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618g \| 17222520mm
ISBN13	9788952740915
ISBN10	89527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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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중국의 원나라 끝 무렵과 명나라 첫 무렵 (14세기)에 걸쳐 살았으나 태어나 죽은 때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태어난 곳은 샨시성 (산서山西) 타이위엔 (태원太原)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정확하지 않다. 이름은 본(本)이며 자는 관중(貫中),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다.

대표적인 작품은 소설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이며, 다른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隨唐兩朝志傳)', '삼축평요전(三逐平妖傳)', '잔당오대사연의(殘唐五代史演義)'들이 있다. 또 희곡으로 '조태조용호풍운회(趙太祖龍虎風雲會)'를 비롯한 몇 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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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영웅인데다가 제갈량까지 군사 선생으로 들어앉았습니다. 결코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됩니다."
하후돈이 코방귀를 뀌었다.
"유비는 쥐새끼 같은 놈입니다. 내가 꼭 사로잡고 말겠소."
서서가 한 마디 했다.
"장군은 유현덕을 가볍게 보지 마시오. 지금 현덕은 제갈량의 도움까지 받고 있어 호랑이가 날개를 단 거나 마찬가지요."
조조가 물었다.
"제갈량은 어떤 사람이오?"
서서가 말했다.
"제갈량의 자는 공명인데, 보통 와룡 선생이라 부릅니다. 온 천하를 다스릴 만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데 그 재주를 펴는 게 귀신 같습니다. 이 시대의 뛰어난 인물이라 결코 하찮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조조가 다시 물었다.
"공과 견주면 어느 정도인가?"
"저를 어찌 제갈량과 견줄 수 있겠습니까? 제가 반딧불 정도라면 제갈량은 밝은 달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68~69

목소리가 마치 천둥치는 것 같았다. 조조의 군사들은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조조가 급히 해 가리개를 치우게 하며 아랫사람들에게 말했다.
"언젠가 운장이 그러는데 익덕은 백만 군사에 둘러싸인 대장의 목도 주머니 속 물건 가지고 놀 듯 쉽게 따낸다고 했다. 오늘 이렇게 만났으니 결코 가벼이 대하지 않도록 하라."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장비가 다시 눈알을 부라리며 호통을 쳤따.
"연 땅 사람 장익덕이 여기 있다! 목숨 걸고 싸울 이 없느냐?"
조조는 장비가 설치는 기운을 보니 싸울 맘이 싹 가시면서 물러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조조군의 뒤쪽이 움직이자 장비는 장팔사모를 다시 단단히 움켜쥐며 소리쳤다.
"싸울 생각이냐, 물러갈 생각이냐? 왜 그러고 있느냐!"
호통 소리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조조 곁에 있던 하후걸이 간과 쓸개가 찢어질 정도로 몹시 놀라 말에서 굴러 떨어져버렸다. 조조는 곧장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모든 장수와 군사들이 서쪽을 바라고 달아났다. 마치 젖먹이 아이가 천둥 소리에 놀란 듯하고, 병든 나무꾼이 호랑이가 울부짖는 소리에 놀라 자빠지는 꼴이었다.

--- p.12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유비는 제갈량을 만나려고 융중의 초가집을 세 번이나 찾아가고, 제갈량은 유비에게 천하를 셋으로 나누는 큰 뜻을 펼쳐 보인다. 드디어 제갈량은 유비를 따라 세상으로 나오고, 유비는 큰 뜻을 펼치기 위해 힘을 기른다. 형주의 유표가 죽자 채부인과 채모는 맏아들 유기를 제쳐두고 유종을 내세워 뒤를 잇게 하고, 조조는 군사를 일으켜 형주를 친다. 유종은 조조에게 항복하여 형주를 바친다. 유비는 조조에게 져 쫓기고, 이런 가운데 조운은 홀몸으로 조조군에 맞서 유비의 어린 아들 아두를 구해낸다. 그리고 장비는 장판교에서 조조군을 호통 소리 한 번에 물리친다. 제갈량은 동오로 가 손권을 설득하여 유비와 함께 조조와 맞서기로 한다. 손권은 주유를 대도독으로 내세워 장강을 사이에 두고 조조의 많은 군사와 맞선다. 주유는 꾀를 써서 조조군과 한판 큰 싸움을 벌일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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