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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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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950g | 145*218*35mm
ISBN13 9788965965862
ISBN10 89659658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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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자마자 꿈을 기록하는 것은 꿈꾸는 삶을 매우 풍요롭게 하는 간단한 습관이다. 단 며칠이면 꿈을 기억하지 못하던 사람도 꿈 일기를 몇 장씩 채울 수 있다. 꿈 일기는 꿈에 관한 기억을 자극하기 위해 고대부터 권장되던 방법이다. 5세기 마크로비우스라는 학자에 따르면, 꿈 연구는 기본적으로 신뢰할 만한 꿈 이야기를 기록하는 데 달려 있다. 20세기 정신과 의사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융은 이런 기록들에 대한 해석을 심층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정신과학 영역으로 발전시켰다.

하지만 모두가 정신분석가의 소파에 앉아 꿈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해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다. 잠들기 전 자신에게 가벼운 암시를 주고, 잠에서 깬 후에는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판도라의 보물 상자가 열리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자기 암시는 잠들기 전에 딱 1분만 이렇게 반복하면 된다.
“나는 꿈을 꾸고 그것을 기억해서 말할 것이다.”

잠에서 깨면 일단 종이와 연필을 손에 들고 꿈을 기억해내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 같겠지만, 곧 어떤 모습이나 장면이 희미하게라도 떠오를 것이다. 기억의 메아리를 증폭시키려면 정신을 집중해서 꿈을 붙잡고 늘어져야 한다.
---「1장 왜 우리는 꿈을 꾸는가」중에서

꿈은 320만 년 전 지금의 에티오피아에 살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화석인 리틀 루시와 같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들과 우리 사이를 가르는 11억 6800만 일의 밤 대부분을 몹시 어지럽혔을 것이다. 석기 시대의 밤은 얼마나 신비롭고 황홀했을까? 결빙기와 해빙기를 거치는 내내 지독히 긴 밤은 몽환적 황홀감과 공포로 반짝였고, 아침이면 같은 질문이 끝없이 반복되었다. 그게 정말 진짜였을까?

조상들의 꿈을 합리적으로 추측해 보려면 그들과 우리의 정신 사이에 상당한 연속성이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어쨌든 호모 사피엔스는 적어도 31만 5000년 동안 해부학적으로 동일했다. 게다가 몇몇 증거에 따르면, 그들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대표 아종인 유럽 및 후기 서아시아의 네안데르탈인과 시베리아의 데니소바인은 문화적 공통점도 갖고 있다. 따라서 가장 오래된 조상들 역시 우리처럼 자는 동안 꿈을 꾸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2장 조상들의 꿈」중에서

수백만 년 전에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진 최초의 인류는 다른 포유류들처럼 잠자고 꿈꾸는 능력을 잘 갖추고 있었다. 7만 년 전에 천여 명의 사람들이 떼 지어 동아프리카를 떠난 후 약 1000년 동안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유럽 그리고 미국으로 그들의 자손이 퍼져 나갔고, 그때 우리 조상들은 성공적인 이주를 통해 위험한 탈출과 사냥에 대한 꿈을 아프리카 대륙 밖으로 무수히 실어 날랐다. 전 세계를 가로지르는 조상들의 긴 궤적은 우리를 점차 자연계에서 밀어내는 동시에 문화적 세계로 향하게 했고 우리의 수면 방식을 바꿔놓았으며 온갖 생물과 사물, 심지어 상상에 불과한 것을 나타내기 위한 상징이 가득한 꿈의 공간을 창조했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상상력의 산물을 통제하는 생화학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6장 꿈의 진화」중에서

그렇다면 뇌는 저장할 기억과 삭제할 기억을 어떻게 구분할까? 비활성 상태에서 수많은 기억을 어떻게 보유할 수 있을까?

이 수수께끼의 해답은 도널드 헵이 찾아냈다. 그는 장기 기억의 강화가 연속하는 두 단계에서 일어난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 해당 정보가 즉시 신경계에 전기적 반향으로서 기록되어 최근 과거에 대한 즉각적이지만 잠시뿐인 인상을 만들어낸다. 이 반향은 불과 몇 분 안에 사그라들지만, 화학 조성을 바꾸는 것은 물론 나중에는 시냅스의 실제 형태까지 바꾸는 분자적 메커니즘을 촉발한다. 두 번째 단계는 세포막을 통과하는 이온, 서로 결합하는 단백질, 활성화된 유전자, 새로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포함하며 기억을 획득함에 따라 분자의 ‘도미노 효과’가 시시각각 이어지면서 다수의 시냅스가 개조된다.

