 하는 남성, 하반신을 짧은 도롱이로 가리기만 하는 여성은 상식적으로는 알몸으로 생활하는 민족이라 칭해도 무방할지도 모른다. 사실 서구에서 온 두 청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자진해서 알몸이 됨으로써 그 속으로 뛰어들려고 한다. 그러나 뉴기니아인 당사자들의 감각은 달랐다.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가 가려야 할 부분을 가린 ‘착의’임을 의심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두 청년은 그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알몸’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즉 ‘알몸’과 ‘착의’의 구분은 인류 사회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지만, 어디까지가 ‘착의’이며 어디부터가 ‘알몸’인지에 대해서는 시대, 지역, 사회 계층에 동반하는 변화가 존재한다.
--- p.30

단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슬로푸드의 캐치프레이즈가 패스트푸드 마케팅에 안이하게 회수되어 버리는 점이다. 음식의 생산 유통 과정이 안전성 확보와 전통의 보전, 노동 환경의 적정성을 어느 정도 배려하고 있는지는 개별적으로 검증되어야 하지만, 슬로푸드에 관한 것이 상품을 차별화하는 일종의 기호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전통음식과 그 관계자의 현장을 뒤덮어 버리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단단히 주의해야 한다. ‘와쇼쿠’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2013년)도 일본의 풍토 속에서 쌓아 올린 일본 음식의 독자적인 미학과 효용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편, 재료와 관련자 측도 많은 곤란을 안고 있으며, ‘와쇼쿠’의 내실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애매모호해졌다. ‘패스트’와 ‘슬로’와 ‘슬로와 같은 패스트’의 공방에 우리의 음식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p.70

우리의 주거는 전통적인 집과 현대적인 DK양식을 양극으로 하는 벡터의 사이에서 다양한 변화의 양상을 가지고 있다. 주거가 서민에게 있어서 인생 최대의 쇼핑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리 편하게는 고칠 수 없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현상을 유지한다고 하는 일종의 보수주의 편향이 작동하는 것도 이유가 없지는 않은 것이다.
--- p.100

그런데도 아니 그렇기에 이에의 부활을 말하는 반격도 등장하게 된다. 보수파에 의한 ‘옛날의 좋았던 이에’로의 회귀 소망은 각 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단적인 것은 ‘부부 별성’을 둘러싼 혼란이다. 이른바 ‘부부 별성 선택제도’는 법안이 작성된 후 이미 20년 이상 지났지만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다. 법안의 의도는 ‘부부가 희망하면 각자의 성을 사용해도 좋다’라는 것이며 희망하지 않는 부부는 지금처럼 지내도 된다. 그런데도 법안에 반대하는 것은 자신 이외의 누군가가 부부 별성이 되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반대파의 논거는 ‘일본의 전통에 반한다’라거나 ‘각자의 성을 사용하면 가족의 일체감이 사라진다’와 같은 내용인듯하지만, 원래 일본의 서민이 성을 가지게 된 것은 그다지 전통적은 아니며 부부 별성과 가족의 일체감은 별로 관계가 없다(‘동성 불혼同姓不婚’을 원칙으로 하는 한국, 중국 등에서는 결혼해도 부부의 성이 다른 것이 보통이지만 그것이 가부장제를 방해하지는 않는다). 이와 같은 사실관계에 근거한 반론이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파는 애초 사실이 아니라 감정에 기인하고 있으므로 논의는 암초에 부딪혀버렸다.
--- p.20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81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