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서울 밖에도 사람이 산다

: 서울 밖에 남겨나 남겨진 여성, 청년, 노동자이자 활동가가 말하는 ‘그럼에도 지방에 남아있는 이유’

리뷰 총점9.5 리뷰 8건 | 판매지수 270
베스트
사회비평/비판 top100 1주
정가
16,800
판매가
15,1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36g | 125*185*15mm
ISBN13 9791198253828
ISBN10 119825382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부장제의 최전선에 있는 엄마에게 필요한 건 “왜 그러고 사느냐”는 비난이 아니라 엄마의 노동을 인정하는 한편 개인으로서의 엄마를 존중하는 태도일지도 모른다. 엄마를 낳아서 처음부터 키워주지 못한다면, 나는 엄마가 선택한 삶을 인정했어야 했다. 그것이 딸이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 「밥상머리 페미니즘」 중에서

경북에는 아직도 학생의 인권을 최소한으로 보장하는 장치인 학생인권조례가 없다. 단 한 번도 교육 개혁을 말하는 교육감이 당선된 적이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0년이 더 지났지만 지금도 지자체는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할 의지가 없다. 이런 여건에서 교사들의 권위가 떨어질 리 만무하다.
--- 「훈육의 방식」 중에서

출국을 앞둔 예비 노동자에서 백수가 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눈치 주는 사람은 없었어도, 눈치가 보여서 아르바이트라도 해볼까 싶었지만 대부분은 일주일에 하루 이틀, 하루 1~2시간만 근무할 초단기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찾고 있었다. 게다가 웬만한 곳은 나이 제한을 써둔 탓에 지원조차 못했고, 나이 제한이 없는 일은 요양 보호사나 사무 보조, 간호조무사 등 주된 업무가 돌봄이거나, 남성을 보조하거나, 일정 자격이 필요한 직종이었다. 이렇게 일할 곳이 없는데 대체 포항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며 먹고사는 건지 궁금했다.
--- 「지방러 생존 보고」 중에서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포항에 제철소가 어떻게 들어섰는지 알았을 때,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했다. 그전까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개발을 위해 포항에 제철소를 지어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공평하게 가난하던 시절, 무슨 돈으로 제철소를 지었는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내가 사실로 알던 것이 사실이 아닐 때 따라오는 건 민망함과 뒤얽힌 감정들이었다.
--- 「최후의 1인」 중에서

건물주는 빗자루를 든 채 나를 따라 책방 안까지 들어왔다. 뒷문으로 들어온 물이 앞문까지 찬 흔적이 있었다. 진흙과 벌레, 나뭇잎이 물과 뒤섞인 바닥을 보며 간밤의 소동을 가늠했다. 얼빠진 표정으로 책방 안을 확인하던 내게 건물주는 “돈 많이 벌어서 다음에는 물 안 새는 곳에서 장사하세요.”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갔다.
--- 「태풍이 지나간 자리엔」 중에서

대학 시절 한 선배가 자신의 애인이 흡연자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남자들은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그 선배를 위로했다. 그들의 손에는 담배가 쥐어져 있었다. 선배는 여자친구가 순수한 줄 알았다며, 담배를 꺼내는 순간을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재차 설명했다. 그의 말에 맞장구치던 남자들은 대화하다 말고 밖으로 나가 흡연을 하고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 「담배 한 개비의 권력」 중에서

돌아보건대 나는 늘 거대한 해일 앞에 있었고, 그때마다 조개를 줍고 있었다. 여성이 부차적 존재로 취급받는 한 나는 앞으로도 거대한 해일을 마주하며 조개를 줍겠다. 아니 사실 해일은 여성이고 조개를 줍는 것은 남성일지도 모른다. 없던 길을 만들며 나아가는 여성들이 거대한 해일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 「해일 앞에 조개를 줍는 것은 너희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1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