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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수상한 비타민C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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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36g | 145*215*20mm
ISBN13 9791157846597
ISBN10 115784659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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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타민을 당연하게 여긴다. 비타민이 풍부한 다양한 음식을 즐긴다. 그 결과 인간이 제한된 식단을 섭취하며 살아가던 한때 흔히 겪은 질병을 잊어버렸다. 괴혈병, 각기병, 펠라그라, 구루병등 지금은 낯선 이름의 질병들이다. 현대의 의사들은 교과서에서만 그러한 질병을 접하며 실제 사례를 경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20세기 이전, 비타민을 둘러싼 문제는 얼마나 추가로 섭취할 것인가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 수백만 명이 비타민 부족으로 사망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비타민 부족이 전염병만큼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의학이 성취한 가장 큰 성과로 예방접종과 항생제가 종종 언급되지만, 비타민의 발견과 그에 따른 식단 개선도 그 못지않게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쳤다.
--- p.22 「들어가며」중에서

과학자는 선입견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바라본다. 이러한 선입견은 단순한 직감부터 확립된 이론적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선입견이 옳을 때는 정답에 이르는 직접적인 경로를 제공한다. 하지만 틀렸을 때는 데이터의 잘못된 해석과 무의미한 실험으로 연결된다. 선입견은 인간의 사고를 취약하게 만든다. 그리고 비타민 C 이야기가 보여주듯 명석한 사람들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는 것 또한 막는다. 과학자는 또한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에 형성된 문화 안에서 추측과 편견, 의사소통 수단, 사고방식을 동원해 연구한다. 과학자는 특정 문화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구축한다. 18세기에 고전 교육은 고대 현자가 지혜의 정점에 이르렀다고 가르쳤다. 당시 사상가는 그러한 가르침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오늘날의 문화에도 나름대로 한계가 존재한다. 선구자적 이론가가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공공 정책이 재정 지원을 받게 될 연구 프로젝트를 결정한다.
--- p.26 「들어가며」중에서

마침내 센추리언호는 포모사Formosa(대만의 옛 이름-옮긴이)에 도착했고, 여기서 금은보화를 실은 무역선 마닐라 갈레온을 나포했다. 생존자들은 3년 9개월간의 세계 일주를 마치고 1743년 6월 영국에 도착했다. 대형 함선 세 척에 탑승하여 영국을 떠난 선원 약 1,000명 가운데 188명만이 집으로 돌아왔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 괴혈병이었다. 앤슨과 생존한 선원들은 마닐라 갈레온에서 약탈한 어마어마한 보물을 센추리언호에 가득 싣고 돌아와 부자가 되었다. 하급선원은 보수가 적지만 약탈한 전리품을 나눠 가질 수 있었다.
--- p.59 「1부 해적의 바다」중에서

린드는 괴혈병 환자의 근육에 출혈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출혈 부위의 색은 시간에 따라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부러진 뼈의 양쪽 끝이 서로 맞부딪히는 증상을 섬뜩하게 묘사했다. “몇몇 환자가 움직일 때는 뼈 부딪히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이들의 시체를 칼로 가르자 골단(긴 뼈의 말단)이 뼈에서 완전히 분리된 채 발견되었다. 두 골단이 서로 맞부딪히며 그러한 소리를 냈던 것이다.”
--- p.67 「1부 해적의 바다」중에서

북극에서의 생존 이야기는 원정 포경을 떠난 영국인 여덟 명이 그린란드 동쪽 해안에 좌초한 1630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생존하기 위해 북극곰을 비롯한 동물을 사냥해 먹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괴혈병에 걸렸다. 그런데 북극곰 간을 섭취하자, 비타민 A 독성으로 피부가 벗겨지긴 했으나, 괴혈병은 호전되었다.
--- p.110 「1부 해적의 바다」중에서

과학에서는 첫 번째 발견자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로 발견하면 위대한 예술 작품을 베꼈을 때보다 겨우 조금 더 명예로워질 뿐이다. 20세기 초는 과학자가 경쟁에서 1위를 차지하면 빛나는 영예를 누릴 수 있었던 첫 번째 시기였다. 과학자와 대중에게 인기 있는 주제인 비타민은 공개적인 경쟁의 장이었다. 비타민을 정제하고 화학 특성을 규정하는 첫 번째 인물이 되면 학문적 명성과 대중의 인정을 동시에 얻었다. 이는 결론적으로 그러한 보상을 꿈꿀 만큼 커다란 야망과 자부심을 지닌 과학자들을 비타민 연구로 끌어들였다.
--- p.149 「2부 욕망의 과학자」중에서

이 이야기는 과학 연구에 운이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센트죄르지가 유럽 전역에서 연구소를 전전하지 않았다면, 슈비르베이가 세게드에 자리한 센트죄르지의 연구실에 합류하지 않았다면, 센트죄르지가 저녁에 따분한 손님을 피해 파프리카를 들고 연구실로 가지 않았다면, 그 파프리카가 비타민 C의 보고가 아니었다면, 센트죄르지는 경쟁에서 우승은커녕 완주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스포츠에서처럼 과학에서도 승리는 때때로 기술보다 운의 문제이다. 그러나 센트죄르지의 일화가 보여주듯 행운을 잡으려면 뛰어난 사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p.164 「2부 욕망의 과학자」중에서

1933년 비타민 C가 아스코르브산으로 확인되고 화학적 특성 이 규명된 이후, 과학자들은 생명 활동에서 비타민 C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왔다. 이러한 ‘정상 과학’ 시기에 극적인 사건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지만 중요한 과학적 성과를 거두었다.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긴 해도 상당수는 답을 찾았다.
--- p.178 「2부 욕망의 과학자」중에서

비타민 C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현실에 대한 선입견, 토머스 쿤의 용어로 패러다임이 우리의 사고를 구속하여 증거를 객관적으로 해석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정보가 등장하면 잔뜩 구부리고 비틀어서라도 그 정보를 심성 모형(사람들이 자신과 타인, 사물과 환경에 대해 갖는 모형-옮긴이)에 억지로 맞추려 한다. 맞지 않는 정보는 종종 무시한다. 새로운 모형을 발명하거나 받아들이기 전에 막대한 노력을 쏟아부으며 유서 깊은 모형을 지킨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코앞에 존재하는 대상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괴혈병을 이해하는 데 400년이나 늦어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1936년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영양부는 비타민 발견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질병에서 비롯한 증거는 식품 성분과 그 기능에 대한 개념으로 빠르게 이어졌지만, 사고에 비정상적인 편견이 있었다. 영양결핍 질환이라는 개념이 뿌리내리기 어려웠다.
--- p.236 「3부 비타민 비즈니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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