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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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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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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486g | 148*205*19mm
ISBN13 9791167373014
ISBN10 116737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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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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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퍼의 그림을 볼 때면 낯선 어른 앞에 선 아이 같은 마음이 된다. 호퍼는 냉엄한 어른의 시선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어른은 한편으로 용의주도하다. 그는 그림에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날실과 씨실처럼 엮어 넣는다. ‘그림에 감정을 담는다’라는 말은 단순하지만 어렵다. 과연 그림에 감정을 담을 수 있을까? 감정과 그림, 그리고 그것을 보는 관객 사이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호퍼의 그림은 이야기를 암시하고 감정을 환기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그의 붓질에 대해, 화가로서 호퍼가 구사한 기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나는 호퍼의 그림들을 몇몇 어휘로 나눠 펼쳐 보이려 한다. 여러 색의 색실로 짜인 직물을 풀어헤치는 것처럼. 이 어휘들은 그림이 담아 옮기는 감정을, 화가가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화면을 구성하는 책략을 헤집어 보기 위한 수단이다. 그렇게 풀어헤친 실들을 다시 엮어 만든 직물에서 독자와 관객이 새로운 광채를 찾아낼 수 있기를 감히 바란다.
--- p.5 「들어가며」중에서

이 그림 속 여성은 고목 같다. 물론 여성의 육체는 그녀가 피와 살로 된 존재라는 걸 알려주지만, 허벅지는 나무토막처럼 생기가 없다. 호퍼는 유독 허벅지를 못 그린다. 이 그림에서는 호퍼 탓만은 아닐 수도 있다. 호퍼는 여성을 그릴 때 아내 조지핀을 모델로 삼았는데, 이때 조지핀은 78세였다. 호퍼는 여든 목전이었다. 그림 속에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황과 암시를 담아 재미를 주었던 호퍼는 말년으로 갈수록 구체적인 것들을 오히려 화면 밖으로 치워버렸다. 말년의 그림에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대상이 주로 등장한다. 그래서 여성을 둘러싸고 펼쳐보는 상상은 기댈 데가 없어 흘러가버린다.
--- p.25 「고독」중에서

운송 수단이 발달하면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도시인의 생활은 기차 시간표에 끼워 맞춰졌다. 도시와 도시 사이는 잠깐 동안 통과하는 공간이 되었다. 오늘날 사람들은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있으면 창밖의 사물들이 흐릿해지며 빠르게 뒤편으로 떠나가 버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천천히 움직일 때는 그나마 사람과 사물의 형태를 구별할 수 있지만, 이윽고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지나가는 것들은 형체를 잃어버린다. 오늘날에는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이런 감각은 19세기 이후 열차와 함께 분명해진 감각이다. 사람들은 빠르게 움직이는 자신을 제외한 주변이 속도 속에서 붕괴하는 모습과 맞닥뜨렸다. 속도가 주어지면서 공간이 해체되었다.
--- p.44 「여행」중에서

우리가 영위하는 일상은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온갖 요소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남들에게는 그중 보여줘도 괜찮은 부분만 골라서 보여주며 산다. 부부와 같은 내밀한 관계는 반대로 보여주기 어려운 부분을 공유하는 관계다. 오래된 부부를 그린 호퍼의 그림은 내밀함이 쌓인 자리에서 생겨나는 부유물을 보여준다. 호퍼의 다른 그림들에서 책을 읽는 여성들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면, 이 그림에서 여성은 자신과 바깥세상 사이에 생겨나는 긴장을 의식한다.
--- p.74 「시선」중에서

호퍼는 ‘메커니즘’에 대해서 관심이 거의 없었다. 호퍼의 그림 속 세상은 블록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어차피 회화라는 매체는 메커니즘과 별 상관이 없다. 예를 들어 입체주의 예술가 페르낭 레제Fernand Leger, 1881~1955는 메커니즘을 화면에 담으려 했지만 그 결과물은 피상적이다. 회화라는 것 자체가 피상적이다. 평평한 화면에 물감을 묻혀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이 기만적인 매체에 어떤 깊이를 바랄 수 있을까? 이 그림에서 콘크리트 건물은 액자 노릇을 한다. 액자 속의 액자가 가련한 남성을 가둔다.
--- p.110 「구도」중에서

호퍼는 주로 도시와 고독, 빛과 그림자, 미국의 리얼리즘 등의 표현으로 수식되지만, 만약 호퍼의 그림을 설명하기 위한 어휘를 하나만 남겨야 한다면 그 말들은 쓸려나가고 ‘에로티즘’만이 굳건히 남을 것이다. 예술가들은 도박판에서 카드를 쥔 도박사들처럼, 저마다 중요한 카드를 들고 있다. 어떤 예술가는 그 카드가 한 장뿐이고, 어떤 예술가는 여러 장이다. 호퍼는 대충 두 장쯤인 것 같다. 에로티즘이라는 카드 한 장. 그리고 에로티즘을 뺀 나머지 모두를 합친 한 장.
--- p.134 「에로티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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