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에서 영미문학과 문화를 전공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통역을 공부했다. 교육부에서 상근 통번역사로 근무했으며, 국제워크캠프기구에서 국제자원봉사 지원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여행과 책을 좋아하고 특히 인문 사회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심리, 에세이 분야 전문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가 있다.
우리는 감정적 결정을 내린 후 그 결정을 뒷받침하는 논리를 만들어내곤 한다. 여기에 동원되는 것이 바로 ‘합리화’다. 합리화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rationalize’를 반으로 쪼개 보면 ‘rational-lies’, 즉 ‘합리적 거짓말’이라는 의미가 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감정에 휩쓸려 결정을 내린 후 자신에게 ‘합리적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 p.26
설득에 능한 사람들도, 조종에 능한 사람들도 인간의 동기 유발요인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지식을 활용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둘을 가르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 바로 상대를 조종하려는 사람은 스스로의 이익만을 생각하지만, 상대를 설득하려는 사람은 상대방의 이익 또한 고려한다는 점이다. --- p.46
타인에 대한 분노로 고통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된다. 이에 대해 마하트마 간디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원망하는 마음을 품지 마라. 원망을 품으면 상대는 집세도 내지 않고 당신의 머릿속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 p.80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존 맥스웰(John Maxwell) 박사의 더블치즈버거 이야기가 그 좋은 예다. 어느 날 맥스웰이 햄버거 가게에 가서 더블치즈버거를 주문했는데 직원이 그런 메뉴는 없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맥스웰은 “정말입니까?”라고 물었고, 직원은 “네, 정말이에요”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들은 맥스웰은 아주 정중한 태도로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떻습니까? 치즈버거를 두 개 만들어서 겹친 다음, 가운데에 있는 빵을 빼 줄 수는 있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직원은 “그럼요.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살다 보면 문제에만 매몰되어 해결책은 생각하지 못하는 상대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럴수록 우리는 문제보다는 해결책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문제 자체를 무시해서는 곤란하므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존재를 인정하되 늘 해결책에 집중하자. --- p.210-211
선택은 늘 상대방의 손에 맡겨야 한다. 사람은 다른 이의 결정이 아닌 자신의 결정이어야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확실하고 분명하게 말할수록 상대가 우리의 요청대로 행동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 p.257
진정한 리더는 조직과 팀에 가치를 더해주는 재능 있는 팀원들을 칭찬하고 이들의 공을 인정한다. 그뿐 아니라 이러한 팀원 스스로 리더가 되고 주역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주려 노력한다. 조직 문화는 늘 상부에서 형성되어 하부로 전달된다. 그래서 조직의 간부 집단이 지나치게 신중하고 방어적이라면 조직 전체가 이러한 성향을 띠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품과 능력, 자신감을 갖춘 리더만이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을 팀원으로 기용한다. 그 결과 이러한 리더들은 강력한 팀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