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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의 세계

: 다원 패권 시대, 한국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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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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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52g | 148*217*19mm
ISBN13 979117213001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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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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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현대사에서 보기 드문 ‘전쟁의 해’였습니다. 1968년이 ‘세계 혁명의 해’,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각종 저항 운동들이 일어난 해였다면, 2023년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전란의 해로 각인돼 앞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 일련의 새로운 전쟁들은 결국 미국 독무대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 여러 주요 비서구 열강의 ‘도전’을 의미합니다. 이 도전의 궁극적 결과에 따라 2020년대 중후반쯤에는 앞으로 또 30~50년 동안 지속될 주요 강대국 사이의 새로운 질서가 다시 만들어지고 한동안 이어질 것입니다. … 새로운 전쟁의 시대를 다루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저술 의도는 전쟁의 시대를 전쟁 없이, 한반도 평화를 지켜가면서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고민을 공유하는 데에 있습니다.
--- p.5~14

궁극적으로는 러시아 지도부가 구상하는 “신세계”의 큰 그림은 러시아의 손아래에 있는 구소련 권역과 동유럽, 중국 패권이 확실한 동아시아, 인도 패권이 지배하는 남아시아, 이란과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본위의 중동, 독일-프랑스 지도하의 유럽 등 여러 강국들의 영향권으로 구성된 세계 체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요 결정들을 독일과 러시아, 중국, 인도, 이란, 튀르키예 등 주요 강국의 지배자들이 “협의”하고 “합의”해서 내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각각의 영향권 안에서는 해당 영향권의 패권 국가가 지닌 규정력이 절대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은 러시아의 영향권 구축에 우크라이나가 걸림돌이 됐기에 지금 그 걸림돌을 “제거”하는 셈입니다.
--- p.35

큰 틀에서 봤을 때 내전의 종식 이후 소련의 역사는 “현실”의 이름으로 “이념”이 점차 뒤로 물러나는 과정이자 “혁명적 국가”에서 “혁명적” 부분이 퇴색하고 “국가”에 보다 더 강하게 방점이 찍히는 과정이었습니다. … 소련 장교들이 다시 제정 러시아 시절처럼 “계급장”을 달게 되었고, “애국적” 내용의 “국사” 수업들이 부활했으며, 동성애가 불법화되었고, 여성들은 낙태권까지 빼앗긴 상태였습니다. … 당시 소련 사회는 점진적으로 “보수화”되는 역사를 밟고 있었던 만큼 그 궁극적 몰락이 결코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혁명의 이념을 계속 등지다 보면 결국 혁명 이후의 “실험적 국가” 체제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p.61

러시아 문학의 “당연한 배경”은 바로 ‘제국’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보수적인 문학가들은 ‘제국’을 ‘문명화’를 추진하는 긍정적 행위자로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간주하고, ‘현지인’이나 ‘적국’의 저항에 부딪치는 경우 ‘제국’의 군사력을 옹호하곤 했습니다. 이를테면 푸시킨은 〈러시아의 비방자들에게〉 등의 시를 통해 1830년 폴란드 독립운동에 대한 러시아군의 진압 작전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또한, 도스토옙스키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러시아군의 점령이나 튀르키예와의 전쟁을 열성적으로 옹호하면서 튀르키예의 수도인 이스탄불까지 러시아가 “탈환”해 다시 비잔틴 시대와 같이 “기독교 도시”로 “복원”해야 한다는 제국주의적 “꿈”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 톨스토이와 같은 “예외”들을 제하면 러시아의 주류 문학은 “제국”과 “전쟁” 없이는 그 구성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 p.108~109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들은 종종 서로를 “형제 민족”이라고 지칭합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약 80퍼센트가 러시아어 구사자들인데, 이들 대부분은 원어민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원어민급으로 러시아어를 구사합니다.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친척 민족”이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한데 친척 사이의 폭력이 본래 “남”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 이상으로 무서운 것처럼, 스스로를 “본가”라고 생각하고 우크라이나를 저들 나라의 “방계”로 치부해 재정복하려는 러시아 국가와 군의 폭력 역시 그 정도가 상상 이상입니다. 러시아 점령 지구에서 러시아군 방첩부대에 의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로 지목된 주민들을 기다리는 것은 고문실과 죽음뿐입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인들은 바흐무트에서처럼 죽을힘을 다하며 “필사적 저항”을 벌이는 것입니다.
--- p.131~134

러시아 군대는 빈민과 지방민으로 구성된 군대입니다. 2022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 사이에 우크라이나에서 전몰된 것으로 확인된 약 1만 명의 러시아 군인들의 출신지 등을 분석한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침공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데다 민족 차별까지 받는 부랴트 공화국의 남성이 군에 (끌려)가 우크라이나에서 죽을 확률은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부유한 남성보다 약 120배나 더 높았습니다. 평상시에는 경제적 착취를 받는 빈민들이 전장에 동원돼서는 노동력도 아닌 자신의 몸 전체를 괴물 같은 제국에 바쳐야 하는 시스템인 셈입니다.
--- p.156

러시아의 역사 교육은 철저히, 그리고 절대적으로 ‘모스크바 중심주의’적입니다. 러시아 교실에서 배우는 14~17세기의 중세사는 오로지 ‘모스코비아’, 즉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국가 및 제국의 ‘발전사’뿐입니다. … 모스크바 대공국·왕국·제국에 대한 서술은 거의 무비판적으로 이뤄집니다. 이반 뇌제의 카잔 침략과 정복, 아스트라한 침략과 정복, 그 시대에 시작된 시베리아 정복 등은 그저 “우리 영토 확장” “우리나라의 발전”이라고 매우 긍정적으로 서술됩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으로 인해 희생되는 타자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 학교에서의 역사 교육이야말로 지금 푸틴의 침략을 위한 총알받이들을 준비해주고 제공해주는 셈입니다.
--- p.173~175

오늘날 열강들 사이에서는 전쟁과 상호 견제, 그리고 필요시의 협업이라는 ‘균세’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균세 시스템의 재도래를 민족주의적 경향을 띤 국내 일부 지식인들이 “다극화”라고 표현하며 반기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정말 반길 일인지는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예컨대 현재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장에서 200명 이상의 외국인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군대에 자원입대를 했다가 전사했는데, 그들 중의 수십 명은 미국과 폴란드, 영국, 독일 등 나토 국가들 출신입니다. 전장에서 나토 국가 출신 전사들과 러시아 병사들이 서로를 죽였다는 사실은 확전의 불씨가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대만을 중심으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국과 미국의 직접적인 무장 충돌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균세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세계는 늘 불안을 담보로 합니다.
--- p.295~296

한국을 “우크라이나의 후원 세력”으로 지목한 러시아 측은, 일종의 “대칭적 대응”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이 러시아의 적국인 우크라이나와 가까워지는 만큼 러시아도 한국의 주적인 북한과 가시적으로 가까워져갔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생즉사 사즉생 정신에 입각한 연대”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공동의 “싸움”을 제시한 것처럼 김정은도 푸틴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언제나 반제자주 전선에서 내가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적이고 무조건적 지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결국 우크라이나 지원을 통한 윤석열 정권의 “한·미 동맹 굳히기 작전”은 적어도 외형적으로 일종의 ‘동맹’을 방불케 하는 북·러의 “새로운 밀월”로 이어졌습니다.
--- p.308~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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