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전쟁이 말하지 않는 전쟁들

: 우크라이나 전쟁의 뒷면, 흑백논리로 재단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에 관하여

리뷰 총점10.0 리뷰 8건 | 판매지수 264
베스트
사회학 top100 2주
정가
16,700
판매가
15,03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94g | 125*200*17mm
ISBN13 9791193482025
ISBN10 119348202X

이 상품의 태그

몽실 언니

몽실 언니

10,620 (10%)

'몽실 언니' 상세페이지 이동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38,700 (10%)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상세페이지 이동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14,400 (10%)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상세페이지 이동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15,300 (10%)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상세페이지 이동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12,150 (10%)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상세페이지 이동

꽃 할머니

꽃 할머니

11,880 (10%)

'꽃 할머니' 상세페이지 이동

탱크의 탄생

탱크의 탄생

19,800 (10%)

'탱크의 탄생' 상세페이지 이동

전쟁과 학살을 넘어

전쟁과 학살을 넘어

15,750 (10%)

'전쟁과 학살을 넘어' 상세페이지 이동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16,200 (10%)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상세페이지 이동

민족의 아픔을 안고 평화 통일의 시대로 전쟁기념관

민족의 아픔을 안고 평화 통일의 시대로 전쟁기념관

7,650 (10%)

'민족의 아픔을 안고 평화 통일의 시대로 전쟁기념관' 상세페이지 이동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13,050 (10%)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상세페이지 이동

드론이 여는 미래의 전쟁

드론이 여는 미래의 전쟁

18,000 (10%)

'드론이 여는 미래의 전쟁' 상세페이지 이동

누르의 비밀 도서관

누르의 비밀 도서관

14,400 (10%)

'누르의 비밀 도서관' 상세페이지 이동

스탈린의 전쟁

스탈린의 전쟁

40,500 (10%)

'스탈린의 전쟁 ' 상세페이지 이동

전쟁의 물리학

전쟁의 물리학

13,500 (10%)

'전쟁의 물리학' 상세페이지 이동

세계정치론

세계정치론

29,000 (0%)

'세계정치론' 상세페이지 이동

세 번째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의 군사를 말하다

세 번째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의 군사를 말하다

22,000 (0%)

'세 번째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의 군사를 말하다' 상세페이지 이동

전쟁과 평화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전쟁과 평화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12,420 (10%)

'전쟁과 평화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

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

12,600 (10%)

'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 상세페이지 이동

전쟁을 짊어진 사람들

전쟁을 짊어진 사람들

10,800 (10%)

'전쟁을 짊어진 사람들'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자 많은 사람들이 내게 전쟁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고백건대 우크라이나를 가기 전 스스로 전쟁에 대해서 조금은 안다고 자부했다. 2년간 군 생활을 했고 3년간 국방부 취재를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현장을 다녀온 뒤로는 도무지 적합한 단어를 찾을 수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을 떠올리면 수많은 장면들이 머릿속에 뒤엉킨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가 있다. 누구든 전쟁을 경험하면 그 이전의 자신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 p.11, 「들어가며」 중에서

가만히 피란민들의 행렬을 바라보자 여러 가지 소리가 들려왔다. 우선 날카로운 바람 소리가 귓속을 파고들었다. 듣기만 해도 온몸이 저릿저릿해지는 기분이었다. 경찰들이 질서 유지를 위해 외치는 소리, 자원봉사자들이 구호 물품을 나눠주는 소리, 피란민들이 짐을 끄는 소리 그리고 누군가가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전쟁 하면 으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총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리들 역시 분명 전쟁의 소리였다.
--- p.29~30, 「메디카 국경검문소, 처음 마주한 전쟁의 소리」 중에서

전쟁이 가장 극단적으로 바꿔놓은 곳 중 하나는 바로 학교였다. 과거라면 몰라도 지금은 21세기이니 전쟁 중이어도 학교만큼은 제 기능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열악한 상황이나마 칠판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교문에서부터 그 상상은 어긋나고 말았다. 범상치 않은 체격의 한 남성이 우리를 맞이했다. 어떤 과목을 가르치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나는 선생님이 아니라 군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시작되고 이곳은 군사시설 겸 피란민 대피소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때마침 교실에서 소총 교육이 진행 중이라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 p.77, 「교실에선 소총 소리가 들리고」 중에서

밤 10시가 되자 정말 거리의 가로등을 비롯해 시내의 모든 불빛이 한 번에 꺼졌다. 완벽한 어둠이 도시에 찾아왔다.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은 오롯한 침묵 또한 따라왔다. 내가 모르던 전쟁의 소리 중 한 부분은 완벽한 정적이었다. 정적 속에서 눈을 감자 바쁜 일정으로 잊고 있었던 두려움이 고개를 들었다.
--- p.98, 「밤 10시, 모든 가로등이 꺼질 때」 중에서

