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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라는 감정에 대하여

: 일상에서 마주하는 내 안의 정의감 발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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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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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770g | 143*210*36mm
ISBN13 9791191552256
ISBN10 11915522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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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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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프랑스 음식점 쉐누에서 호화로운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중인데, 홈리스인 걸인 한 명이 당신에게 다가와 푼돈을 정중하게 구걸한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무시할 것인가? 사과할 것인가? 지갑을 꺼내려고 하겠는가? 경찰을 찾겠는가? 당신의 감정은 무엇일까? 연민? 분노? 경멸? 두려움? 스스로 의롭다고 느끼는 우월감? 정치적 비판이 당신 마음을 빠르게 훑고 지나갈까? (“대체 정부는…?” 이라든가 “왜 이 사람들은…?”) 같은 비난. 아님 신학적이 될까? (“오직 은총만이…”라든가 “인자하고 권능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당신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동전 몇 푼을 주나? 당신의 저녁을 함께 나누나? 길에서 그와 동참하나? 의원에게 글을 쓰나? 사회주의 캠페인을 벌이나?) 당신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아니면 그저 그 상황을 간과하고 그저 가던 길을 가서 부르고뉴 풍의 소고기를 음미할 것인가? …
--- 「서론」 중에서

정의란 배양되어야 할 열정이지, 형성되고, 숙달되고, 사회에 부과된 추상적인 원칙들(그것의 합리성에 대해 우리가 인정하든 안 하든 간에)이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의 논지이다. 정의는 소크라테스의 통찰과 더불어 시작된 것이 아니라, 기본적 감정들의 촉발과 더불어 시작된다. 그 감정들로는 시기, 질투, 분개, 개인적으로 속았다는 느낌이나 무시당한다는 느낌, 앙갚음하고자 하는 욕구 등이 있다. 하지만 물론, 냉소적인 사람들이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나눔, 연민, 공감, 관대함의 기본 감정들도 있다. 정의의 원칙들이 무엇이건 간에, 돌봄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감각, 다른 인간들, 아주 멀리 떨어져 있고 사적으로 우리가 전혀 모르는 다른 존재들의 복지를 이해하고 개인적으로 보살피는 능력 없이는, 그 원칙들이 전혀 의미가 없다. 사랑이 있는 곳에 정의 감각은 필요 없다는 이유로, 우정과 가족이 끝나는 지점에서 정의가 떠맡는다고 아리스토텔레스와 다른 사람들이 주장해 왔다. 그러나 사랑이 불가능한 사람에게 정의 감각 역시 불가능하다는 것 역시 맞는 말이다
--- 「1장 정의감: 감정과 이론들」 중에서

플라톤이 정의로 의미하는 것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분명히 플라톤은 가난한 사람들의 복지 문제라든가 진보적인 과세에 대한 논쟁 같이, 우리가 매우 관심 있어 하는 정의의 여러 측면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이상 사회에서 그가 높이 평가하는 것, 민주주의에서 그가 비판하는 것의 많은 부분들이 우리에게는 불편하다. 하지만 정의가 추상적이거나 고립된 삶의 측면이 아니라 한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의 본질이라고 하는 그의 기본적인 사고는 우리에게 매우 친근하고 매력적이다. 올바른 존재가 되는 것과 자기 자신의 관심을 추구하는 일이 별개의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하는 소크라테스의 주장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그 자신의 답변이다. 정의는 잘 사는 것인 동시에 올바르게 사는 것이며, 그 둘은 분리할 수 없다. 우리는 왜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가? 올바르지 못한 것은 완전한 사람, 충만한 시민보다 못한 존재가 되는 것이고 내적으로 찢겨지고 갈등하는 존재가 되는 것, 충분히 합리적인 존재보다 못한 존재가 되는 것, 자신의 참된 본성에 어긋나고, 불행한 존재가 되는 큰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 「2장 정의, 탐욕, 그리고 좋은 삶」 중에서

정의는 본능인가?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오늘날 철학자들은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의는 극대화와 권리를 논하는 고도로 합리적인 전략 언어로만 논의된다. 명백히 그런 전략과 개념들은 선천적이지 않다. 즉 어떤 의미로도 “타고난 것”이 아니다. (소소하게 언급하자면, 그것들이 우리의 타고난 지적 능력의 산물이라는 사실은 제외하고 그러하다.) 그런데, 우리는 정의로 인정되는 것이 이성 이전의 욕구나 요구의 충족이 아니라, 순수하게 합리적인 기준의 만족(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똑같이 대우받아야 한다거나, 모든 사람은 그 자격만큼 얻어야 한다)에서 발견되어야 한다고 너무 쉽게 가정한다. 물론 우리의 합리적인 기준이 이성 이전의 충동과 상충한다고 가정할 이유는 없다. 기실 합리적 기준이 충동을 발화하고 표현한다고 가정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본능이 그렇게 빈번하게 부인되어 온 이성의 영역이 실제로는 본능을 살펴볼 좋은 위치일 수 있다.
--- 「3장 “타고난” 감정으로서의 정의」 중에서

