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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자본론

: 나의 제주에서 7년간 창업생태계 실천커뮤니티를 만들어간 이야기

리뷰 총점9.9 리뷰 10건 | 판매지수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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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152*225*20mm
ISBN13 9791192966243
ISBN10 11929662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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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왜 커뮤니티 자본이 필요한가

오랜 기간 쌓인 커뮤니티 간의 문제는 사람과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경이 변화하며 함께 대응해야 할 때임에도 각 커뮤니티가 최선을 다해 구성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게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자기 밥그릇에만 충실한 시간이 오랠수록 더 많은 문제가 쌓인다. 이러한 문제는 해결이 매우 어렵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p.29

사람은 커뮤니티 안에 존재한다. 우리는 한 사람에 대해서 묘사할 때 그 사람이 속해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 말할 수밖에 없다. 어떤 국가와 지역에 사는지, 어떤 친족과 가족에 속하는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등은 사실 어떤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독특한 성격, 개성, 취향을 말할 때도 마찬가지다. 사색을 좋아한다든지,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든지, 산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취향의 커뮤니티에 속하는지를 나타낸다. 그렇게 커뮤니티는 그 사람의 존재를 말해준다. 다시 말해 ‘나’는 수많은 커뮤니티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 p.45

아마도 나는 ‘먼저 주기 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커뮤니티 자본이 아직 적은 사회라 하더라도 먼저 주기를 통해 함께 커뮤니티 자본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소수라도 있게 마련이다. 그 소수의 사람이 연결되어 서로 먼저 주기를 실천한다면 서로에게 호구가 되지 않는다. 그러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먼저 주기의 문화가 확산되면 사회 전체에 커뮤니티 자본이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다면 시간은 우리 편이다. 10년, 20년이 지나며 갈수록 커가는 커뮤니티 자본은 비경제적 자본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본의 창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 p.71~72

2장 어떻게 커뮤니티 자본을 만들 것인가

하지만 IT 기업을 다녔던 나는 세상이 온라인으로 어디든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2000년대 들어서 제주에 저가 항공이 들어오면서 전국 공항들과 연결되어 어디든 쉽게 오갈 수 있었다. 제주는 전 국민이 한 번쯤 살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지역이 되어가고 있었다. 1988년에 록그룹 들국화의 멤버 최성원이 「제주도의 푸른 밤」을 발표한 이래 제주 이주에 대한 로망은 점점 더 커졌다. 그래서 나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제주가 서로 다른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창조적 커뮤니티를 만들기에 유리한 지역이라고 생각했다.
--- p.102~103

커뮤니티들이 서로 마주칠 때 흔하게 서로의 경험과 관점의 차이로 인해서 충돌하게 된다. 지역민과 이주민,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남성과 여성 등이 그렇다. 그런데 서로 다른 커뮤니티들에 동시에 속하는 경계인이 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기존 커뮤니티들 안에서는 주류에 속하지 못하고 주변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커뮤니티 리더로 성장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들은 홀로 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리더는 새로운 커뮤니티가 탄생하고 성장하게 도우면서 기존에 자신이 주변인으로 참여했던 커뮤니티와 사람들이 변화하고 동참하게 이끈다.
--- p.138

커뮤니티 자본이 커지면 우연한 인연으로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것은 단기간에 계획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과거에 내가 한 일이 시간이 지나서 우연히 나를 도울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해야 한다. 과거에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일들이 시간이 지나서 우연히 커뮤니티를 돕게 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우연한 인연은 계획될 수는 없지만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을 키울 수는 있다.
--- p.157