“세계를 보는 관점이 완벽하게 변했습니다. 모두가 변했겠죠. 나에게는 러시아인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그는 나의 오랜 친구입니다. 전쟁이 시작됐을 때, 그의 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크림반도에 관한 뉴스를 보여주면서 그가 내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신은 러시아를 기다리고 있다고. 그로부터 며칠 뒤 그의 집 바로 옆이 폭격을 당했습니다. 그를 다시 만나 물어보았습니다. 여전히 러시아를 기다리느냐고.”
--- p.155, 「떠난 이의 말을 듣는 사람」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군인들이 관찰자 시점으로 전쟁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쟁에서 무엇을 봤는지 물어보곤 하죠. 하지만 저희도 사실 참상의 일부였습니다. 매일 두려움에 떨었어요. 포격 소리가 들리면 한두 번이야 그냥 용감하다고 생각하고 버텨낼 수 있겠지만 그게 하루 이틀 지나 한 달, 두 달, 세 달이 되다 보면 거기 왜 갔는지조차 점차 까먹게 돼요. 일단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이런 생각 자체를 하기가 힘들어져요.
--- p.191, 「전쟁에 관찰자는 없다」 중에서

“우리 딸 카챠와 제냐는 서로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나는 딸과 함께 예카테리나와 제냐가 입원해 있는 병실에 병문안을 갔습니다. 제냐는 생각보다 일찍 기운을 차렸죠. 아이들 앞에서 울어선 안 됐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흘렀습니다. 카챠가 나에게 물었죠. ‘엄마, 왜 자꾸 우는 거야?’라고 말이죠. 나는 우리가 더 이상 올렉시를 만날 수 없어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카챠는 해맑은 표정으로 ‘그럼 올렉시 아저씨에게 전화를 하자’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비극을 설명하는 건 정말 너무나도 어렵고 끔찍한 일입니다. 정말 너무나도 어려워서 그 방법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 p.204~205, 「키이우에 떨어진 미사일, 러시아인 예카테리나는 가족을 잃었다」 중에서

죽은 자의 다른 편엔 언제나 살아남은 자가 있다. 전쟁으로 만들어진 무한한 슬픔과 절망이 이야기의 끝이 아닌 시작이 되는 이들이 있는 것이다. 누군가는 슬픔으로 무너지고, 누군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려 애를 쓴다. 누군가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들의 절망을 이용하려 든다. 이 모든 뒤엉킴이 보통의 사람들이 마주하는 전쟁의 얼굴일 것이다.
날카로운 공습경보와 기관총을 장전하는 소리만으로는 그런 뒤엉킴을 충분히 전할 수 없다고 느꼈다. 모두가 커튼을 치고 숨죽인 채 아침을 기다리는 밤, 그 밤을 짓누르는 무거운 정적, 병사의 관 위로 흙이 떨어지며 만들어내는 건조한 울림, 국경 앞에서 딸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애써 짓는 엄마의 웃음, 그리고 바리케이드를 만들기 위해 뜨거운 철을 내리치는 조각가의 망치질과 칼바람을 맞으며 난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외침까지. 어쩌면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을 그 모습들 하나하나가 ‘전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명징한 대답처럼 느껴졌다. 그곳에서 만난 이들의 표정 하나하나, 목소리의 미세한 떨림, 인터뷰 중간중간 찾아오는 침묵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던 이유다.
--- p.249~250, 「나가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류사를 통틀어 지구상에 완전히 전쟁이 없던 날이 단 3일이라고 했던가. 그 3일마저도 지금의 우리 세대와는 상관이 없으니, 우리는 늘 어디선가 전쟁이 계속되는 삶을 살아왔다. 전쟁의 일상성은 그래서 역설적으로 전쟁을 잊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전쟁을 취재하는 기자는 그 ‘일상성’에 의한 ‘역설’에 도전한다. 김민관의 책은 이를 위한 ‘감성’과 ‘디테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그가 다녀온 곳을 반년쯤 뒤에 다시 갈 기회가 있었다. 메디카 검문소, 르비우, 프셰미실 등의 이름들이 그래서 낯설지 않다. 물론 그에 비하면 나는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 그곳에 머물렀기 때문에 내가 감히 그의 ‘감성’과 ‘디테일’을 흉내 낼 수는 없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날 메디카 검문소를 거쳐 폴란드에 들어섰을 때, 밤하늘에 불던 휑한 바람에 느꼈던 그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은 그가 느꼈을 그것과 크게 다르진 않았을 것 같다.
- 손석희 (언론인)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03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