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강력추천
대전환기, 한국의 미래를 만드는 세 가지 힘

대전환기, 한국의 미래를 만드는 세 가지 힘

: 병렬파워, 코어심벌, 혁신생태계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3,480
베스트
경제 91위 | 경제 top100 2주
정가
55,000
판매가
49,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152쪽 | 152*225*60mm
ISBN13 9791192966632
ISBN10 11929666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국은 40년 주기로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전략적 대전환기가 40년마다 도래하는데 30년 전후에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2024~2030년은 가장 위험하고 중요한 시기로 한국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지점에 도달해 있다. 지금이 여느 주기와 다른 것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위기가 한꺼번에 밀려왔기 때문이다.
--- p.27

서유럽은 자신들이 만들어온 중세의 생각과 사상의 구축물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근대 세계를 향해 나아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갑각류가 성장하기 위해 허물을 벗듯이 생각과 사상의 구축물에서 ‘스스로’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문명과 나라의 발전은 자기성찰을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곳에서 일어났다.
--- p.41

모든 국가의 개혁은 계승維과 개조新 과정에서 대중과 반대파마저 인정하는 명분과 핵심적 가치체계를 재구축해야 한다. 권위가 있는 중심이 확고하면 저항을 줄이면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은 국가통합과 국민통합의 방식을 고대 일본의 천황제에서 형식을 가져와 새롭게 채워 넣었다. ‘복고’와 ‘혁신’이라는 모순되는 두 요소로 새로운 일본을 만드는 축이자 통합의 상징으로 천황을 전면에 내세웠다. 근대화를 위해 문명개화와 식산흥업殖産興業을 추진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일본주의의 축으로 근대 천황제를 형성하고 강화한 것이다. 이름하여 이중의 근대화라고 할 수 있다. 서구화로 일본의 모든 것을 대체한 게 아니라 천황제를 강화하면서 그 위에 서구화를 쌓는 복층적 구축물로서 메이지 유신이라 할 수 있다. 앞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유維가 먼저 놓이고 그 뒤에 신新이 놓였다. 일본인의 심층 속에 흐르는 ‘토착적 세계관의 집요한 지속’과 ‘중층重層적인 문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 p.170

한마디로 한·중·일의 동북아시아는 영·프·독의 서유럽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죽음의 조’에 속해 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세계 2위와 3위인 막강하지만 ‘날카롭게 벼려 뾰족한’ 혹은 ‘어둡고 칙칙한’ 이웃들과 천년만년 함께 살아가야 한다. 이사 갈 수 있는 처지도 못 되거니와 이웃과 단절한 채 지낼 수도 없다. 그러면 이런 난감한 이웃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우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청나라 외교관 황준헌은 저서 『조선책략』에서 구한말의 조선이 국제 정보에 어두워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표류하는 딱한 신세를 보고 ‘지붕에 불난 줄도 모르고 처마 밑에서 재잘거리는 참새와 제비 같다.’라고 꼬집었다. 정확한 정보와 합리적 판단에 기초하지 않고 단순히 ‘내가 잘해주면 상대방도 잘해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적 사고wishful thinking’로 중국과 일본에 접근했다간 큰코다친다. 정말 난감한 이웃들이다. 우리가 지혜를 모아 잘 헤쳐 나가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 p.310~311

17세기 중반에도 조선에는 민간 출판사가 없었다. 그런데 일본에는 출판사가 200여 개나 성행했다니 정말 놀랄 일이다. 이건 조선이 일본의 칼에 의해 망한 게 아니라 조선이 가장 뛰어났던 분야인 지력에서 뒤졌다는 뜻이다. 정약용 선생은 자신의 18년간 귀양살이 경험을 다룬 『목민심서』를 1818년에 완성했다. 그러나 출간된 해는 1902년이었다. 관리의 부정부패와 당시 사회상이 담긴 서적 또한 거의 볼 수 없었다. 이러한 책이 출간됐다면 깨어 있는 선비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던져주었을지 모른다. 다산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안재홍과 정인보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통해 비로소 1938년 다산 전집인 『여우당전서』가 간행됐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반면 일본에서 출판·인쇄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한 것은 에도시대 때부터였다. 출판혁명의 시작은 일본답게 포르노 소설로 시작됐다. 그 효시는 1682년 이하라 사이카쿠(井原西鶴, 1642~1693)가 쓴 포르노 소설인 『호색일대남好色一代男』이다. 제목에서도 바로 알 수 있듯이 색을 밝히는 남자 주인공의 섹스 라이프를 담았다. 이 소설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자 이를 계기로 이전 시대에 강조됐던 계몽이나 훈계조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재미있고 오락적인 소설 중심의 출판시장이 형성됐다. 18세기 말 일본은 인과응보를 주제로 한 창작 판타지나 이세신궁 참배 여행을 다룬 스토리물 등 연간 수백 종의 신간을 발행하는 활발한 상업출판 시대를 맞이했다. 일본 막부의 참근교대제로 인해 가족을 고향에 두고 온 에도의 사무라이들이 소일거리로 책을 읽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p.501

