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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없어도 잘 팔 수 있어요

: 로컬에서 ‘작은 장사’로 자유로워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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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74g | 148*210*17mm
ISBN13 9788997066902
ISBN10 899706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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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장사’라고 한마디로 일컬어도 들여다보면 종류는 다양하다. 보소이스미 지역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작은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큰 특징은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지역에 그들이 출점하는 마켓 수가 꽤 많은 데 비해 정작 마켓의 존재를 알고 있는 지역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특이한 점이다.

그 이유는 마켓 개최 정보가 지역 이벤트를 알리는 가장 일반적인 ‘마을 소식지’에 실리지 않고 SNS나 카페, 점포에서 배부되는 전단지를 통해서만 전달되기 때문이다. 독립적인 활동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또한 개최 다음 날이면 마켓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게다가 출점자 대부분은 고정점포도 갖고 있지 않다. SNS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환영 같겠지만 시골에서 작은 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재다. 그들 대다수가 작은 장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혹은 그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까.
--- p.21

케이크 가게

어떻게 영업하나요?

점포는 없고 주로 마켓에 출점해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가는 공방에서 직접 판매하고 생일 케이크나 웨딩 케이크 주문도 받아요. 일일카페를 개최하기도 해요. 이 주변에는 주말에만 운영하는 카페가 많거든요. 평일에 가게를 하루 빌려서 친한 바리스타랑 같이 식사와 케이크, 음료를 내는 거죠. 밥 짓기 달인을 게스트로 초대하는 식으로 매회 테마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p.28

케이크 가게

이전에 도쿄에서 케이크를 만들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무엇이 가장 다른가요?

도쿄에서는 매장 뒤에서 케이크만 전문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손님과 이야기할 일이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당연히 제가 만든 케이크에 대해서 직접 설명도 해요. 제 설명에 납득해서 구매가 이루어질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아요.

장사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비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손님의 반응을 잘 살피는 것이 아닐까요. 마켓을 예로 들면 그 장소에서 바로 케이크를 드시는 분도 많아요. 그때 분위기를 확실히 살펴서 ‘타르트가 너무 딱딱했나 봐’라든가 ‘좀 더 달게 만들어야겠어’ 등 반성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어요. 다음에 개선할 수 있도록 주의하는 거죠.

이렇게 직접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스타일의 장점이에요. 그리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잘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 같아요.
--- p.32~33

자전거 커피 노점

그런데 왜 대학 졸업 후 바로 자전거 커피 노점을 선택한 거죠?

처음에는 ‘그 햄버거 푸드트럭처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카페를 열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이 마을에 카페가 거의 없기도 했고요. 하지만 당연히 카페를 여는 데 필요한 자금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카페라면 우선은 커피니까 ‘가게를 빌릴 수 없으면 자전거로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지금의 자전거 커피 노점을 오픈하게 된 거고요.
--- p.50

수제구두 공방

수제구두 공방을 하면서 “도쿄에서 하는 편이 낫지”라는 말은 듣지 않았나요?

“도쿄에서 성공한 후에 여기로 오면 되잖아”라는 말은 시작하기 전부터 많이 들었어요. ‘도쿄에서 어느 정도 실적을 쌓고 이름을 날리지 않으면 시골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저는 요란스럽게 시작하지 않아도 이 장소에서 실력을 쌓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저는 개개인의 발에 맞춰 구두를 주문제작하니까 손님의 발만 있다면
어디에서라도 같은 일을 할 수 있잖아요.
--- p.61

티셔츠 가게

패션 회사에서 근무했지만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한 경험은 없다. 그래도 만들기 시작한 이유는 논일을 도와주러 온 친구들과 신세 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결과물이 훌륭할 필요는 없었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당연히 판매할 계획도 없었는데 시마네 현에 살며 카레 가게를 하는 지인이 “우리 가게에서도 팔아보고 싶다”고 제안해 가게에 놓자마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며 팔렸다. 일본다운 디자인이 흥미를 끈 것이다. 이걸 계기로 근처 농산물 직판장이나 서핑 매장에도 두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티셔츠를 만들기 시작한 후 불과 일 년 동안 있었던 일이다.
--- p.72~73

카페

도쿄에서 커피 매장을 연다면 되도록 도심 쪽과 가까운 번화가에 차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런 장소는 처음에 지불해야 할 보증금을 비롯해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너무 컸어요. 언젠가는 자연에 둘러싸인 곳에서 살고 싶은 소망도 있었기에 여러 군데를 돌아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한 곳이 여기예요. 물론 논밭과 산에 둘러싸인 이곳에 손님이 당장 오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제가 믿고 있는 ‘질 좋은 것’을 1년, 2년 계속해서 제공하다 보면 그사이에 반드시 궤도에 오를 거라고 생각했지요.