3장 커뮤니티 자본이 미래의 부이다

커뮤니티 자본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수직적 위계 중심의 조직 문화와 타 집단과 경쟁하고 배척하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자본이다. 이 자본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커뮤니티, 커뮤니티와 커뮤니티가 서로 더 나은 관계를 맺고 가치를 창출하며 선순환하도록 돕는다. 경제적 자본이 화폐, 부동산 등 다양한 재화를 통해 구성되듯이 커뮤니티 자본은 사람 사이의 신뢰, 먼저 주기, 지식 공유, 협력, 커뮤니티 리더십이라는 다양한 재화를 통해 구성되기 때문에 경제적 자본만 성장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한다. 지난 70년간 커뮤니티 자본을 희생하고 경제적 자본의 성장만을 위해 달려온 우리 사회가 이제 커뮤니티 자본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을 기대한다.
--- p.183~184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커뮤니티가 좁아지고 고립된다. 그 사람은 타인과 연결된 끈을 끊임없이 스스로 단절한다. 커뮤니티는 서로 형성하는 것이다. 가까운 이가 아무리 커뮤니티에 함께 있기를 청해도 내가 단절한다면 둘은 같은 커뮤니티에 속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나의 행동에 의해 나를 이루는 커뮤니티는 점점 더 앙상해질 수도 있다. 반면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커뮤니티가 계속 풍성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기존 커뮤니티가 모두 사라지지 않는는 뜻은 아니다. 커뮤니티도 생멸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내가 지속되기를 원해도 타인의 행동이나 죽음 등으로 인해서 커뮤니티가 소멸될 수 있다. 그럼에도 한 사람을 이루는 커뮤니티가 이어지고 자란다는 것은 마치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처럼 나를 이루는 기존 커뮤니티가 죽더라도 계속해서 또 다른 커뮤니티가 세포처럼 생겨나 대체하는 것과 같다.
--- p.206

커뮤니티 자본이 부족한 사람은 한두 개의 폐쇄적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커뮤니티 자본이 많은 사람은 다양한 커뮤니티들을 서로 연결하고 융합해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창조해낼 수 있는 커뮤니티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비경제적 자본을 키울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 p.26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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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새로운 지역으로 와서 새로운 연결과 새로운 실천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하는 지금의 내게 꼭 필요한 책이다. 저자는 비경제적 자본인 ‘커뮤니티’의 자본화를 통해 우리들의 삶, 지역,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실천서를 출간했다. 그는 창조적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기존 커뮤니티와의 융합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자본으로 커뮤니티를 바라보고 있다. 경계를 넘어 서로 연결되고 변화되어 가는 길과 그 길을 통해 분절과 격차와 소외를 완화시켜 나가는 방법이 ‘커뮤니티 웨이’라고도 말한다.

저자가 처음 제주창조경제센터장으로 부임했을 때의 마음이나 느낌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지역창업생태계 조성이라는 본질에 충실하도록 지역 내 기반을 계속 만들어가다 보면 지역 혁신가들의 경험과 커뮤니티가 앞으로 전북 창업 생태계의 자본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렇기에 나 역시 ‘새로운 연결과 창조적 융합을 통한 전북 창업 생태계의 진화’를 목표로 일하고 있다.

창조적 커뮤니티는 새로 만들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존에 존재하던 서로 다른 커뮤니티들이 연결되고 융합되어 새롭게 만들어져서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커뮤니티 자본이 된다. 그러기 위해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것이 혁신으로 가는 변화의 길이고 커뮤니티엑스 웨이다.

