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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 2500년 철학자의 말들로 벼려낸 인생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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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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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440g | 130*205*20mm
ISBN13 9791193591109
ISBN10 11935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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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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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다섯 가지 감각, 즉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벽으로 둘러싸인 우물 안에 갇혀 있다. 우리로서는 그 우물 밖 세상을 전혀 상상할 수 없다. 우리가 상상의 존재라 일컫는 유니콘이나 켄타우로스, 하늘을 나는 마녀 등도 사실은 말이나 뿔, 사람, 빗자루 같은 이 세계에 이미 존재하는 요소들을 기초로 창조된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자기가 살아가는 세상이 그가 가진 상상력의 경계라고 적었다.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우물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명백하다. 어떤 사람의 우물은 좁으면서도 얕고, 또 다른 사람의 우물은 넓고도 깊다. 하지만 양쪽 모두 우물의 존재도, 이를 둘러싼 벽이 무지를 뜻한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

붓다는 말씀하셨다. “세상에 대한 개인의 견해는 아직 알을 깨고 나오지 않은 병아리와 다를 바 없다.”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상하고 복잡한 곳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아무리 상상력이 뛰어나고 독창적인 예술가라 해도 그 세계를 다 그려낼 수 없다.
---「3장 보이는 것만 보인다」중에서

양주는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바라지도 않는 것이 지혜의 증거라고 믿었다(톨스토이와 비슷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이것이 올바른 균형이다. 양주는 죽음이 절대적인 끝이라고 믿었다. 죽으면 아름다운 옷을 입고 호화로운 관에 누운 채 묻히든, 그냥 황하에 던져지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죽었으니까. 장례식에 수많은 조문객이 참석하든, 장례식은커녕 굶주린 독수리와 하이에나만이 시체 주변을 맴돌든 상관없다. 죽었으니까. 죽은 자는 무덤에 놓인 꽃의 냄새를 맡을 수도 없고 엄숙한 행렬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도 들을 수 없다. 무덤에 찾아오는 사람이 있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양주는 중요한 것은 딱 한 가지라고 했다. 그것은 바로 ‘죽음 이전에 삶이 있었는가’다. 다시 말해서 죽음 이전에 ‘죽으면’ 안 된다. 이 중국의 현자는 누군가가 ‘죽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반드시 ‘살았다’는 뜻은 아님을 알았다.
---「4장 삶이 먼저인가, 죽음이 먼저인가」중에서

나는 인생을 살아갈수록 우리의 자유가 애처로울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고 믿는다. 젊을 때만 해도 내가 자유로운 인간이고 모든 선택은 온전히 내 선택이라고 믿었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어떤 길이든 갈 수 있고 어떤 꿈이든 이룰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얼마나 치기 어린 생각이었는지 깨닫는다. 인간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복잡한 존재이고 우리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인간은 자연의 법칙에만 따라 움직이는 피아노 건반이 아니다”라는 도스토옙스키의 말에 동의하지만, 우리가 감정과 생각, 선택, 그리고 가장 중요한 행동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하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는가? 생각을 선택할 수 있는가? (물론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항해할 수 있게 해주는 상상력의 무한하고 놀라운 힘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생각들은 나를 슬프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큰 위로를 준다. 왜냐하면 우리의 선택은 실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수는 나라는 사람의 일부다. 큰 실수는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꿈에 대해, 하거나 하지 않았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슬퍼하는 것이다.
---「6장 후회가 주는 의외의 수확」중에서

필요는 필요를 충족해주는 대상으로 향한다. 예를 들어, 추울 때는 체온을 올리는 코트가 내 필요를 충족해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욕망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을 향한다. 아름다운 이성, 비할 데 없이 훌륭한 바흐의 음악, 흥미로운 소설이나 철학 등. 보통 필요는 운이 좋으면 대부분 충족할 수 있지만 욕망은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이성을 바라보거나 훌륭한 음악을 듣거나 책을 많이 읽거나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일은 아무리 많이 해도 충분하지 않다. 지젝은 욕망의 존재 이유가 만족이 아니라 자기복제의 지속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작곡가 나오미 셰머는 ‘사랑은 욕망’이라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했다. 정확하게는 “나는 아직 충분히 사랑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만약 사랑이 ‘욕망’이 아니라 ‘필요’였다면 그는 이렇게 적었으리라. “나는 사랑했다. 충분히."
---「8장 하지 않음에 이르면 되지 못할 것이 없다」중에서