우리가 ‘시장’이라고 부르는 특별한 제도, 즉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공정성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규정하는 그 비체계적 협의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매우 다른 차원의 정의가 우리의 고려에 들어온다. 물론 자유시장을 옹호하는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시장은 그저 능력의 척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달러의 경쟁에서, 그리고 성공과 더불어 오는 존경과 찬사의 경쟁에서 노력과 효율성과 창의성은 거의 항상 승리를 거두기 때문이다. 물론 때로는 능력과 시장이 전적으로 협력한다.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제품을 발명하고 그 보상으로 부자가 된 젊고, 똑똑하고, 열심히 노력한 사업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능력과 시장의 완전한 궁합이란 환상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똑같이 가치 있는 제품을 발명한 사람들, 유사한 통찰력을 가지고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하는 다른 발명가들은 자신들의 노력에 대해 그저 명목상의 사례금만 거두어들였다. 몇몇 대기업이 특허를 낚아채서 마케팅을 통해 한몫 벌었기 때문이다. 독창적인 발명가가 사업가로서 무능할 수 있고 그들의 제품을 그렇게 성공적으로 팔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 「4장 맥락, 문화, 갈등 속의 정의」 중에서

우리 시대의 인기 있는 사회철학의 보다 충격적인 측면 중 하나는 “공상적 박애주의자”에 대한 만연해 있는 당당한 경멸이다.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목표만 가지고 있는, 친절한 감정과 그에 따른 행동들이 뭐가 잘못이겠는가? 문제는 동정심이 그 자체로 잘 모르고, 심지어 멍청하고, 방향성이 희미하고, 자기 잇속만 차린다는 점이다. (비록 스스로는 바로 그 반대인 척하지만.) 그래서 보통 동정심은 그 이전에 어떤 것도 명백하지 않았던 지점에서 친절한 행동이나 돕는 방법의 탐색을 촉발하지만, 그것은 또한 빈번하게 성급한 행동을 유도하거나 필요할 수 있는 냉정하고 전문적인 행동(예를 들어 의료 긴급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블룸은 동정심이 이미 희망 없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고, 동정심을 받는 사람들의 곤경에 너무 많은 관심을 집중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동정심은 “상황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에 근거하여 그릇되게 이끌어질 수 있다.”
--- 「5장 정의와 도덕 감정」 중에서

때때로 감정 그 자체가 불의를 구성할 수도 있다. 우리는 불의의 감정을 드러내는 감정에 대해 논의해 왔는데, 두려움, 슬픔, 혐오, 굴욕감 같은 소위 “안 좋은 감정들”도 있다. 만약 괴로움, 고통, 박탈의 가능성이 없다면, 우리가 왜 불의 감각을 가지는지, 불의 감정이 어떻게 발판을 얻을 수 있는지 알기 힘들다. (이것은 결핍을 정의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 여기는 흄 같은 철학자들과 상황이 어떻든지 간에, 그 결과 누가 고통을 겪는지의 여부와 무관하게 불의를 주로 원칙의 위반으로 보는 철학자들을 구분할 한 가지 이유가 된다.) 그러나 우리는 고통을 겪고, 우리가 겪는 몇몇 고통(실은 거의 모든 고통들)은 정서적인 것이다. 우리의 정의 감각을 구성하지는 않지만, 종종 정의에 대한 관심의 주제가 되는 특히 불유쾌한 감정들이 있는데, 현저한 것이 두려움과 굴욕감이다.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서 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의의 목적 (홉스와 로크를 따르는 일부 철학자들은 목적이라고 말한다.) 중 하나이다. 로버트 노직은 무장 강도 사건에서 물건이나 현금을 잃지 않더라도 공포의 본질적인 불쾌감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권리가 침해당하는 방식을 조명한 바 있다
--- 「6장 정의의 함양과 “부정적” 감정들」 중에서

정의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고 내가 지인들에게 말하면 “너는 정의가 있다고 믿니?” 라는 질문을 종종 받았었다. “아직도 산타클로스를 믿니?”라는 질문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정한 사랑이 있다고 믿는 거야?”라고 물을 때와 같은, 개인적 탐문과 정교한 불신의 어조였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정의의 존재를 “믿는다”는 문제가 아니라고 나는 답한다. 만약 정의라는 말이 인생은 공평하고 우리는 모두 우리가 가질 자격이 있는 것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말이다. 너무나 많은 비극들이 존재하고, 우리가 눈을 열기만 한다면, 마땅히 가질 “자격이 있는”지 아닌지 알아볼 기회도 결코 얻지 못 하는 수천만의 사람들이 있다.
--- 「결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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