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절반의 태양 2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86
베스트
세계각국소설 top100 11주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436g | 130*210*30mm
ISBN13 9788937417191
ISBN10 89374171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버지가 의자에 등을 기댔다.
“그런 여자랑 관계를 맺고 우리 어머니 친구분들이 사시는 동네에 집까지 사 주셨다는 건 정말 불쾌한 일이에요. 아빠는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회사에서 그 집으로 갔고 운전사는 그 집 에다 주차했어요. 그건 우리 어머니의 따귀를 때리는 격이에요.”
아버지 눈길이 아래쪽을 향하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남자의 시선이었다.
“아빠한테 어떻게 하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뭔가 조치를 취하셔야 할 거예요. 우리 어머니가 힘들어하세요.”
올란나는 “조치를 취하셔야 할 거예요.”라는 말을 일부러 강조하며 말했다. 지금까지 그녀는 아버지에게 이런 식으로 말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니, 아버지에게 말을 거는 일 자체가 거의 없었다. 올란나는 가만히 서서 아버지를 물끄러미 바라봤고 그도 그녀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 사이에 공허한 침묵이 맴돌았다.
--- pp.110~111

오데니그보가 시선을 피하며 신문을 펼쳤다. 순간 충격이 서서히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의 딱딱한 동작은, 그 얼굴에 떠오른 공포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은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는 의미였다.
“당신 아말라한테 손댔구나.”
올란나가 말했다. 질문이 아니었다. 그러나 대답을 듣고 싶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길,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느냐며 화를 내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락의자에 앉은 채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다.
“당신이 아말라한테 손을 댔어.”
--- pp.35~36

리처드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 현관 종소리가 울렸다. 그는 라디오 소리를 줄이고 작업하던 원고를 정돈하고 나서 현관문을 열었다. 해리슨이 서 있었다. 이마와 목덜미와 두 팔 그리고 카키색 반바지 밑으로 드러난 두 다리가 피투성이였고 붕대로 감겨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리처드는 기절할 뻔했다.
“해리슨! 맙소사!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안녕하세요, 주인어른.”
“공격을 받은 거예요?”
해리슨은 안으로 들어와서 누더기 가방을 내려놓고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리처드는 해리슨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가 두 팔을 들어 머리에 묶은 새빨간 붕대를 푸는 순간 이렇게 말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그러면 안 돼요. 지금당장 운전사를 불러서 병원으로 가요.”
해리슨이 붕대를 홱 잡아당겼다. 머리는 깨끗했다. 상처도, 피 흘린 자국도 없었다.
“이건 홍당무 즙이에요, 주인어른.”
--- pp.160~161

에지마 음, 마음 단단히 먹어. 약해지면 안 돼. 으그우가 죽었어.”
올란나는 그 소식을 인정할 수 없었다. 지금 그녀에게 느껴지는 건 단단히 움켜잡은 카이네네의 손밖에 없었다. 그녀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아니야.”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아니야.”
올란나가 재차 말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마두가 당번병을 통해서 보내온 소식이야. 으그우는 현장 기술부대에 있었는데 지난주에 대대적인 공격을 받아서 그 부대에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어. 병사 중 극히 일부만 돌아왔는데 으그우는 없었어. 시신을 찾은 건 아니지만 다른 시신들도 대부분 못 찾았어.”
카이네네가 잠시 멈췄다가 다시 말했다.
“신원을 파악할 정도로 온전한 시신이 별로 없었어.”
--- pp.322~32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생생하게 삶을 묘사하는 대단한 소설이다. 열정적인 지성으로, 개인적 체험에 근거해 한 시대의 초상을 그려 낸 이 소설은 20세기 고전들의 훌륭한 후계자다.
- 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
이 새로운 작가는 지혜를 들려주는 고대 이야기꾼들의 재능이 있다.
- 치누아 아체베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