이처럼 시냅스를 생성하고 제거하고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이 장기 저장되며, 이 시점부터는 신경망의 활성화 기능이 아니라 비활성 상태인 시냅스 연결의 잠재적 패턴에 해당하는 표상을 영구화한다. 기억을 획득한 후 며칠이나 몇 달, 몇 년이 지나서 이 연결의 일부가 활성화되면 전기적 활성이 가장 강력한 연결을 통해 신경망 곳곳으로 퍼지면서 기억이 다시 한번 떠오른다. 뇌는 오래된 기억을 비활성 상태로 저장함으로써 혼란 없이 방대한 기억 목록을 보유할 수 있다.
---「11장 유전자와 밈」중에서

20세기 내내 허울 좋은 선전 구호처럼 되풀이되던 수많은 반프로이트파의 주장은 솜즈의 경험적 발견을 마주하면서 그 열기를 잃어버렸다. 예를 들어, 이제는 풍성하고 흥미로운 꿈의 의미를 렘수면의 쓸모없는 부산물로 치부할 수 없다. 꿈은 단지 무작위적인 일련의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계속 용인할 수도 없다. 증거가 말해주듯 꿈은 도파민에 의해 활성화되는 보상과 처벌의 체계가 만드는 일련의 이미지이며, 모든 것이 정신이라는 안전한 환경에서 모의로 진행되므로 몸을 어떤 위험에도 몰아넣지 않으면서 적응행동을 시도하고 평가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이다.
---「13장 렘수면 중에는 꿈을 꾸고 있지 않다?」중에서

자각몽을 꿀 때와 깨어 있을 때의 시간에 대한 자각을 비교하는 연구도 있었다. 움직임이나 신체적 노력을 포함하지 않는 정신 과제를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꿈속이나 현실이나 똑같지만, 걷기나 운동하기와 같은 운동 과제를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현실보다 꿈속에서 40퍼센트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처럼 자각몽을 꿀 때 운동 과제의 수행 시간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렘수면 중에 운동 처리를 늦출 가능성을 반영하는지, 아니면 꿈속의 움직임을 뇌로 되먹임 할 수 있는 근육 신호의 부재 가능성을 반영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금껏 조사한 과제들이 소소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무한한 정신 훈련의 장으로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의 한 연구는 자각몽을 꾸는 동안 발생하는 안구 움직임은 눈을 감고 시각적 상상을 할 때보다 눈을 뜨고 인식할 때와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자각몽이 실제로 내적으로 각성한 상태라는 과학적 증거가 쌓이고 있다.
---「18장 꿈의 운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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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꿈에 대한 지식을 두 가지 영역에서 확장해 준다. 첫째는 서파수면과 렘수면 꿈을 유전자 수준에서 연결하는 것이고, 둘째는 꿈의 발생이 뇌의 보상 체계와 관련 있으면서 생존에 중요한 시뮬레이션인 확률적 예언 과정으로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잘 구성된 꿈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하다.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가 현실로 구현되는 현대 사회에서 꿈의 의미 역시 그 비밀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이 책에는 꿈이 만든 이야기의 빈틈을 메우는 다양한 과학적, 역사적 자료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또한 수면과 뇌과학을 재해석함으로써 꿈이 인간의식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꿈은 단순한 개인의 뇌 작용을 넘어서 역사적 문화적 현상인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지금까지의 꿈과 뇌과학 이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의 시대상까지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식의 깊은 역사와 꿈과 뇌과학을 통해 자기 자신을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꿈에 대한 최근 지식과 가설이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박문호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저자)
지구상에 잠을 자지 않는 인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쉬운 건 평생 삼분의 일을 잠든 상태로 보내면서도 그 시간에 벌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경이롭고 신비로운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래전부터 우리의 뇌는 꿈을 꾸며 잠들어왔고, 매력적인 망상과 창의적인 정신 상태가 융합된 놀라운 장관을 선사해왔다. 여전히 우리는 꿈이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며 마치 불가사의한 현상처럼 받아들이고 있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뇌과학 분야와 함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이제 두 눈을 똑바로 뜬 채로 꿈의 세계를 여행할 시간이다.
-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이 필요한 시간》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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