로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 요건인 다양성과 개방성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자본의 성장을 통해 기존의 경제적 자본과 연결하여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공공도 변화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겐 꼭 필요한 자습서이다. 여러분께도 분명히 가치 있는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 강영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전 브릿지스퀘어 대표(전북))
우리 사회는 혈연, 지연, 학연, 진영 중심의 사회로 커뮤니티 간의 단절과 반목이 크며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내가 2008년에 고벤처포럼을 만들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개방적인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던 이유다. 이 책은 저자가 제주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며 직접 경험하고 실천한 것을 나눈 것으로서 지역에 다양성과 개방성의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분들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이 책을 읽으면서 설렜고 위로받았다. 부산 영도에서 5년 한시적인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무엇을 남기는 것이 지속가능한 선택인지 매번 고민하게 된다. 조직이나 공간도 중요하지만 가장 효능감 있는 맺음은 도시를 문화적으로 변화시켜갈 ‘사람’과 느슨하지만 서로를 지켜봐주는 ‘관계망’을 풍부하게 남기는 것이 아닐까 했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잇는 커넥터를 찾고 함께 작당하고 작은 성공의 경험을 축적하는 데 애쓰고 있다. 하지만 지치는 순간도 많다. 단기간 성과를 내야 하는 정책 사업상 커뮤니티 일하기 방식은 때로는 당장 효과로 나타나지 않아 비판도 받고 때로는 관계에 지치기도 했다. 그래서 나에게 이 책이 참 따뜻했다. 커뮤니티의 힘을 믿고 풍랑을 헤치며 항해 중인 많은 지역 혁신가에게 잘 가고 있다고 불 밝히는 은하수 같다고 할까? 삶과 도시의 여정을 고민하는 많은 분과 이 책을 같이 읽고 토론하고 싶다.
-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부산 영도))
지금 각자의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상상하고 가용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하나씩의 사례를 만들어가는 많은 플레이어가 있다. 나 역시 그 안에 포함된다.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솔루션을 찾아가며 이러한 활동들이 누적되어 지역만의 색깔을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느 순간 주변을 바라보면 나 혼자 미지의 세계 어딘가로 돌진해 와 버렸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분명 지역에 가치를 더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발명하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를 무어라고 정의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지역의 많은 동료에게 한 줄기 빛을 던져주는 책이다. 플레이어들이 필드에서 두려움과 주저 없이 앞으로 내달릴 수 있도록 정리해준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 권오상 (주식회사 퍼즐랩 대표·마을스테이 대표(충남 공주))
이 세상은 패러다임의 전쟁터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자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스타트업을 통한 로컬 생태계의 교차점은 커뮤니티와 네트워킹의 본질이다. 작가가 말하는 커뮤니티를 변화시키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에 크게 공감한다. 지역소멸, 저출산, 청년이탈, 도시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변종의 늑대』 저자)
제주는 로컬 크리에이터의 성지와 활성화된 창업 생태계가 가진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사람이 그 비결을 찾아 방문하기도 하고 전문가들의 분석들도 이어지고 있다. 통상 방문을 통해 얻는 것은 외형적 특징이거나 결과물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비결을 알아낼 수가 없다. 멋진 아름드리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 잎 등을 분석한다고 좋은 나무를 기르는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 나무는 땅을 기름지게 하고 좋은 씨앗을 심고, 물, 햇살, 영양분을 제공해야 자라게 된다. 떡잎을 보고 줄기가 없음을 이야기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이 책의 매력은 창업 생태계가 성장해 가는 과정과 원리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론적이거나 추상적인 것들이 아니라 실천과 실행 속에서 만들어지고 좋은 결실을 이어진 것들이라 더욱 값지다. 저자는 타고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이 과정과 원리를 다양한 사람들의 스토리와 함께 풀어낸다.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흥미를 제공한다. 독자들은 각 원리를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이 제시하는 커뮤니티 엑스는 한국의 시대적 흐름에 천착하며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저자만의 고유의 통찰들이다. 사람은 자율적인 개체이자 사회적인 존재이다. 개인주의와 집단적 공동체주의는 인간의 한 단면이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이다. 커뮤니티를 집단주의적 공동체로 해석하는 순간 길을 헤맬 수밖에 없다. 커뮤니티 엑스는 연결과 융합을 촉진하는 커뮤니티 문화와 자본으로 이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통찰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석학들의 책들과 관점을 함께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을 지역, 창업, 사회와 관련된 더 깊은 지혜의 세계로 안내하기도 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저자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저자의 지난 7년간의 삶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미래에 대한 출사표이기도 하다. 과거의 실험들이 어떻게 현재로 연결되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은 흥미롭다. 나아가 앞으로 삶의 선택과 미래 방향을 읽을 때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설렘을 느끼게 한다.

