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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퀸

: 탄소의 끝없는 가능성을 열어준 나노과학 선구자, 밀드레드 드레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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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44g | 145*224*23mm
ISBN13 9791188569458
ISBN10 118856945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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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는 초등학교에 다니던 여덟 살 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다. 기억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가르쳤다. 일주일에 열다섯 시간에서 스무 시간을 수업하며 50센트를 받았다. “수업료가 많지는 않았지만 꽤 환상적인 경험이었어요. 그 아이를 가르치기가 엄청 어려웠으니까요.” 밀리는 이렇게도 말했다. “어떻게든 꼬드겨서 공부하도록 해야 했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 아이를 가르치면서 좋은 선생님이 되는 법을 훈련했던 거죠.” 이때쯤 선생님들은 밀리의 호기심과 추진력이 또래들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을 알아챘다.
--- p.31

유명한 물리학자이자 화학자인 마리 퀴리의 전기도 밀리가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퀴리의 둘째 딸 에브 퀴리가 쓴 《마담 퀴리》는 수많은 기사와 편지에서 골라낸 글과 함께 이 주제를 잘 알고 있는 작가의 통찰을 담아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과학자의 개인사를 상세하게 그려냈다. 밀리는 한참 더 지난 뒤에야 과학자로서의 경력을 준비하게 되지만, 이 책은 어린 밀리에게 탁월한 여성 과학자의 초상을 보여주었다. 밀리는 부지런히 푼돈을 모아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샀다. 이 잡지를 탐욕스럽게 읽으면서 과학과 인문학적 사고에 더욱 빠져들었다. 밀리는 한때 이렇게 말했다. “10센트로 과월호 세 권을 살 수 있었죠. 그 정도는 용돈으로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잡지로 과학을 배웠습니다.”
--- pp.37~38

당시 대학 진학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는데, 재정적 여유가 거의 없는 경우엔 더 심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동안 수많은 여성이 전통적으로 남성이 지배하는 STEM 분야에 진출했지만, 전쟁이 끝나자 많은 여성이 직업을 잃거나 여성에게 주어지던 자리가 전쟁에서 돌아온 남성에게 돌아갔다. 이렇게 되자 여성들, 그 가운데서도 불리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은 이 분야의 일자리와 교육받을 기회에서 조직적으로 제외되었다. “나는 포부가 크지 않았어요.” 밀리는 2012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자인 데다 돈도 없었던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교사, 간호사, 비서 세 가지뿐이라는 말을 들었죠.”
--- p.54

얠로는 경력 내내 크고 작은 방식으로 밀리를 계속 도와주는 믿음직한 멘토가 되었다. 얠로는 우선 밀리에게 교사의 길은 잊어버리고 연구자가 되라고 격려했다. “선생님은 자신의 힘으로 생물물리학 분야를 개척한,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인물이 된 놀라운 사람이었어요.” 밀리는 2012년 인터뷰에서 얠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은 내가 대학원에 진학하고 최고의 학교를 다니고 최고의 학자들과 함께 연구하도록 이끌어준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여자이지만 해낼 수 있다고, 여성 과학자가 가는 길은 더 험난하지만 단념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 p.67

페르미와 밀리의 첫 만남은 밀리가 페르미의 양자역학 수업을 들으면서 이루어졌다. 밀리는 강의를 들으면서 이 위대한 거장의 인내심 있고 영감 넘치며 마음이 열린 교육 방식을 알게 되었다. 페르미는 느리고 의도적이며 이탈리아 억양이 강한 영어 발음으로 복잡한 주제를 능숙하게 풀어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밀리는 페르미가 “멈칫거리면서” 강의한다고 묘사했다. 페르미는 물리적 개념의 본질을 벗겨내어 보여주기를 즐겼다. 연구에만 열중하고 끈기 있게 가르치는 일을 귀찮아하는 다른 교수들과 달리 페르미는 자기가 아는 물리적 개념을 사람들에게 찬찬히 설명하는 기회를 소중히 여겼다. 그는 설명하는 재주가 뛰어났다. 이런 방식으로 양자역학의 세밀한 부분까지 설명해주다 보니 밀리의 말에 따르면, “어떤 젊은이라도 그의 강의를 들으면 모든 말을 단어 하나까지 이해했다.
--- p.85