사대부 사회인 조선에서는 당연히 방치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꺼져가는 조선에 최후의 희망이었을지 모르는 기회들은 그렇게 소리 없이 사라져갔다. 지식의 최전선에서 불을 지르는 화전민 같은 선구자가 있더라도 사회 분위기와 민간 출판문화가 받쳐주지 않으면 이내 사그라질 수밖에 없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탁월한 사상가와 문학가가 있었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조선에는 그 인물의 주장을 실어줄 인프라도 그의 재능에 스위치를 켜줄 환경도 전무했다. 1719년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신유한이 남긴 『해유록』에 일본의 놀라운 민간 출판 상황이 잘 나타나 있다.
--- p.523

식민 지배와 분단체제 같은 근대 사회의 왜곡과 굴절 속에서 교육의 본질이 변질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특히 독서문화에서 극일克日이 되지 않으면 한국은 선진국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일본에 또 치욕을 입을지 모른다. 우리는 지금 자기부인이 필요하고 우리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다. 우리가 부당하게 상처 입은 것, 우리가 놓친 것, 우리가 아직도 배우지 못한 것, 지금이라도 당장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 어떤 것들인가에 대해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역사의 판결이 또다시 승자를 결정할 때까지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자세를 지닌 채 실력을 길러야 한다. 이제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가 책으로 당신을 초청하는 초대장을 받아보시겠는가.
“책은 여전히 지식의 총화이고 정보의 정수이며 지혜의 저장소다. 무엇보다 책은 특정 주제에 관한 흩어진 지식과 정보를 선별하고 종합해 하나의 서사적 전체로서 조감하는 눈을 제공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러한 눈을 자기 안으로 데려오는 일이다.”
--- p.546

다시 말해 시스템이 우수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점점 깨끗해지는 제도, 점점 똑똑해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느냐가 그 나라의 경쟁력이다. 조선은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시스템 또한 폐쇄적인 사회였다. 그리고 그 시스템마저 무너지자 번영의 동력을 상실한 조선은 후진기어를 당기며 쇠망衰亡을 향해 달려갔다.
--- p.692

헌법은 아직 오지 않은 것에 대한 약속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 오늘날 주장하는 자유, 평등, 공정, 행복추구권 등은 현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니다. 아직 오지 않은 것에 대한 약속이자 그 약속을 향해서 현재를 변혁하는 힘이다. 헌법은 국민에게만 적용하는 게 아니라 권력자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두에게 동일한 가치가 부여되고 의지의 일치를 이루어 드디어 하나 되는 나라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 p.777

지금도 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 따라서 정치인은 한 세대 뒤에 다시 평가해야 한다. 정치가를 평가할 때는 그를 뽑지 않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의 관점이 반드시 반영돼야 하는 것이다. 더 이상 대통령, 국회의원, 장관이라는 직위가 개인의 출세와 성공을 보증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되며 다른 나라들과 경쟁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자리여야 한다. 다시 말해 정치인은 나의 출세보다 ‘우리의 승리’를 지향하는 삶을 사는 존재여야 한다. 진보, 보수를 넘어서야 한다. 우수한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고 계속 보완하여 후손들의 삶이 부유해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 p.792

왕조국가가 엄격한 계층구조로 이뤄진 직렬구조라면 현대 선진국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병렬화된 구조로 되어 있다. 집단지성도 이런 병렬파워의 산물이다. 한국의 성취는 소수 엘리트 집단의 성과가 아니라 한국 전체의 재능을 결집한 데서 이뤄진 것이다.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지도자의 ‘나 홀로 경쟁’이 아니라 정치권, 정부, 민간기업, 국민까지 합세한 ‘국가 대항전’이 될 것이다. 노동과 자본 같은 직접 투입요소뿐만 아니라 기술과 경영혁신, 법과 제도, 노사관계, 문화 등이 국가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가를 결정할 것이다.
--- p.862

코어심벌은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이며 우리 내면의 제어 시스템이다. 위기의 순간이 닥치면 여러 가지 선택지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대안을 고려할 시간이 없다. 그럴 때 코어심벌이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또한 코어심벌은 정치적·윤리적 수사가 아니라 공동체의 핵심 전략이다. 어쩌면 머지않아 민족이나 핏줄이 아니라 보편적 가치가 중심이 되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한 세기가 지나면 이 땅은 민족 유무를 따지지 않고 보편적 가치를 힘과 역동성의 원천으로 삼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무수히 생겨날 개별적인 풀뿌리 공동체들을 통합할 코어심벌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 p.994

역사는 불친절하다. 띄엄띄엄 읽거나 몇몇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늘 헷갈릴 수밖에 없다. 한국을 설명하려면 IMF가 나와야 하고 그 이전의 1987년의 민주화, 1960년대의 4·19와 5·16, 잊지 못할 6·25전쟁과 해방, 그리고 1910년 식민지까지 이것이 한 세트다. 어느 것 하나라도 떼어놓고는 한국사는 보이지 않는다. 잃어버린 30년을 버틴 일본의 내공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30년을 잃어버렸어도 세계 3위다. 만약 우리가 잃어버린 30년을 지나야 한다면 일본처럼 잘 버텨낼 수 있을지 자문해 봐야 한다. 지금 나와 당신이 서 있는 그곳에서 과연 우리는 생존할 준비가 돼 있는지 다시 점검할 때다.
--- p.1027

1단계 주체세력 형성
2단계 임계질량 도달
3단계 창조적 소수자 등장
4단계 공론장을 통한 확산
이것은 서구가 겪어온 결정적 순간을 네 가지 장면으로 재구성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변곡점들에 주목한 것이다. 창조적 소수자들은 최초의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서 기술 혁신을 이루어냈다.
--- p.105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49,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