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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식탁

야생의 식탁

: 자연이 허락한 사계절의 기쁨을 채집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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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28g | 148*210*23mm
ISBN13 978896051993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자연에서 채집한 건강한 삶] 저자 모 와일드가 일 년 동안 자연에서 채취한 것으로만 살아본 일지가 담긴 책. 궁핍할 줄 알았건만 오히려 배도, 마음도 넉넉해진 그의 모험심 넘치는 식탁은 생각도 해 본 적 없는 야생의 맛을 느껴보고 싶게 만든다. 건강이 절로 피어나는 야생의 삶을 맛볼 수 있는 책. - 에세이 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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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번씩 현대식 슈퍼마켓에 가면 언뜻 보기엔 선택의 폭이 무한한 것 같다. 화사한 빛깔로 포장된 식품들이 끝도 없이 진열되어 있지만, 사실상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인류는 역사를 통틀어 7000여 종에 이르는 식물을 먹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오늘날 전 세계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50퍼센트 이상은 밀, 옥수수, 쌀이라는 단 세 가지 곡물에서 나온다.
---「1장 시작에 앞선 몇 가지」중에서

몇 헥타르에 달하는 거대한 침엽수 조림지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멋진 그물버섯을 발견한 적이 있다. (…) 그로부터 8년 후 나는 길도, 표지판도, 나침반도 없이 곧바로 그 장소로 돌아가 그물버섯을 찾아냈다. 내 발이 길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숲속 깊은 곳에서 나는 모든 본능이 되살아나는 일종의 경계 공간에 들어선다. 내 안의 무언가가 길을 알고 있다.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날아가는 새처럼, 혹은 툰드라에서 여름을 지내고 은신처로 돌아오는 늑대처럼.
---「2장 첫날」중에서

이처럼 망가진 땅에 첫 번째로 도착하는 것은 언제나 ‘터프 가이’ 식물들이다. 쐐기풀, 엉겅퀴, 소리쟁이, 바늘꽃, 기회주의자인 겨자과와 냉이과 식물들. 토질이 손상되면 인간도 굶주릴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 식물들은 모두 영양가와 약효가 풍부한 식량 자원을 제공한다. 쐐기풀 어린잎, 엉겅퀴 뿌리와 줄기, 바늘꽃 싹, 봄맞이냉이 잎은 배고픈 이들을 위한 음식이며 아무나 가져갈 수 있다. 누구에게나 공짜다.
---「11장 해초를 따며」중에서

농장 길을 벗어나 초원을 가로지르는 오솔길로 접어들자 눈앞에 갯벌이 나타난다. 뜨거운 햇볕 아래 사막의 신기루처럼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가슴이 뛴다. 몇 달간 봉쇄에 처했던 내겐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만큼 반가운 풍경이다. 갯벌에 내려가면 발을 내디딜 때마다 먹을거리를 밟게 된다. 이리저리 위험한 수로가 뻗어 나간 짙은 녹색의 평평한 진흙 팬케이크 속에 식재료가 몇 에이커나 펼쳐진다!
---「19장 갯벌의 보물들」중에서

꽃이 만발한 딱총나무 숲 사이로 좁은 오솔길이 구불구불 이어지는데, 향기가 너무 짙어서 숨을 쉴 때마다 꽃에 코를 갖다 대는 것 같다. 감각의 천국이다. 검자줏빛 딱총나무 열매는 일 년 내내 음식에 풍미를 더해 주는 소스와 진액의 중요한 재료인 만큼, 나뭇가지에 열매가 잔뜩 맺힐 가을철에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딱총나무를 둘러싼 울렉스의 뾰족한 가시가 포식자인 사슴을 막아 준다. 이 향기로운 통로를 따라 걷다 보니 기쁨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허벅지에 닿도록 자라난 풀줄기가 꽃을 피우고, 꽃에 맺힌 씨방이 따사롭고 평온한 저녁 햇살에 은빛으로 빛난다.
---「20장 하지의 햇살 아래」중에서

오디를 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오후 2시 30분쯤 쏟아지는 소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벌은 날개가 젖으면 날 수 없기에 해가 나오고 빗방울이 마를 때까지 가만히 있어야 한다. 나뭇잎 아래로 숨어든 벌들이 밖을 내다보며 기다리는 동안 나는 얼른 희고 연한 오디를 한 그릇 가득 딴다. 벌들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한편으로 그들을 제압한 것 같아 으쓱한 마음도 든다. 유치하긴 해도 승부에 이겨서 얻어 낸 열매가 더 달콤한 법이니까.
---「22장 낙원에서의 여름」중에서

