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무칭

[ 초판 한정 작가 사인 인쇄본, 양장 ] 위픽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68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4쪽 | 164g | 100*180*15mm
ISBN13 9791168127401
ISBN10 11681274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선생님, 늦게나마 네 번째 시집을 출간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책을 구입하면서 인터넷 서점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도 읽었습니다. 꾸준히 강의와 마감을 하며 바쁘게 지내시는 것 같더군요. 출강하시는 학교는 바뀌었지만요. 『무칭』. 제목이 좋네요. 사전에 있는 단어인 줄 알았는데 막상 찾아보니 사전에 없는 게 왠지 선생님과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 p.5

선생님 주변에는 항상 선생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있고, 이들의 열의가 꺼지면 새로운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그러한 교체 현상을 자연의 순환과정처럼 바라보게 되면서 저는 은몰한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기지 않게 됐습니다. 제 포기에 대해서도요. 밀물과 썰물, 나아감과 물러섬, 쓰는 사람에서 읽는 사람으로, 정체성만 바뀔 뿐, 여전히 문학이라는 공동체에 남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문학은 제가 아는 가장 진실한 공동체였으니까요.
--- p.6~7

아이러니하게도 글을 쓰는 업계에 들어와 배운 건 읽지 않는 법이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혹평들은 개인의 감상일 뿐이고, 찾아보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삶의 경계를 침범하는 건 명백한 악의였다. 세언은 보낸 이의 정체는 몰라도 목적은 알았다. 상대가 원하는 게 그녀가 당황하고 두려워하는 거란 걸. 위협적인 말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사람들은 도처에 있었고, 지나가는 여자를 빤히 쳐다보며 길바닥에 침을 뱉는 남자들처럼 그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다른 사냥감을 찾아 떠났다.
--- p.11

일전에 합평에서 세언이 소설에 쓴 단어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 애는 말했다. “핑프.” 이어진 말에 곳곳에서 피식 웃는 소리가 들렸다. 세언은 집에 도착해 그 애가 한 말을 검색했다. 핑거 프린세스. 등 뒤에 포스트잇이 붙은 것도 모른 채 하교하던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화가 나기보다는 모욕을 당해도 모욕인지 모른다는 게 겁났다. “늙으면 콧물이 흐르는 것도 몰라.”
--- p.21

이름이 뭐라고. 세언은 가방에서 볼펜을 꺼내려다가 다시 지퍼를 닫았다. 아니, 이름이 전부였다. 세 권의 단편집과 한 권의 장편소설. 남은 건 이름뿐이었다. 여태껏 그녀는 소설을 통해서만 말하려고 했고, 그 이름에 얼룩을 남기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그렇게 해서 남은 이름인데, 그 애는 자기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 몰랐다.
--- p.24

지난 두 달간 온 메일이 열일곱 통. 세언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았다. 과거에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든,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든, 그런 행동은 엄연한 범죄라고, 일전에 스토킹을 당하는 동료에게도 단호하게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그래서 신고를 했을까, 안 했을까. 그 조언을 하고 잊어버려서 어떻게 됐는지 듣지 못했다.
--- p.36~3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