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운림공곡집

운림공곡집

: 운경스님 법어집

[ 양장 ]
운경 | 중도 | 2024년 03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28,000
판매가
26,6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880g | 150*220*30mm
ISBN13 9791185175713
ISBN10 11851757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불교의 가르침은 종교적 가르침을 담고 있는 동시에 철학의 가르침과 과학의 가르침도 지니고 있습니다. 논리적이라는 특성이 불교의 장점인 동시에 단점입니다. 반면 일신교는 맹목적인 신앙을 강조하는 까닭에 비논리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번창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본성은 절대적인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남에게 의지해 종속되고 싶어 합니다.

타력신앙인 일신교의 가르침과 달리 불교의 가르침은 자력신앙인 까닭에 자율성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각기 다른 종지 종풍을 지닌 종단들이 난립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게다가 각기 종단의 가르침도 통일돼 있지 않아서 출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내용은 물론이고, 신도들을 대상으로한 법문 내용도 제 각각입니다. 같은 경전의 같은 경구라고 해도 강사마다 해석을 달리 하는 것입니다.

납승도 불교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교육제도가 통일돼 있지 않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보니, 만나는 강사마다 가르침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러한 문제는 불교가 원체 심원한 가르침이기 때문에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팔만대장경을 살펴보면,불교의 근본 도리에 대해서도 경전마다 각기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엄경』에서는 일심一心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법화경』에서는 실상實相이라고 표현했고, 『금강경』에서는 반야般若 내지는 공空이라고 표현했고, 『원각경』에서는 원각圓覺이라고 표현했고, 『능엄경』에서는 신주神呪라고 표현했고, 『범망경』에서는 계율이라고 표현했고, 『아미타경』에서는 정토淨土라고 표현했고, 『부모은중경』에서는 은혜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표현이 있지만 결국 이 표현들은 하나의 의미인 것입니다. 이를 일컬어 선문禪門에서는 ‘본래면목의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납승은 불교적인 깨달음을 성취하고자 염불, 기도, 만행, 주력, 참선 등 다양한 수행을 해봤습니다. 여러 수행 끝에 납승은 불교의 진정한 가르침은 아픈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병상에 염주를 걸어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대지도론』의 가르침처럼 ‘중생이 겪고 있는 고통의 뿌리를 제거하고 마침내 행복의 언덕에 오를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바로 불제자의 역할일 것입니다.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에 따르면,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원력을 세우셨다고 합니다.

“나는 응당 정진하는 마음을 내어 복덕을 기르고 큰 서원을 일으켜 세간을 건지리라. 구해줄 이가 없는 중생에게 구호가 되며, 양육할 이 없는 사람들에게 귀의할 데가 되고, 집이 없는 중생에게 집이 되리라.”

안으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밖으로는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 불제자의 본분사本分事임을 잘 알기에 납승은 법문 요청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납승의 재적 사찰인 백련사에는 금봉 스님이 주석하고 계셔서 법회 때마다 백련사 대중은 감로법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납승의 세납 39세에 백련사 대중의 요청이 잇따라서 부득이 백련사에서도 법문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납승의 법문에 대한 신도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언젠가부터 납승이 법문을 하면 법당은 물론이고 마당까지 신도들이 모여 앉기 시작했습니다.

납승은 젊었을 때는 수첩에 간단히 메모한 내용만 보고서 법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불교태고종 종정이신 보성 스님께서 두 차례나 “원고를 작성한 뒤 법문을 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하여 경오년(1990)부터 노트에 법문 원고를 쓴 뒤 그 원고를 바탕으로 법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서 30여 년 넘게 법문을 하다 보니 납승이 쓴 법문 노트도 15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법문 노트들을 본 제자들과 신도들이 후학을 위해서라도 법문집을 출간하길 권유하였습니다. 이런 권유에 납승은 처음에는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의 권유를 듣다 보니 빈한한 납승의 살림살이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벽암록』의 제43칙의 주제는 동산 선사의 ‘무한서無寒暑’ 화두인데 그 내용인즉슨 이렇습니다.

한 스님이 동산 스님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추위와 더위가 닥치면 어디로 피해야 합니까?”
“그대는 왜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으로 가지 않느냐?”
“추위와 더위가 없는 곳이 어디입니까?”
“추울 때는 그대가 추위와 혼연일체가 되고, 더울 때는 그대가 더위와 혼연일체가 되어라.”

동산 선사의 말씀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직접 부딪혀야 한다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위, 추위와 마찬가지로 삶과 죽음은 도망갈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더위와 추위는 생사망념生死妄念의 차별심인 반면 추위와 더위가 없는 곳은 불생불멸不生不滅의 경지를 일컫습니다. 동산 스님이 설한 ‘무한서’와 유사한 내용이 백낙천의 시구에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려고 미친 듯이 뛰어 다니지만, 홀로 항恒 선사는 방에서 나오지도 않네. 선방엔들 무더위가 없으랴만, 단지 마음이 차분하면 몸도 시원한 것이다.”

후학들은 납승의 이 누추한 살림살이를 보고서 춥지도 덥지도 않은 거처를 얻길 바랍니다. 그런가 하면 일반 독자들은 납승의 졸고拙稿에서 사계四季의 변화를 읽길 바랍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6,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