밀리는 링컨연구소에서 일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헤쳐나가야 했다. 그럼에도 밀리는 진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도움을 받아 링컨연구소에서 7년을 보내면서 흑연과 다른 여러 가지 반금속의 광학적 성질을 정량화했다. 진은 링컨연구소에서 계속 일하다가 1970년대 중반에 MIT로 옮겨서 밀리와 합류했다. 그동안 둘은 많은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한 것은 물론이고 부모로서 메리앤, 칼, 폴, 엘리엇에게 많은 애정을 쏟았다.
--- p.134

밀리, 자반, 슈뢰더는 과학자들이 흑연의 전자구조에서 양공과 전자를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니까 이제까지 전자로 알고 있던 것은 양공이 되어야 하고, 양공은 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이 결과는 조금 미친 것 같았어요.” 밀리는 2001년 구술사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는 그 시점까지 흑연의 전자구조에서 이루어졌던 모든 것이 반대라는 것을 발견했어요.”
--- p.146

이렇게 해서 MIT 여성포럼이 탄생했다. 여성포럼은 MIT 캠퍼스에서 여성이 겪는 곤경을 조사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그 후 몇 주 동안 여성포럼 참여자들은 보육에서부터 학업, 재정 지원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학교에서 여성이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정책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도록 MIT 본부를 설득했다. 이러한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본부는 여학생이 느끼는 우려와 여러 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보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밀리는 MIT 4학년 학생인 파울라 스톤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 pp.155~156

1980년대에 여러 연구팀에서 불활성기체에서 탄소 시료에 레이저 광선을 쬐었을 때 생겨나는 이상한 원자 클러스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클러스터란 지름 1~3나노미터 크기의 나노입자로, 여러 개의 원자로 이루어진 덩어리이다. 많은 연구자가 클러스터는 단지 원자 몇 개쯤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분자구조를 알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밀리와 동료들은 레이저 연구에서 생겨난 클러스터 대부분이 훨씬 많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예상했다. 원자 클러스터마다 탄소 원자 수십 개로 이루어져 있고, 100개로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밀리는 2002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이 내 생각을 비웃었어요. 그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 p.198

밀리는 블랙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한 학기 분량의 추가 강의 자료를 만들었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매주 시간을 내서 수업을 진행했다. “선생님이 오로지 나를 위해 수업했다고 확신해요.” 블랙은 이 강의에 계속 참석하는 학생이 자기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몇 달 동안 일대일 교육을 받고 나서 고체물리학을 충분히 습득하게 되었다. 블랙은 드디어 밀리, 진, 그리고 실험실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을 정도의 직관과 지식을 얻었다. 이 일은 모든 학생을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은 교육자로서 밀리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수많은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밀리는 심지어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학생들에게도 어쩌면 더욱 특별히 정성을 기울였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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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퀸》은 단지 밀드레드 드레셀하우스라는 과학자의 전기가 아니다. 고난과 편견을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간 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밀리에게 주어진 많은 기회가 우연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기회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영감을 준다. 불확실하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 특히 젊은 여성 연구자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윤진희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마리 퀴리가 타계했을 때 네 살이었던 밀드레드 드레셀하우스. 마리 퀴리의 전기를 즐겨 읽던 밀리에게 물리학자 로절린 얠로는 현존하는 마리 퀴리였다. 이제 탄소의 여왕 밀리는 많은 여성 과학자에게 현존하는 마리 퀴리로 자리매김했다. 《카본 퀸》은 단지 뛰어난 여성 과학자의 연구 성과와 삶을 소개한다기보다 과학자로서 지치지 않는 호기심, 열정, 사랑과 의무, 사회적 봉사에 대한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 이공주복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나는 아직도 80세의 나이에 학회에서 열정적으로 연구를 발표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던 밀리의 모습을 기억한다. 이 시대가 본받아야 할 진정한 리더십을 가진 밀리. 《카본 퀸》은 밀리가 어떻게 가난, 질병, 편견을 극복하고 훌륭한 연구자, 과학과 기술을 넘나드는 선구자로 만인의 존경을 받으며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이 시대의 리더에게, 미래의 리더가 될 모든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성빈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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