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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 양장 ] 소설Y이동
조은오 | 창비 | 2024년 05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80건 | 판매지수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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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60g | 128*188*17mm
ISBN13 97889364313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완벽한 정적. 우리는 타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아무와도 가까워지지 않는다. 완벽한 도시는 나를 외롭게 했다.
--- p.7

‘절대 눈을 뜨지 않을 거야.’
나는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도록 주먹을 쥐고 다짐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분명히 두려워질 테고, 눈을 뜨고 싶어질 것이다.
--- p.13

“지금은 어때? 외곽으로 갈래?”
내 마음을 읽은 듯한 질문이었다. 나는 망설였다. 적어도 머릿속으로는 그랬다. 입이 먼저 움직여서 대답했다.
“갈래.”
--- p.30

“하지만 처음으로 너를 봤을 때, 불안하거나 답답하지 않았어. 내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을 직접 쳐다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따뜻한지 느꼈어. 이상하지? 눈을 뜨고 남을 봤는데 오히려 안심했다는 게.”
--- p.133

“중앙에서 자라는 게 쉽지 않았어. 중앙의 아이들은 보호자와도 관계를 형성하지 않아야 하는데, 함께 있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란 어려웠거든. 다른 사람들은 문제가 없는 것 같았는데 왜 나만 유난했는지 모르겠어. 어쨌든, 나는 보호자를 사랑했어.”
--- p.142

나는 평생 내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면서 규칙에 나를 욱여넣었다. 발을 딛고 있던 바닥이 사라져 버린 감각이 아찔했다. 나와 똑같은 사람들로 가득 찬 도시를 떠올리자 소름이 끼쳤다.
--- p.260

나는 버블을 깨는 방법을 배웠다.
--- p.274

만약 그가 내게 갖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좀체 모르겠다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 보면 쉬울 것이다. 나는 그가 어질러진 책상에서 펜을 쥐고 거침없이 써 본 후에 감정 교본을 들여다보았으면 했다. 감정의 이름을 적어 놓은 종잇조각이 귀퉁이가 닳을 때까지 지니고 다니면서 나를 생각했으면 했다.
--- p.27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저마다의 버블로 이루어진 이 세계에서는 눈을 뜨고 타인을 바라보는 일도, 버블 밖으로 나가 타인과 접촉하는 일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주인공 ‘07’은 ‘126’을 만나 자신의 세상과는 다른 ‘외곽’이 있는 걸 알게 되고 외곽으로 향한다.
타인을 마주 볼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07은 세계의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07은 자신을 가두던 장막을 뛰어넘어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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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불꽃이다. 불꽃은 넓은 광장보다 변두리를, 좁고 어두운 골목을 밝힌다. 불꽃은 집요하게 타올라 인간의 깊고 축축한 심연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종종 더 나은 제도와 규칙이 세상을 안전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기저에 인간의 연대가 없으면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도 쉽게 붕괴한다. 사회를 튼튼히 떠받치는 건 사람 간의 교류와 믿음, 그리고 사랑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익명성 뒤에 숨어 타인을 공격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손쉽게 외면하며 그 반석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요즘이다.

126과 07이 서로에게 단순한 숫자로 남을 때 무관심과 끊어진 연대가 버블이 되어 그들을 가둔다. 그러나 소설의 인물들이 단순한 숫자를 넘어 자신의 이름을 찾을 때 버블의 단단한 벽은 무너진다. 버블을 터뜨릴 방법을 아는 주인공은 더 이상 갇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시대를 강렬하게 비추는 『버블』이라는 불꽃에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희영 (소설가)
타인과 함께 있을 때는 눈을 감아야 하는 세계. 주인공 ‘07’은 앞에 있는 사람을 마주 보기 위해 다른 세계로 용감히 건너간다. 눈앞의 상대를 보면 복잡해지는 감정을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몰라 공책에 찬찬히 적어 보는 07의 모습이 못내 사랑스럽다. 그를 응원하게 되는 건 우리 모두 한때 눈을 감고 살았던 적이, 그러다 처음으로 타인을 마주 바라본 순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이종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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