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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숲 차 (큰글자도서)

요가 숲 차 (큰글자도서)

: 나의 몸을 존중하고 계절의 감각을 찾고 산뜻하게 회복한다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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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63*273*20mm
ISBN13 9791171710119
ISBN10 11717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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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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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속에서도 홀로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요가는 최고의 운동이다. 대신 굉장히 잘하는 사람에게 선망의 눈길을 보내도 좋다. 저렇게 되면 좋겠다고 바라는 마음은 발전에 도움이 되니. 우리는 모두 다른 신체 조건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애초에 비교할 기준점이 없었음을 요가를 하며 알아간다.
---「나의 동기부여, 나의 연습」중에서

오랫동안 여러 라이프스타일을 실험해보았다. 어떻게 살면 좋을까를 고민하며 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기보다 근사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던 나는 정작 먹고살기 바쁘면 삶의 기본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함을 알게 되었지만. 내게 기분 좋은 생활 방식이란 상황에 따라 달라졌다. 지금 나에게는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 방법이 삶에서 가장 앞서 있다.
---「알고 보면 '플렉스'였던 걸까」중에서

몸을 정성스레 쓰는 연습은 요가의 시간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 있다. 식사를 하며 충분히 음식을 씹어서 삼켰는지, 양치를 할 때는 대충 이를 문질러 닦으며 핸드폰을 보는 대신, 치아 하나하나에 솔질을 정성스럽게 했는지. 집중력 수행이란 멀리에 있지 않다. 매분 매초 생활 속에서 향상시킨다.
---「손끝부터 발끝까지 정성스럽게」중에서

나는 초여름을 가장 사랑한다. 내가 태어난 계절이어서인지 그때의 약간 더운 듯 나른해지는 날씨가 마음에 든다. 그래서일까. 내게 행복이 연상되는 계절은 여름이다. ‘행복은 당신만의 여름 별장과 감자밭을 갖는 것’이란 핀란드 속담이 있다. 소박하면서도 어쩐지 부유한 이 문장에서 언젠가 내가 가질 행복의 여름 별장에서 보낼 매일을 상상한다. 아직 실재하진 않지만 고된 업무를 마친 어느 날이 지나고 한가롭게 여름 산을 오를 때 그와 가까워진 듯도 싶다. 미래에 가질 행복은 지금부터 예습한다.
---「행복은 당신만의 여름 별장과 감자밭을 갖는 것」중에서

궂은 날씨, 이토록 추운 겨울에 기어코 산에 오르는 까닭은 확실한 기분전환 때문이다. 사계절 모두 자연은 내게 다른 말을 건다. 겨울은 앙상한 가지가 대다수일지언정 숲은 자기 회복적 공간. 콘크리트 안에서는 알지 못하는 작은 환희가 그곳에 있다. 오직 겨울에만 맡을 수 있는 토양과 눈과 바람이 조향한 이 계절의 고유하고 순수한 향이 소리 없이 몸 안에 스민다.
---「바이오필리아」중에서

혼자 쓰는 식탁에는 언제나 다구 한 세트가 내 맞은편의 자리를 차지한다. 깔끔한 침실과 식사 자리만으로도 나는 행복, 아니 적어도 불행하다 느끼지 않는다. 완벽한 행복을 느끼기엔 늘 부족함이 떠오르기에, 요즘 나는 “적당히”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니 이럴 때 나는 늘 적당히 행복하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주변 정리부터」중에서

가끔 패잔병 같은 청춘의 시기를 떠올린다. 다시 오지 않을 그때의 고민과 걱정은 지났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기억조차 희미하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나의 모든 헛발질을 포용하겠노라고. 늘 실패만 하지도 않았고, 손에 꼽는 잔잔한 성공은 칭찬받을 만하다고. 앞서 나가는 사람이란 없는지도 모른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음도 잘 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경쟁자는 때때로 나와 가장 닮은 동료이기도 하다.
---「보편적인 삶을 찾아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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