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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진술 감정 수사

: 시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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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40*210*20mm
ISBN13 9791192794273
ISBN10 1192794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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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은 묘사이다. 관념, 생각, 감정 등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시적 대상의 이미지를 묘사할 때 시적 세계는 펼쳐진다.
--- p.15

묘사가 감각화된 장면을 통해 이미지화한 의미와 사유를 내재하는 데 반해 설명은 대상의 행위와 모습만 있을 뿐, 감각화된 장면이나 의미, 사유 등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 p.26

문학과 예술이 언제나 당대의 문제를 호명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비극적이고 파편화된 양상을 드러내려는 노력은 당연한 일이다.
--- p.95

진술은 통찰을 통해 삶과 세계의 진실을 말하는 언술 양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술은 우리에게 깨달음을 전달한다.
--- p.129

진술을 통찰과 깨달음의 원리로 사용함과 동시에 전위, 환상, 비현실, 무의식의 언술 양상으로 사용하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 p.185

엘리엇은 “시는 감정의 방출이 아니라 감정으로부터의 도피”라고 했다. 시에서 감정을 없애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 p.189

똑같이 배고픔에 대한 시를 썼다고 하더라도 독자가 그것을 ‘허기’로 받아들이느냐 ‘결핍’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된다.
--- p.203

작품 밖에 있는 시인은 시 쓰는 행위를 하는 실제 시인이다. 그리고 작품 속 화자는 시 안에서 시를 이끌고 있는 시인의 또 다른 자아이다.
--- p.216

이 책에서 다룬 ‘묘사’는 물론이고 ‘진술’과 ‘감정’도 수사와 긴밀한 연관을 맺는다. 시의 본질은 시정신이나 시인의 세계관 등일 테지만 언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 p.225

현대 예술과 문학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들을 의도적으로 제시하여 미적 가치와 주제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 p.262

시를 쓴다는 행위는 여러 의미와 가치를 내포한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이 언제나 미적 순간에 대한 탐구이며 미의식의 발로라는 점이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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