이렇듯 이 책은 지금 시대 대한민국과 지역에 필요한 커뮤니티 자본을 확장시키기 위한 과정, 원리, 실행, 실천, 스토리, 정서, 이론, 통찰들이 씨줄과 날줄로 연결되고 잘 버무려져 있는 매력적인 글이다. 실천가로서뿐만 아니라 암묵지를 형식지로 변환하는 작가적 역량이 돋보인다. 덕분에 우리는 쉽지만 깊이 있고 구체적이지만 추상적인 내용으로 커뮤니티 자본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지역에서의 실행을 통해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은 더 다양하게 연결되어 갈 것이다. 단순한 책을 넘어 대한민국과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행 커뮤니티를 위한 실천적 프로파간다이기도 하다.
- 김종현 (섬이다 대표(전 제주더큰내일센터장))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 나는 네트워킹이란 그저 사람이 일상에서 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아라리오가 제주에 뮤지엄과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을 운영하면서 지역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지역의 상품들을 소개하면서 물건을 파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그 물건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를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트렌드와 싸우는 일이다. 물건 그 이면에 있는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성은 새로운 자본으로서 여겨져야 할 것이고 그 가치는 미래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 책의 저자에게 배운 생각이다. 이 책은 미래에 경영을 고민하는 모든 분께 중요한 시사점을 전해줄 것임이 확실하다.
- 김지완 (아라리오제주 대표(제주))
2000년대 이후 한국의 탈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지역에서 물리적 자원을 집적하는 산업단지에서 벗어나 비물리적 자원을 활용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작됐다. 로컬 기업은 활용하는 지역 자원으로는 지역 문화, 건축 자원, 커뮤니티 자원, 상업 자원을 들 수 있다. 『커뮤니티 자본론』은 로컬 문헌에서 그동안 간과한 커뮤니티 자본이 어떻게 지역 기업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고 지역 혁신가가 어떻게 커뮤니티 자본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책이다. 제주에서 실제로 창조 커뮤니티를 설계하고 성공시킨 현장 전문가가 쓴 책이어서 더욱 신뢰가 간다.
-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골목길 경제학자)
대전시 유성구는 기술 중심 과학도시이다. 하지만 과학은 혁신의 필요 요소일 뿐 커뮤니티 자본과 연결자가 없는 과학도시는 혁신 생태계로 전환되기 어렵다. 장소성을 바탕으로 하는 연결의 힘, 그걸 끌어가는 리더십의 존재, 그리고 시간의 힘. 그 바탕 아래에서 모든 지역은 반드시 변화된다. 그 핵심에 커뮤니티 자본이 있다. 유성구도 뒤늦게 그 길을 가고자 한다. 이 책에서 그 원리를 확인해 보시라.
- 문창용 (대전시 유성구청 부구청장(대전))
동네, 공동체,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하는 누구나 ‘커뮤니티 자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비즈니스를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커뮤니티를 소홀히 할 수 없지만 그 정의와 방법을 제대로 설명하긴 어렵다. 제주, 대전, 목포 등에서 저자가 경험하고 분석한 사례는 커뮤니티 자본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비즈니스와 지역 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쉬운 이해를 하도록 돕는다. IT 개발자로 서울, 제주에서 살았지만 저자는 커뮤니티가 갖는 의미와 영향을 40대에 접어들어 이해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창업, 이직, 은퇴 등으로 또 다른 커뮤니티에 속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이 책은 서로 다른 커뮤니티를 연결해서 개인적인 성장과 경제적 이익도 연결할 수 있는 조금 다른 방식을 제안한다.
- 박명호 (공장공장 대표(목포))
이 책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치열한 지역혁신의 현장’ 한 가운데에서 탄생했다. 그래서 그 어떤 커뮤니티 이론서보다 더 생생하고 절박하다. 연결에서 관계로 그리고 생태적 순환으로 이어져가는 커뮤니티 자본을 명확히 보여준다. 공감하고 실천하는 연결된 공동체의 모습과 겹쳐진다. ‘비영리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사업’을 하면서 ‘사회에 필요한 일이라면 사회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믿음이 있었는데 일맥상통하기도 하다. #지역 #커뮤니티 #혁신 #생태계 #사람을 키워드로 품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한다.
-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
인연은 돌고 돈다. “아니, 전 작가님이 그때 그 커뮤니티 모임의 그분이셨군요! 어쩜 이런 일이…….” 옷깃을 스친 인연이었다. 2년 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행사 참여를 위해 전정환 센터장과 사전미팅을 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도 나도 20대 초반 ‘또 하나의 문화’라는 한 커뮤니티 모임의 일원이었다. 그 모임은 ‘자율과 공존의 가치를 탐구하며 함께 살고 싶은 세상을 꿈꾸는’ 작은 커뮤니티였는데……. 돌고 돌아 중년이 된 그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 비법을 담은 원고를 들고 나타났다. 이 책은 지역과 사람을 연결한 ‘개척자이자 이상주의자 전정환’의 실천적 여정을 담고 있다.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갈 창조적 방법론이 책 속에 수두룩하다. ‘당신의 커뮤니티를 알면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는 책 속의 말처럼 이 책을 손에 드는 순간 당신 역시 그가 지향하는 창조적 커뮤니티 일원으로 빨려들 것이다.
- 서은경 (스토리텔링 작가·『음식의 가치』 저자)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의 역사는 대략 40년이 되어간다. 모든 생태계는 참여 주체들 간의 연결성과 완결성을 필수 요소로 한다. 그 40년 중 4분의 3 가까이는 창업기업과 투자자 간의 재무적인 관계 외에는 이렇다 할 것이 없었으니 엄밀한 의미에서는 생태계라고 할 수도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10년 사이에 창업 생태계에 커뮤니티와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 시점부터 우리 창업 생태계는 도약하고 있다. 크립톤이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적인 창업 생태계와 지역 창업 생태계에서 커뮤니티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사람을 키우고 기업을 키우고 지역을 살리는 것은 돈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커뮤니티 자본만이 이를 가능케 한다. 비전을 세우고 필요한 인재들을 불러 모아 연결하고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밀어붙이는 힘이 바로 커뮤니티 자본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함께 일해본 사람으로서 저자는 탁월한 커뮤니티 빌더이고 커뮤니티 자본의 조성자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지역을 살리는 그의 능력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경제적 자본을 넘어서는 커뮤니티 자본의 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커뮤니티 자본가들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 양경준 (크립톤 대표)
자원이 부족할 때 나눔은 희생이 될 수 있다. 사과 하나를 가진 사람이 그 사과를 나눠주면 그것은 그의 희생이자 상대방에 대한 자선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누는 사람은 헌신적인 사람이거나 바보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자원이 풍부하고 서로 다른 것을 가졌을 때 나누는 행위는 시너지와 혁신을 만드는 일이 된다. 내가 가진 사과의 반쪽과 상대방이 가진 고기의 반쪽을 결합하면 새로운 메뉴가 탄생하고 그것은 혁신이 되고 축제가 된다. 이럴 때 나누는 사람은 가장 혁신적이고 현명한 사람이 된다. 나누는 만큼 다양한 생각들과 자원들이 나에게 들어오게 될 테니. 이제 우리나라는 한정된 자원을 나눠 먹는 나라가 아니라 풍족한 자원을 어떻게 연결해 시너지를 내고 혁신을 만들어낼지 고민해야 하는 나라가 되었다. 새로운 혁신은 한두 명의 천재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뛰어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었을 때 나오게 된다. 우리에게도 헤밍웨이와 피카소와 살바도르 달리와 T. S. 엘리엇 등이 함께 이야기했던 1920년대 파리의 밤처럼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주커버그 등이 함께 있었던 2000년대의 실리콘밸리처럼 커뮤니티 자본의 시대가 오고 있다.
-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이기적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 저자(실리콘밸리))
