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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이끌어 줄 때 When You Lead Me

: 낙제생 아들이 미 명문대학에 입학하기까지, 끝없는 엄마의 믿음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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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2*210*20mm
ISBN13 9791190067744
ISBN10 1190067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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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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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나라에서 대학 입시 경쟁은 너무 치열하고 대입 전형은 수십 개에 이르니 경쟁자보다 빨리 우위를 선점하도록 노력하는 마음도 이해한다. 하물며 미국 명문 대학은 어디 합격하기 쉬운가. 넓디넓은 땅 미국에는 4,000개가 넘는 대학이 있다고 하니 졸업장만 필요하다면 어디라도 들어갈 수 있다. 설사 지금 당장 영어를 못해도 예비 전형으로 다닐 수 있는 곳들도 있다. 하지만 학교 순위 100위를 넘어 Top 30 수준의 최고 순위 명문대학들은 합격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p.19

국내든 국외든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한 노력은 집안의 어떤 대소사보다도 큰일이며 특히 엄마들을 가히 목숨 걸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자녀 입시를 치르고 암에 걸렸다거나 폐경이 왔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많이 들린다. 이토록 엄마들을 진 빠지게 하면서도 그 긴 시간을 미친 듯이 달려 입시의 결승전을 통과한 이후, 부모도 아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지급하겠다. 그러나 어쩌면 반대 결과가 더 많다는 사실이 우리 엄마들을 더 힘들고 불안하게 하는 건 아닐까.
---p.20

창조주가 만든 아이들의 말랑말랑한 뇌는 20년에 걸쳐 자라난다는데 그 시간은 자녀를 성인으로 양육하는 20년의 세월과 일치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현명하게 만들어 갈 책임은 부모에게, 그중에서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더 많은 정서적 교류를 하는 엄마에게 있다. 그래서 엄마는 위대하며, 엄마가 되기란 쉽지 않다.
---p.42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과 엄마로서, 또 한 여성으로서 홀로서기 하는 아주 특별한 순간들이 이어질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이었다. 처음 밟는 미국, 하와이에서, 순탄하지 않은 적응 과정이 시작되었다. 젊은 싱글맘의 미국 입국은 여러 오해를 불러와 거절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도착한 카일루아 코나(Kailua-Kona) 국제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밟으며 First name(이름)과 Last name(성)의 뜻을 정확히 몰라 처음(First)에 성을 적은 것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이 낯설고 어려웠다.
---p.48

아들의 두 번에 걸친 낙제와 강제 전학은, 아이 인생에 엄마로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공부나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번쩍 드는 전환점이었다. 평소에 필요한 정보를 잘 찾는 장점을 발휘해 관심 있을 만한 청소년 캠프, 행사나 대회 등을 틈만 나면 검색하기 시작했다.
---p.111

친밀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는 아픔이 있는데 공부까지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그 기본을 가지고 아이를 대하며, 주변에서 무리한 선행학습과 학원 뺑뺑이가 당연한 듯 아이들을 키워도, 아들에게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p.147

때로는 아이와 똑같이 화내고 더 불안해 아이를 다그치기도 하지 않는가. 표정이나 눈빛 등 비언어적 메시지로 아이에게 공부를 잘 하지 않아서 넌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껴지게 전달하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
---p.198

명문대에 자녀를 입학시킨 것이 자녀교육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들도 버클리생이 되었다고 해서 자신의 미래가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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