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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지배

: 디지털화와 민주주의의 위기

[ 양장 ] 한병철 라이브러리이동
한병철 저 / 전대호 | 김영사 | 2023년 02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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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06쪽 | 230g | 124*190*10mm
ISBN13 9788934951445
ISBN10 893495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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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자유로운 것은 사람들이 아니라 정보들이다. 정보사회의 역설은 사람들이 정보 안에 갇힌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소통하고 정보를 생산함으로써 자기를 사슬로 묶는다. 디지털 감옥은 투명하다. ”
--- p.15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정보체제가 의식의 문턱보다 낮은 수준에서 우리의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해준다. 그리하여 정보체제는 의식적 행위에 선행하는 선반성적, 충동적, 감정적 행동 층들을 장악한다. 데이터에 의해 추진되는 정보체제의 심리정치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행동에 개입한다.”
--- p.23

“민주주의의 위기는 이미 인지 수준에서 시작된다. 정보는 현재성을 띠는 기간이 아주 짧다. 정보는 시간적 안정성이 없다. 왜냐하면 정보는 ‘놀라운 일이 주는 흥분’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이런 시간적 불안정성 때문에 정보는 지각을 파편화한다. 정보는 실재를 ‘영원한 현재성의 현기증’ 속으로 처넣는다. 정보 곁에 하염없이 머무르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보는 인지 시스템을 동요시킨다. 정보에 내재하는 가속 강박은 앎, 경험, 깨달음 같은 시간집약적 인지 실행들을 몰아낸다.”
--- p.35

“밈 전쟁은 디지털 소통이 시각적인 것을 텍스트적인 것보다 더 선호하는 정도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주지하다시피 그림은 텍스트보다 더 빠르다. 담론과 진실은 바이러스적이지 않다. 소통의 시각화가 강화되는 것도 민주주의적 담론을 방해한다. 왜냐화면 그림은 논증하거나 정당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느리고, 호흡이 길고, 지루하다. 따라서 정보의 바이러스적 확산 곧 인포데믹은 민주주의적 과정을 심하게 훼손한다. 논증과 정당화를, 바이러스와 맞먹는 속도로 확산하고 증식하는 트윗이나 밈에 집어넣을 길은 없다.”
--- pp.43~44

“디지털 종족들의 탈사실적 우주에서 발언은 더이상 사실 관련성을 아예 띠지 않는다. 따라서 발언은 어떤 합리성도 없다. 발언은 비판 가능하지도 않고 반드시 정당화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그 발언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소속감을 얻는다. 요컨대 담론은 믿음과 고백으로 대체된다. 이제 각각의 종족 구역 바깥에는 단지 적들만, 무찔러야 할 타인들만 존재한다.”
--- p.58

“인공지능은 정당화하지 않고 계산한다. 논증의 자리에 알고리즘이 들어선다. 논증은 담론 과정에서 개선된다. 반면에 알고리즘은 기계적 과정에서 계속 최적화된다. 이를 통해 알고리즘은 스스로 자신의 오류들을 수정할 수 있다. 디지털 합리성은 담론적 배움을 기계학습으로 대체한다. 그렇게 알고리즘이 논증을 흉내 낸다.”
--- p.65

“포스트모던이 선도하는 장대한 이야기(grand narrative, 거대서사)의 종말은 정보사회에서 완성된다. 이야기는 정보들로 파열한다. 정보는 이야기의 맞수다. 빅데이터는 장대한 이야기와 대립한다. 빅데이터는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디지털은 프랑스어로 ‘numerique’(‘수적인numerisch’이란 뜻도 있음.옮긴이)이다. 수적인 것과 서사적인 것, 셀 수 있는 것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상이한 두 질서에 속한다.”
--- p.93

“감염병 대유행 위기에서 ‘사건번호’나 ‘발병률’ 같은 순수한 수들은 근본 불안을 고조시킨다. 왜냐하면 순수한 수는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한낱 숫자 세기는 이야기를 향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병 대유행 위기는 음모론의 온상이다. 음모론은 총체적 설명 혹은 총체적 거짓말로 견디기 힘든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단번에 제거한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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