중심Center보다 경계Edge가 주목받는 시대다. 대자본이 중심을 높여갈 때 에지 있는 경계인들은 경계를 세공한다. ‘창의적 경계인’들이 만든 섬세한 경계 지대는 서로 다른 영역의 또 다른 경계인을 매혹한다. 다양성이 경쟁력인 현대사회에서 창의적 경계인이 몰려드는 동네만큼 가치 있는 자산은 없다. 그러나 아슬아슬한 경계는 어디보다 위태롭고 외줄 위의 경계인은 누구보다 외롭다. 창의적 경계인들이 한 지역에서 오래 마음 놓고 활약하기 위해서는 ‘힙’과 ‘쿨’만큼 ‘커뮤니티 자본’이 절실하다. 예민한 경계인들에게 통용되는 커뮤니티 자본은 ‘정’에 기반한 일반 공동체 공식과는 비슷한 듯 다르다. 경계적 커뮤니티의 리더는 수많은 갈래의 고유하고 전문적인 구획을 깊이 이해하고 각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건네야 한다. 리더가 전문성을 가지고 세심하게 다가가지 못하면 아직 얇고 거친 경계선은 부서지거나 날카로운 모서리가 되어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이 책은 해외사례가 아닌 국내에서 7년간 창의적 경계인의 집결소 역할을 했던 제주 그리고 한국의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들려준다. 핵심임에도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었던 경계적 커뮤니티 리더의 두툼한 노하우 역시 ‘먼저 주기’ 원칙에 따라 낱낱이 풀어준다. 그 과정에 얽힌 이야기들은 한국 ‘로컬’의 연대기와도 같다. 소위 이 책 한 권으로 그간의 모든 ‘로컬’의 논의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윤주선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우당탕탕랩 교수(대전))
현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으로서 전임자가 임기 중 구상하고 실천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립한 ‘커뮤니티 자본’이란 개념을 받아든 감회는 남다르다. 그의 구상과 실천이 제주 창업 생태계 구석구석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확인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센터장으로 재직한 7년간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한 로컬크리에이터란 개념이 새롭게 자리잡았고 커뮤니티가 견인하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제주를 방문해서 이런 변화를 감지한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배경과 지향점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제주))
지금 로컬의 수도라고 하면 누구나 제주도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제주는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낭만과 휴양의 섬이었지 로컬, 크리에이터, 창업, 혁신의 중심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변화는 단 한 명의 영웅에 의한 것도 하나의 완벽한 정책에 의한 것도 아니다. 창의적 경계인의 끊임없는 커뮤니티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 이루어진 것임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나 또한 2018년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커뮤니티와 만나 회사를 창업했다. 그리고 스타트업과 로컬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그곳에서 만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제주 원도심의 변화의 씨앗이 되어 전국 로컬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로 확장되었다. 이 책에 그 복잡하고 긴 과정 역시 잘 정리되어 있다. 지역과 분야를 막론하고 변화를 만들고 싶은 모든 개인에게 어떻게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다양한 길을 제안해준다. 많은 독자가 이 책의 여정을 함께하며 커뮤니티엑스웨이의 교차로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이승민 (한국리노베링 대표)
이방인으로 시작했던 저자의 제주 생활 8년이라는 시간은 이 책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저자의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행착오 속에서 얻은 인사이트들은 커뮤니티를 연구하고 실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나침반을 제공한다.
- 이원제 (상명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교수·『도시를 바꾸는 공간기획』 저자)
저자가 제주혁신센터장의 경험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리더이자 관찰자로서 커뮤니티를 통해 어떻게 가치를 만들어가는지 경험을 토대로 잘 제시해주고 있다. 인간다움이라는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에 참고할 만한 좋은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한다.
- 이형주 (인프랩 대표)
늘 백척간두에 서 있는 것만 같았다. 나는 연고도 없었다. 최북단 DMZ는 물리적 제약만큼이나 공고한 심리적 벽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지역 커뮤니티와 어떤 방향으로 함께 갈 수 있을지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방황할 때마다 앞 길을 밝혀줄 가이드와 나침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의 여정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전체 그림을 보고 싶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나는 비로소 이 길이 ‘커뮤니티 웨이’이며 ‘커뮤니티 자본’을 형성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다년간 경험을 통해 저자가 축적한 지혜로 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커뮤니티와 더 진정성 있게 마주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수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어진 이 견고한 커뮤니티 자본이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공간인 ‘DMZSPACE’ 탄생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이 지역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또 다른 혁신가들에게도 귀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임미려 (DMZ숲 대표(파주))
지역(로컬)의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공동체(커뮤니티)와 창업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세계를 상상하는 저자의 접근법은 대담하고 불온하다. 이 책은 오랜 현장 경험에서 쌓인 통찰력에 바탕을 두고 있어 우리 시대의 중요한 사회혁신 세력이라 부를 만한 로컬 벤처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 임주환 (희망제작소 소장)
이 책을 읽으면서 자주 떠오른 말은 ‘호혜적 관계망’이다. 신뢰에 기반한 호혜적 관계망이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는 풀뿌리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말이 ‘커뮤니티 자본’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지리산이음은 10년 동안 지리산 안과 밖의 사람들을 연결하고 지원해서 지역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시민사회와 비영리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활동을 해왔다. 작년에 지리산이음의 다음 10년을 구상하면서 정리한 생각은 이렇다. ‘이제까지 계속 확장해왔던 연결선들을 다시 지역으로 순환하게 하자. 지리산이음하고만 연결된 선들을 여러 지역, 주제, 커뮤니티 노드로 분산 공유하여 더 넓고 다양하게 연결된 관계망을 만들자. 그 관계망 안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신뢰에 기반한 공유, 거래, 소통, 나눔, 배움의 커뮤니티를 만들자. 그리하여 커뮤니티 안에 축적된 자산이 곧 지리산권을 포함한 시민사회와 비영리 생태계의 자산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자.’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정리했던 생각이 더욱 선명해졌다. 시민 사회·비영리생태계와 창업생태계는 다르지만 그 바탕에 있는 철학과 작동 원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결과적으로 지역, 변화, 연결, 관계, 신뢰, 커뮤니티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암묵지를 선명한 형식지로 바꿔준 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에 관한 이야기다. 시간은 곧 기다림을 의미한다. 이 책은 커뮤니티 자본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제주에서 시도했던 작은 일들이 결국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잔잔하게 이야기한다. 지역의 변화는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지원을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6년째 운영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방향과도 맞아서 무척 반가웠다.

