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 20만 독자가 열광한 <까칠한 재석이> 세 번째 이야기

[ 양장 ]
리뷰 총점9.1 리뷰 19건 | 판매지수 24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28g | 128*188*20mm
ISBN13 9788994353487
ISBN10 89943534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창문을 열자 맞은편 집 욕실이 보였다. 늦은 밤 시원한 바람을 쐬기 위해 열어 놓은 창문으로 재석은 바깥을 내다보았다. 그 순간 욕실 안에서 누군가 샤워하는 물소리가 들렸다. 재석의 가슴이 쿵쾅거렸다. 누군가 있는 게 분명했다. 조용히 방의 불을 끄고 창밖을 주시했다. 10센티미터 정도 열린 욕실 창문 안을 재석은 마른침을 삼키며 들여다보았다. 한참 동안 물소리만 들리더니 이내 왔다 갔다 하는 여인의 모습이 보였다.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몸이었다.
“헉!”
순간 재석은 온몸의 세포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 굴곡진 몸매에 뽀얀 우유 빛깔 피부를 가진 한 여인이등을 돌리고 샤워기의 물을 맞고 있었다. 샤워기에서 나온 부드러운 물줄기가 젖은 미역처럼 탐스러운 머리를 쓸어내리는 모습을 보며 재석은 다시 한 번 침을 꼴깍 삼켰다. 온몸의 피가 거꾸로 도는 것 같았다. 그때 문득 여인이 샤워하던 몸을 돌려 재석이 쪽을 향했다.
“웁!”
여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재석은 자신의 입을 막았다. 그녀는 바로 보담이었다.
--- p. 11-12

“그렇지? 민성아, 생각을 해 보자. 이런 문제는 시각을 바꿔야 하는 일이야. 자, 이 컵에 물이 반이 들어 있잖니? 이게 물이 많이 들어 있는 거니? 아니면 조금 들어 있는 거니?”
“많이요.”
“조금이요.”
재석이는 많다고 했고, 동시에 민성이는 적다고 했다.
“그렇지? 물배가 가득 찬 사람이 볼 때는 이 반 잔도 굉장히 많은 거겠지? 하지만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를 할 사람에게 반 잔은 턱도 없잖니? 이렇게 시각을 바꾸면 같은 사물을 놓고도 다르게 볼 수 있단다. 임신한 학생은 우리 사회에서 약자잖아. 그러면 당연히 보호를 해 줘야 하지 않겠어? 임신한 사람들은 요금도 할인해 주고, 각종 혜택을 받는데 왜 여고생은 안 되는 거야?”
“…….”
그 말을 듣자 재석과 민성은 소위 ‘멘붕’이 오는 것만 같았다. 이전까지는 남자애들과 자고 임신을 한 게 큰 사고를 친 것이고, 학교에서 퇴학을 당해도 마땅하다고 생각했는데 듣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지금까지 아무 의심 없이 옳다고 믿고 타당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보는 시각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p. 60

돌아서는데 김태호 선생이 재석을 따로 불렀다.
“재석이 잠깐 보자.”
“네?”
민성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간 김태호 선생이 물었다.
“너 왜 이렇게 이 일에 나서는 거냐? 듣자 하니 너와는 크게 관계도 없는 일 같은데.”
“…….”
“이상하잖아. 네가 갑자기 사회복지사라도 되는 것처럼 이러니까.”
“그, 그게요.”
재석은 그제야 왜 이렇게 은지 일에 발 벗고 나서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특별히 원하는 것이나 바라는 것도 없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나서는 것일까? 은지의 부른 배가 떠오르자 갑자기 그 이유가 분명해졌다.
“은지가 낳는 애는 아빠 없이 자랄지도 모르잖아요.”
“…….”
김태호 선생이 잠시 당황했다.
“저는 그게 뭔지 좀 알거든요. 아빠가 없다는 거. 그래서요. 그거뿐이에요.”재석이 돌아서자 김태호 선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재석에게 언뜻언뜻 보이는 결핍감이 아버지의 부재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짜식, 제법이네.”
김태호 선생은 재석이 남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여길 정도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대견했다.
--- pp. 133-134

“그럼 이렇게 하자. 시나리오는 내가 써 볼게.”
재석이 말했다.
“네가? 그럼 좋지. 너 글 잘 쓰잖아.”
“내가 시나리오를 쓰고, 보담이가 그 사회적인 거랑 제도적인 거는 좀 공부해서 나에게 알려 줘.”
보담이는 그건 자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도 인터넷이랑 좀 찾아보고, 법적인 부분도 알아볼게. 중요한 건 왜 학교가 은지 같은 애들을 내치느냐는 거야. 학교 교칙도 살펴봐야 할 테고…….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뭔지 알아볼게. 그리고 권 선생님한테도 자문을 구해 볼게. 권 선생님 인터뷰도 따고.”
그러자 향금이가 발끈했다.
“나는? 나는 뭐 하라고? 나도 하는 게 있어야 하잖아.”
“야, 이런 거에 춤추고 노래하는 걸 담을 수도 없잖아.”
민성이 면박을 주었다.
“아니야! 이런 거에는 내레이션과 리포터가 있어야 돼.”
“옳지! 그거야! 나는 그거 하면 되겠네!”
향금이가 그제야 자기가 할 일이 생겼다는 듯이 펄쩍펄쩍 뛰었다.
“그럼 역할분담은 다 됐네. 김 감독은 촬영, 그다음에 나는 글, 보담이는 자료수집과 정리, 그리고 향금이는 내레이션과 리포터, 그리고 은지는 주인공.”
“오케이!”
다섯 아이는 하이파이브를 했다.
--- pp. 75-76

병규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나이트클럽 안으로 달려갔다. 그 순간 김병장파의 행동대원이 병규의 뒷통수를 야구방망이로후려치는 장면이 재석에게 마치 슬로우비디오처럼 보았다.
“병규야!”
그 순간 재석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그대로 이단옆차기로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는 녀석의 가슴팍을 걷어찼다. 발이 제대로 명치에 꽂히는 것을 재석은 느꼈다. 예상치 못했던 기습에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놈은 그대로 나가떨어져 기절하고 말았다. 재석은 바닥에 떨어진 야구방망이를 들어 위협적으로 휘둘렀다. 달려오려던 김병장파 행동대원은 멈칫하고 말았다. 그 순간 민성이 다시 병규를 질질 끌고 계단 아래 입구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따라오면 죽어, 이 새끼들.”
하지만 재석이 감당하기에는 적수가 너무 많았다.
“이 새끼! 넌 뭐야!!”
계단을 뛰어 내려오는 남자들에게 재석은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뒤 그대로 주먹을 날렸다. 먼저 주먹을 날리긴 했지만, 역시 조폭들은 싸움과 주먹에 단련된 자들이었다. 재석에게 사정없이 뭇매가 쏟아졌다.
--- pp. 208-20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4점 9.4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