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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공장

: 제31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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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48*224*20mm
ISBN13 9791167071316
ISBN10 11670713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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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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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먼 나라는요
바다가 있고 강도 있고 계곡도 있어요
그러니까 말 잘 듣는 손과 발이 필요한 거죠
잠깐! 이 시간은 배가 매우 고파요
컵라면 하나 먹고 다시 시작할게요

고장 난 곳을 찾았거든요
소음은 싱싱하게 잘 돌아갑니다

오후는 이제 시작이에요
---「안철수, 소음 공장」중에서

술기운이 올라 그런지 쓸데없는 얘기를 해 가며 점점 간절해지는 나 자신에게 놀랐다. 그럼에도 남쁘로모따는 영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우리, 오래 일하면 소장 돼? 말도 안 되는 물음에 치킨 무를 씹으며 그치, 그럴 수도 있지,라고 대충 대답했다. 사실 속으로 남쁘로모따가 진심으로 묻는 건지 나를 떠보려는 수작인지 헷갈렸기 때문에 인력사무소에 출근하다가 어느 순간 하나둘씩 사라지는 사람은 숱해도 소장이 되었다는 사람은 본 적 없다는 말은 꺼내지 않았다. 이제 일한다, 열심히. 분명 남쁘로모따는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당시 무슨 영문인지 이 말이 남쁘로모따가 나를 적당히 피하려고 다짐했다는 하나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조수현, 개미인력 남쁘로모따」중에서

‘아이들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은 언론이 감시견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야. 편법과 불법을 제대로 감시하고 고쳐 냈다면, 억울한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반성이 깊어질수록 변화의 바람도 거세졌다. 연일 이어진 촛불집회는 정권 교체로 이어졌고, 각계각층의 부조리 척결 작업으로 번졌다. 여성계의 미투 혁명을 시작으로 직장에선 갑질 폭로가 이어졌다. 직장 곳곳에 신생 노조가 생기면서 수년간 10퍼센트에 머물던 노조 조직률도 다시금 증가세를 보였다. 광화문 사거리엔 ‘태어나면 출생 신고, 취직하면 노동조합’이라 적힌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내 청춘과 함께한 언론사인데, 주위에서 손가락질하는 곳으로 남겨 둘 순 없어. 나중에 내 아이들에게 떳떳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라도 바꿔야 해. 노조를 세워야 해.’ 운명이었을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도전한 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세상을 좀 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 종이배가 띄워진 청계천을 걸을 때면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부르던 정태춘 목소리가 들려왔다. 더 이상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라는 가슴 아픈 소절도 떠올랐다.
---「박도제, 애완견이 된 감시견」중에서

전태일청소년문학상은 여타의 청소년문학상과는 다른 열기가 있다. 올해 산문 부문에 응모한 작품에서 그 열기는 청소년들의 젊음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분명했다. 그리고 청년 전태일이 남긴 정신이란 바로 그 젊음을 동력으로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응모작 상당수가 최근 한국문학의 주류가 된 장르적 상상력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응모자들이 동시대 한국문학의 경향을 발 빠르게 좇고 있다는 말도 되지만, 한편으론 이러한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세계의 이면이 오늘날 청소년에게는 이미 현실이라는 실감이 더 컸다. 흥미로운 상상과는 별개로 아직 제대로 노동을 경험해 보지 않았을 세대가 상상력으로 빚어낸 노동의 풍경은 우리 시대의 어둠을 반영하면서도 작은 희망을 엿보게 해 주었다.
---「제18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산문 부문 심사평 - 젊은 상상력이 빚어낸 노동의 풍경」중에서

이번 전태일청소년문학상에서 가장 큰 (기분 좋은) 이변이라면 바로 독후감 부문의 약진 아닐까 싶다. 심사에 들어가기 전 소설과 시에 대한 기대가 독후감보다 많았던 게 사실이었다. 아니, 그보다는 독후감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게 맞다. 그러나 올해 전태일청소년문학상을 심사하며 독후감은 역시나 훗날의 비평가를 예비하는 토대가 아닌가 싶었다.
---「제18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독후감 부문 심사평 - 훗날의 비평가를 보는 듯한 감각과 사유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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