저자의 이야기가 이상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상은 실현 가능하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세대, 지역,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신뢰에 기반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커뮤니티의 에너지가 여러 지역과 분야에서 차곡차곡 축적될 때 진짜 변화를 만들어낼 힘이 생기고 변화를 함께 만들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한다. 시민사회와 비영리 생태계에서 다음 10년을 위해 지금부터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활동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 조아신 (지리산이음 공동창립자·이사장(전북 남원))
한국에 ‘크리에이티브 시티’ 담론이 소개된 지 20년이 되었다. 정치적 선언으로 창조도시를 표방한 곳은 여럿 있었지만 창조적 도시 진화 모델을 실천으로 만들어간 사례는 흔치 않다. 저자는 제주에 이전을 꿈꾸던 기업의 구성원이었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공공기관의 대표자였지만 스스로 창의적 경계인이자 실천가로 제주의 변화를 함께 일구었다. 그걸 가능케 했던 태도, 전략, 나아가 본질을 ‘커뮤니티 자본’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경계를 넘나드는 실천으로 발전시킨 저자의 문제의식을 기록하고 담론으로 확장시킨 복제 불가의 실천판 ‘크리에이티브 시티’ 교과서이다.
-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갈까? 마음에 드는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며 창조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삶. 저자가 책에서 제안하는 방식이다. 책을 읽으면 그리 일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저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으로 일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한 ‘커뮤니티 웨이’에 대해 썼다. 그것은 실은 일을 잘해보려는 노력일 뿐 아니라 좋은 삶을 향한 노력이기도 했다. 압축 성장 과정에서 우리가 놓쳤던 것과 그래서 생긴 문제들의 핵심 아이디어를 많이 품고 있다. 저자의 생생한 증언과 제언을 통해 당신도, 우리 사회도 일과 삶을 행복하게 꾸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
-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커뮤니티는 단단한 에고의 자갈들 사이사이를 메워주는 모래와 같다. 세상을 모두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어른에게 과거 지식의 큐레이션과 같은 일방의 교육은 효용성이 떨어진다. 세상 이해보다 문제해결이 중요해진 그에게 필요한 것은 피어peer 간의 배움이다. 고대 그리스의 ‘향연’이나 18세기 프랑스의 ‘살롱’은 당대 지식인들이 모여 재미있는 수다나 지식 자랑을 넘어 상호 배움이 있었기에 지속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그들만의 커뮤니티’이다. 사실 이 세상 자체가 거대 커뮤니티이다. 그리고 모든 커뮤니티의 탄생과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재미와 의미이다. 우리의 세상살이는 그 커뮤니티 안에서 끊임없이 재미와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거대 커뮤니티에서는 찾기 어려운 재미와 의미를 찾기 위해 우리는 향연이나 살롱과 같은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한다.