야생식을 찾아다니다 보면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지고, 풍경에 개인적 의미가 생길 뿐만 아니라 기억력도 늘어난다. 나는 종종 이런 식으로 말하곤 한다. “게저, 그리핀 포레스트에 소변보러 들어갔다가 거대한 그물버섯 발견했던 거 기억나지? 그 길로 500야드쯤 더 내려가면 돼.” “랍의 밭 옆길을 따라가 봐. 10년 전에 거기서 주름버섯이 엄청 많은 곳을 찾았었거든.”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할 때는 확실히 이런 식으로 기억할 수가 없다! 에이번 강변에 있는 야생 사과나무는 내게 야생식의 해에 겨울을 나게 해 준 고마운 나무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4장 풍요와 슬픔 사이」중에서

채취인에게 자기만의 채취 장소를 공유한다는 것은 엄청난 존중과 우정의 표시다. 몇 년 전 내가 퍼스셔에 살았을 때 버섯을 채취하는 이웃이 있었다. 6년간 알고 지낸 끝에 그는 내게 자기가 흰주름버섯을 따는 곳을 보여 주었다. 나는 그제야 그가 나를 신뢰하고 있으며 우리는 진짜 친구가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의 채취 장소는 종종 내밀한 공간이다. 그곳에는 생계뿐만 아니라 발견과 기쁨에 관련된 자기만의 추억이 담겨 있다. 우리는 뇌의 해마에 채취와 관련된 기억을 간직하며, 거대한 그물버섯과 보석처럼 붉은 월귤, 꽃송이버섯 여섯 개를 한꺼번에 발견한 장소와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한다. (...) 따라서 그런 공간에는 진정한 친구만이 입장할 수 있다. 그곳을 함부로 다루지 않고 소중히 여겨 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 탐욕스럽지 않고 이윤을 위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사람,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고 대지에서 얻은 만큼 돌려주는 사람, 자연계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공유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26장 버섯에 거는 기대」중에서

인간이 치유되려면 심신의 연결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연결도 매우 중요하다.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작가이자 약초학자 스티븐 뷰너의 말을 인용하자면, “극심하게 고통스러운 상태란 비정상적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 반응이다. 가장 심한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결국 자연 풍경과의 유대감이 필수적이다. 야생에는 신경 비정형을 치유하는 데 꼭 필요한 정직함과 풍요로움이 있다.” (...) 나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현대 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하게 분열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에 별도의 소셜 미디어 페르소나, 근무용 인격,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또 다른--- p.될 수 있으면 진정한) 자아를 유지해야 하는 부담까지 더해진다. 자연은 이런 조립식 자아를 원하지 않는다. 야생은 우리의 진정한 존재, 내면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일깨운다.
---「28장 야생의 치유」중에서

일단 땅 위의 작은 식물과 균류를 찾으려고 하면 곧바로 편도체가 집중을 하게 마련이다. 방금 전까지 보이지 않던 존재가 느닷없이 ‘보이기’ 시작한다. 편도체는 감각 정보뿐만 아니라 감정 반응도 처리한다. 내 채취 강습생들은 감각의 문이 ‘열리는’ 경험을 하면서 감정 변화도 겪는다. 많은 사람이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어렸을 때 이후로 이런 기분은 처음이에요.” (…) 지각력 고양에 따르는 정서적 자유를 찾으려면 아무것도 계획하거나 실행할 필요가 없다. 그저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응시하기만 하면 된다.
---「28장 야생의 치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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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인류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삶의 전환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생태적 전환’이라고 생각했다. 야생식 실험은 매우 손쉽고 바람직한 생태적 전환의 첫걸음이다. 인간과 자연의 몸과 마음이 한데 건강해지는 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늘 곁에 두고 매일 실천해 보길 권한다.
-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이토록 생생한 야생에서의 경험이라니. 독자들에게 지금 당장 ‘야생의 자아’를 찾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하루 종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기쁨, 죽은 나무 아래 버섯을 찾아내는 기쁨, 식물과 마주 보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기쁨. 저자가 야생에서 발견한 수많은 형태의 기쁨을 더 많은 독자와 나누고 싶다
-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원예학 연구자)
이 책에서 내가 읽은 것은 실험으로서의 삶이다. 그저 당연하게 스쳐 지나갔던 삶의 구석구석이 새로운 의미와 독특성으로 살아난다. 때로는 예상한 결과보다 더 풍부한 것들을 만난다. 저자는 그것을 ‘궁핍’과 ‘고난’을 예상하고 나서 얻은 ‘풍요’라고 했다.
- 박혜윤 (『숲속의 자본주의자』 『도시인의 월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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