장사가 잘 안 된다고 반년 정도 하다가 가게를 접을 거면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봐요. 가게를 열겠다고 결심하고 이사한 후 몇 년 정도는 고생하더라도 지속할 수 있도록 준비는 해오고 있었어요.
--- p.105

치즈공방

제가 만들고자 하는 치즈 이미지가 있었기에 꼭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어요. 낙농가가 착유한 우유로 만드는 거죠. 작은 규모로 완결시키는 공방을 동경했어요. 제 모토는 ‘손이 닿는 범위가 마음이 닿는 범위이다’예요. 그걸 위해서는 제 공방이 있어야 하고 파트너가 될 낙농가를 만나야 했지요.
--- p.115

〈다루마리〉의 와타나베 이타루

분명한 점은 시골로 깊숙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힘들어지지만 재미있다는 거예요. 뭐 아무튼 고민하는 시간은 아까워요. 스스로 지금 ‘노력하고 있는지, 참고 있는지’라는 기준 속에서 참고 있다고 느낀다면 (조직을, 도시를) 벗어나는 게 좋아요. 다만 그렇게 시골로 들어와도 결국 참아야만 할 때도 있고 비교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거기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것을 점점 추구해 나가면 어느 순간 ‘괴짜’라고 낙인이 찍혀서 무척 편해진답니다.(웃음)
--- p.137~138

〈다루마리〉의 와타나베 이타루

마켓을 지속하는 동안 깨달은 건 일 년에 한두 번 열리는 축제로는 지역을 일으킬 수 없다는 거예요. 결국 필요한 건 일상성이지요. 다양한 사람들이 마켓에 출점하는 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점포를 꾸리고 제대로 사업을 해나가는 것, 자신만의 판매력으로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 p.148

〈다루마리〉의 와타나베 마리코

마켓은 등용문으로는 최적이에요. 하지만 거기에서 손님이 붙어나 브랜드의 힘도 올라가면 매장을 내는 편이 재미있고 지역성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요. 우리가 꾸렸던 내추럴 라이프 마켓에 대한 이미지는 ‘각각의 장소에서 일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날한시에 모여 함께 여는 축제’였어요. 출점자가 마음에 든 손님이 다음에는 그의 고정점포를 찾아가는 식으로요. 하지만 개최 횟수가 적어서인지 실제로 마켓에서 고정점포로 이어지는 일은 좀처럼 없었어요.
--- p.149

매크로바이오틱 요리가 나카지마 데코

별로 알려져 있지는 않겠지만 매크로바이오틱 제창자인 사쿠라자와 유키카즈 선생은 “매크로바이오틱을 하면 인생을 원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그 지점이 제게는 가장 와닿았어요.(웃음) 지금은 제가 여기저기 이벤트나 강연회를 돌아다니니까 주위에서는 바쁘게 일하는 것처럼 볼지 몰라도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기고 있는 것뿐이에요
--- p.178

웹 매거진 『greenz.jp』 편집장 스즈키 나오

천연균으로 빵을 만들던 〈다루마리〉의 와타나베 씨 부부, 일본 전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브라운즈 필드〉의 에버렛 씨와 나카지마 데코 씨 부부, 이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주 상담을 위해서 NPO 법인 ‘이스미 라이프스타일 연구소’에 이야기를 나누러 갔는데 거기에 있던 이들도 무척 흥미로웠고 말이죠.

동시에 여기는 ‘프런티어’라고나 할까, 상당히 재미있는 곳인데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틈이 있어서 미개척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게는 살 만한 땅이 있다는 것과 땅값이 싸다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인 조건이었죠. 언젠가는 여기에서 뭔가를 하고 싶었으니까요.
--- p.180

『Spectator』 발행인 아오노 도시미쓰

어느 날 조례를 하고 있을 때 문득 ‘나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지?’ 싶은 거예요. 이런 귀찮은 일이 늘어나는 거라면 회사라는 건 할 만한 게 못 되지, 라는 생각으로 그만둬버렸죠. 규모가 커지면 ‘잡지를 만들어서 즐거워’라는 본래 동기만으로는 해나갈 수 없는 부분이 늘어나요. 회사 내외의 인간관계나 레코드 회사와의 이런저런 일 같은 거요.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고 샐러리맨을 그만두고 시작했는데 왜 또 회사를 하고 있는 거지?’ 싶더라고요. 나는 회사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잡지를 만들고 싶었던 것뿐이니까요.

그래서 『Spectator』는 크게 키우고 싶지 않다기보다는 결과적으로 커지지 않는 방법으로 하고 있을 뿐이에요. 잡지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거죠. 그래도 돈은 더 많이 있는 게 편하니까 작은 게 좋다고만 생각하지는 않고요.
--- p.226

유치원을 만든다. 간장을 만든다. 지역통화를 만든다.

“그게 정말 필요해?”라고 정색하고 물어도 이상하지 않을 DIY다. 거의 놀이처럼 보이는데 그걸 당사자도 부정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놀이는 위대하다. 사람은 ‘먹고 자는’ 기본적인 필요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춤을 추거나 친구와 술을 마시며 웃거나 한다. 그런 면에서 살아가는 데 쓸모없어 보이는 놀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준다(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호모사피엔스의 생존 전략이라는 학설이 있기도 하고 ‘사람이 노는 목적은 사람과 관계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이것은 더욱 확실해진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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