전에 없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지식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새로운 배움의 장인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잠잘 시간조차 아껴 쓰는 창업자들이 ‘밋업meet-up’이라 불리는 작고 즉흥적인 커뮤니티까지 챙기는 이유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지식을 구해서 자신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혁신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혁신에 자금을 공급하는 투자자, 혁신의 씨앗을 만드는 대학, 혁신을 사회에 알리는 미디어,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정부와 기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기관이다. ‘테헤란로커피클럽’을 통해서는 스타트업을 막 시작한 창업자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주고,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생태계의 발전을 고민하는 구성원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주고, ‘한국인 시리즈’를 통해서는 해외와 국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의 크로스보더 커뮤니티를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커뮤니티 빌더로서의 역할을 활용하여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문제를 풀어보려고 한다.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는 인구 집중, 경쟁 심화, 행복감 감소,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스타트업 또는 스타트업식 해법으로 풀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이전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문제를 정의하는 자들과 해결하는 자들의 커뮤니티를 ‘제로원’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었다. 제로원 커뮤니티에서는 삶과 사람, 그리고 사람의 커뮤니티인 사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문제를 정의하는 이들을 ‘크리에이터’로 불렀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이들을 ‘스타트업’ 또는 ‘창업자’라고 불렀다. 이 커뮤니티에 재미를 찾아 모여든 사람들은 잠시 후 각자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고 일부는 공동체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이들에 의해 제로원 커뮤니티는 성장하여 세상과의 접점을 넓히기도 했고 또다른 커뮤니티로 세포분열을 하여 더 많은 의미를 찾기도 했다.

