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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재탄생

: 인류학, 사회과학, 심리학, 신경과학, 뇌과학까지 감정 연구의 역사와 미래

리뷰 총점9.8 리뷰 26건 | 판매지수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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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76*223*30mm
ISBN13 9788982227523
ISBN10 8982227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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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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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두 여학생이 테이블 위로 시체 가방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들은 푸른색 비닐 커버를 제거하고, 다음엔 머리를 감싼 붕대를 풀고, 피부를 벗긴 시체를 앞쪽에 놓은 다음, 나무 블록으로 머리를 받치고, 두개골 위쪽을 톱질한 후, 집게와 메스를 이용해 동공 안쪽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학생들이 인식을 담당하는 피질의 아랫부분을 파고드는 길이 마치 내가 역사 연구에 길을 내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들은 곧 어떤 지점에서 두려움의 내적 성소, 모든 감정의 가장 근본적 기점인 편도체와 맞닥뜨릴 것이다.
--- p.15-16, 「들어가는 말」 중에서

9.11 테러 직후 사람들은 자살 폭탄 테러범들의 실행 동기가 증오와 시기심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므로 미국 상원이 11월 15일 ‘테러 조직과 동기’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을 때, 안보 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로 초대된 부시 대통령의 선임 고문은 바로 이 논의에 대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우선 강조되어야 할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심각하게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미친 광신자가 아니다. 사실, 테러리스트 집단들은 미국 육군특전부대가 그런 것처럼 감정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은 쫓아낸다.”
--- p.77, 「01 감정의 메타역사」 중에서

이 장에서 인류학에 내재한 감정에 관해 완전히 다르게 구성할 수도 있었다. 예를 들어, 사회적 관행으로서의 울음 같은 주제로 말이다. 그러나 결국엔 인식과 역사-과학의 효율성이 승리했다. 로살도와 아부-루고드 및 루츠의 연구는 다른 학문 분야에서, 심지어 역사적 연구에서조차, 가장 탁월한 사회구성주의적 입장의 공식으로 간주된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어떤 학문도 감정이 시간을 초월한다거나 어디에서나 동일하다는 생각을 인류학만큼 산산조각 낼 사유는 없다는 것이다.
--- p.179, 「02 인류학: 사회구성주의」 중에서

만약 신경과학의 연구 결과를 사용하려면, 우리는 그것들에 더 철저히 연루되어야 한다. 실험 설계, 표본 크기, 내적, 외적, 생태학적 타당성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우리는 르두나 다마지오와 같이 인기에 영합하는 사람들에게는 깊은 회의감을 가져야 한다. 그들은 데카르트, 스피노자, 셰익스피어의 인용문을 차려입고, 한 가지 가설만 내세우면서, 신경과학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 두 권의 책 표지 사이에 자신의 책을 손쉽게 끼워 넣은 자들이다.
--- p.287, 「03 생명과학: 보편주의」 중에서

앞으로 감정의 역사를 쓸 수 있는 몇몇 선택된 분야로 충분하다. 이것은 가능성을 고갈하지 않는다. 감정의 개념 역사로 공포와 같은 개인 감정이 오랜 기간을 거치며 어떻게 의미 변화했는지 연구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독일어로 감정’이라는 단어의 역사, 예를 들어, 사전에 있는 그 단어의 특별한 어원, 이런 것들의 시간적 변화도 연구할 수 있다. 감정에 대한 국가적 고정관념의 계보도 탐구할 수 있다.
--- p.348, 「04 감정 연구의 역사적 전망」 중에서

우리는 신경과학의 단순한 적용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신경과학과 역사 인식론은 다른 규칙으로 작동된다. 신경과학은 인과관계, 변수, 내부적, 외부적, 생태적 타당성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결과는 그것들로 파생된 실험을 자주 복제할 수 있을 경우에만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동일한 조건에서의 반복은 동일한 결과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자연과학자들은 훨씬 더 ‘진실’의 빠른 전환에 익숙하다. 노벨상이 때로는 발견이 있은 지 수십 년이 지난 후 수여되는 것은 괜한 일이 아니다. 신경과학적 발견을 이용하려는 역사가들은 마음속에 다른 시간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p.353, 「맺음말」 중에서

편도체는 정말 공포를 담당하는가? 우트쿠족은 분노를 억압하는 데 반해 타히티족은 왜 분노를 마음껏 펼치려 드는가? 인간은 정말 신에 의해 감정이 유형화된 존재인가? 그렇다면 세계의 민족지형에 속한 각기 다른 감정의 표현 방식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군가는 왜 동족의 머리를 자르면서 환호할까? 9.11 테러범들은 감정이 교란된 자들인가? 왜 조지 부시의 눈물은 호소력이 있는 데 반해 에드먼드 머스키의 눈물은 조소의 대상인가 등등. 독일 학자인 얀 플럼퍼는 이 책에서 역사에 담긴 감정 사건들의 보따리를 풀어내며 역사 속에서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경험되고 이해되는지에 대한 예시와 이를 연구한 감정 연구자들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제공한다.
--- p.356,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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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철저하고 통찰력 있는 분석… 생각할 거리, 광범위한 참고문헌, 유익한 연구 전망을 제공한다.
- 수잔 J. 매트 (웨버 주립대학교 역사학 교수)
전체 역사에서의 감정뿐 아니라, 감정의 역사를 사유하는 미덕을 보여 주는 훌륭한 입문서이다.
- 윌리엄 M. 레디 (듀크 대학교 역사학 교수)
감정에 관한 다학제 자료를 헤쳐나가는 연구자들에게 생명줄을 던진다.
- 제인 오그래디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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