쇼펜하우어도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모으는 것은 궁극적인 목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혼란을 느낀다. 이유는 간단하다. 행복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 돈이 수단이 아닌 궁극적인 목표가 되면 일종의 ‘추상적인 행복’으로 변한다. 이렇게 되면 별로 충만감을 느끼지 못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마찬가지로 쇼펜하우어는 지혜로운 사람은 돈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믿었다. 많은 사람에게 돈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실수록 오히려 갈증이 난다고도 했다.
---「9장 행복을 정의할 수 있는가」중에서

극단적인 것은 뭐든지 비판적인 시각으로 살펴봐야 한다. 황금률을 찾을 수 없더라도 상관없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도 찾기는 내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준다. 극좌나 극우 같은 극단적인 정치적 이념을 따르지 않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타협을 모르는 극단적인 관점은 나를 끌어당기지 못한다. W.B. 예이츠도 말했다. “공허한 영혼은 극단적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다.”

‘중도’의 예는 다양하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가족과 직업, 자식을 망치는 것과 과잉보호하는 것, 극성 부모와 방치하는 부모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 찾기. 여러분은 분명 계속 그 균형의 길을 가고 싶어 할 것이다.
---「10장 균형의 중요성」중에서

스토아학파에 따르면 적절한 덕목을 갖추는 것은 에우다이모니아(행복)에 도달하는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다.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은 아파도 행복할 수 있고 큰 위험에 처해도 행복할 수 있으며 추방당하고도 행복할 수 있다. 고통 속에서 죽어가더라도 마지막 숨을 내쉬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스토아 철학자들은 두려움이나 질투 같은 감정은 판단력 부족으로 생기며 지혜로운 사람(도덕적, 지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그런 감정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들은 (아리스토텔레스와 반대로) 지혜로운 사람은 그 어떤 불운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믿었다.
---「14장 회복 탄력성에 대하여」중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행복 지침서와 자기계발서가 출판되었다. 대다수는 거창한 약속을 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주는 온갖 조언을 제공한다.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우리를 잘 알아서 다른 사람으로 바꿔주겠다고 큰소리치는지 모를 일이다. 요즘 사람들은 사방으로 조언을 마구 날린다. 이는 방아쇠를 당기는 것만큼 쉬운 일이다.

값진 행복 지침서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분명히 있으며 이미 여기에서도 만나보았다. 그것들보다 가치는 덜할지라도 지혜롭고 유익한 조언을 해주는 책들도 많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순한 지침서들을 조심해야 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위험신호는 제목에서부터 거창한 약속을 해대는 것이다. 예를 들면, “3분 연습으로 영원히 행복해지는 방법”이나 “사람들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해주는 세 가지 문구” “부와 행복의 지름길” 같은 제목의 책은 절대 사지 말아야 한다.
---「15장 행복의 지침서」중에서

우리는 인생이 짧다고 불평하면서도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시간은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시간은 휴일도 없고 병가도 내지 않는 등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성실하게 움직인다. 하루하루, 매분, 우리의 마지막 순간을 향해 시간은 단호하게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모르지만 시간은 우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아주 잘 안다. 세네카는 매일 새로운 날을 인생의 축소판처럼 바라보라고 했다. 그 말은 아마도 이런 뜻이 아닐까. 삶의 황혼에 접어들었을 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너무도 비통할 것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가 지금까지 지나온 수많은 나날과 다를 바 없는, 반짝임 없는 ‘흔한’ 하루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15장 행복의 지침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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