이렇게 커뮤니티 빌더로서 살아온 덕에 저자의 원고를 세상보다 조금 먼저 접할 수 있었다. 저자는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조직에서 웹과 모바일 양쪽에서의 경험과 대표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기관에서 민간과 공공 양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를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비경제적 자본으로 정의하면서도 그 어느 자본보다도 소중함을 역설하고 있다. 커뮤니티를 만드는 이,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이,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하는 이, 자신이 속해 있는 커뮤니
티를 의식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모든 이들은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 볼 필요가 있다. 어느 순간 당신의 에고의 자갈 사이사이에 채워진 모래를 발견할 수도 있을 테니까.
-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전 제로원 센터장)
지난 2015년 봄 저자와 나는 제주와 강원에서 로컬 창업자들의 커뮤니티 생태계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선례도 지침도 매뉴얼도 없는 암중모색 속에 우린 서로에게서 배우고 토론하며 커뮤니티엑스 웨이를 키워갔다. 강원이 쇠락한 지역에 뿌리내릴 창업자를 찾고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면 제주는 전국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연결하는 실천과 지식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저자가 제주에서 적용하고 구현해보려 했던 비전과 원칙과 실천의 방법론은 모두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줬다. 그런 점에서 강원을 비롯한 여타 지역은 제주에 큰 부채를 안고 있다. 그때 저자에게서 배우고 영감을 얻었던 것들은 8년여가 지난 지금 로컬 창업 신에서 표준이 되고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다. 저자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전정환 웨이’와 ‘제주처럼 일하기’ 방법론과 철학은 커뮤니티 자본론으로 정립돼 많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다. 저자가 제주에서 고군분투했던 경험을 정리한 이 책을 누구보다도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에서 창업 생태계 조성의 허브를 키워가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1,000여 구성원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 한종호 (소풍벤처스 파트너·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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