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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4년 02월 29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356g | 130*224*16mm |
| ISBN13 | 9791169811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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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이든 뭐든, 오랜만에 본 친구면 한 번은 더 만나.”
“어색한 게 싫어도요?”
“그래, 싫어도.”
--- pp.17-18 「솔리터리 크리처」중에서
“기억해. 외로운 사람은 모두 늑대인간이 될 수 있어!” ---「솔리터리 크리처」중에서 19p
“혹시 평범한 인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거야?”
“아니, 난 늑대인간이 된 내가 좋아. 그걸 부정하고 싶지 않아.”
--- p.35 「솔리터리 크리처」중에서
집 안에서는 하늘 자전거를 오래 탔다. 훅, 훅, 훅, 훅, 바닥에 등을 납작하게 붙이고 허공에다 발을 크게 휘저으면 무언가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훅, 훅, 훅, 훅, 허공을 향해 센 발차기를 날릴 수 있었으며, 훅, 훅, 훅, 훅, 시간을 잘 흘려보낼 수 있었다.
--- p.48 「정원사」중에서
정말 빌어먹을 유머집. 철이는 애초에 그런 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철이가 사라진 건 한밤중이었으므로 잠든 영이는 철이가 떠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영이는 철이에 대해 자주 생각하지 않았고 그리워하지 않았지만, 철이가 떠나던 때의 모습만큼은 보고 싶었다.
--- pp.57-58 「정원사」중에서
이모에게 내가 필요하듯 나에게도 이모가 필요하다고 여겨왔다. 우리는 알았다. 솔의 죽음에 대해 서로를 탓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바로 그 사실이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이유였다.
--- p.95 「권능」중에서
내가 말렸더라면… 하는 마음이 불쑥 일어날 때면 동시에 나는 이모를 원망했다. (…) 결국 솔을 죽인 것은 당신이라고. 당신이 금기들로 솔을 얽매었기 때문이라고. 무당의 말을 믿음으로써 그 말에 힘을 부여한 거라고.
--- p.97 「권능」중에서
“그리고 이야기는 어떻게 되나요?”
기우가 재차 물었다. 호정은 다음 장면을 떠올려보았다. 트렌치코트를 입은 채 거리를 거니는 탐정. 탐정은 그다음 어디로 향하는가. 길에서 주운 살구를 어떻게 하는가.
--- p.106 「하지의 무능한 탐정들」중에서
다만 깊은 밤 어느 산책자가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면 기괴하다고, 앞뒤가 안 맞고 어쩐지 얼굴이 붉어지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려나.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 p.130 「하지의 무능한 탐정들」중에서
나중에는 망토를 벗어도, 내가 뭔 짓을 해도 아무도 신경을 안 써. 그런데… 그게 얼마나 무서운 건 줄 아니. 내가 정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 p.146 「이주」중에서
이주는 반복적으로 가루를 퍼먹기 시작했다. 나는 지독한 허기를 느꼈다. 이주의 손에서, 이주의 입에서 저것을 뺏는 일은 쉬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주를 그냥 놔두었다.
“어색한 게 싫어도요?”
“그래, 싫어도.”
--- pp.17-18 「솔리터리 크리처」중에서
“기억해. 외로운 사람은 모두 늑대인간이 될 수 있어!” ---「솔리터리 크리처」중에서 19p
“혹시 평범한 인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거야?”
“아니, 난 늑대인간이 된 내가 좋아. 그걸 부정하고 싶지 않아.”
--- p.35 「솔리터리 크리처」중에서
집 안에서는 하늘 자전거를 오래 탔다. 훅, 훅, 훅, 훅, 바닥에 등을 납작하게 붙이고 허공에다 발을 크게 휘저으면 무언가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훅, 훅, 훅, 훅, 허공을 향해 센 발차기를 날릴 수 있었으며, 훅, 훅, 훅, 훅, 시간을 잘 흘려보낼 수 있었다.
--- p.48 「정원사」중에서
정말 빌어먹을 유머집. 철이는 애초에 그런 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철이가 사라진 건 한밤중이었으므로 잠든 영이는 철이가 떠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영이는 철이에 대해 자주 생각하지 않았고 그리워하지 않았지만, 철이가 떠나던 때의 모습만큼은 보고 싶었다.
--- pp.57-58 「정원사」중에서
이모에게 내가 필요하듯 나에게도 이모가 필요하다고 여겨왔다. 우리는 알았다. 솔의 죽음에 대해 서로를 탓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바로 그 사실이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이유였다.
--- p.95 「권능」중에서
내가 말렸더라면… 하는 마음이 불쑥 일어날 때면 동시에 나는 이모를 원망했다. (…) 결국 솔을 죽인 것은 당신이라고. 당신이 금기들로 솔을 얽매었기 때문이라고. 무당의 말을 믿음으로써 그 말에 힘을 부여한 거라고.
--- p.97 「권능」중에서
“그리고 이야기는 어떻게 되나요?”
기우가 재차 물었다. 호정은 다음 장면을 떠올려보았다. 트렌치코트를 입은 채 거리를 거니는 탐정. 탐정은 그다음 어디로 향하는가. 길에서 주운 살구를 어떻게 하는가.
--- p.106 「하지의 무능한 탐정들」중에서
다만 깊은 밤 어느 산책자가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면 기괴하다고, 앞뒤가 안 맞고 어쩐지 얼굴이 붉어지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려나.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 p.130 「하지의 무능한 탐정들」중에서
나중에는 망토를 벗어도, 내가 뭔 짓을 해도 아무도 신경을 안 써. 그런데… 그게 얼마나 무서운 건 줄 아니. 내가 정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 p.146 「이주」중에서
이주는 반복적으로 가루를 퍼먹기 시작했다. 나는 지독한 허기를 느꼈다. 이주의 손에서, 이주의 입에서 저것을 뺏는 일은 쉬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주를 그냥 놔두었다.
--- p.160 「이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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