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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 삼국지 2

: 무단의 시대

리뷰 총점8.6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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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4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25쪽 | 544g | 147*217*30mm
ISBN13 9788934915416
ISBN10 89349154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뚜렷하고 거침없는 문학적 표현과 주제의식으로 주목을 받아온 소설가 장정일이 오랜 침묵을 깨고 굳게 닫힌 『삼국지』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5년 전 『삼국지』를 완성하기 위해 기나긴 칩거생활에 들어간 그는 일체의 원고 작업을 중단한 채 300여 권의 『삼국지』 관련문헌과 고증자료를 섭렵하며 『삼국지』 연구와 집필에 온힘을 기울였다.

『삼국지』의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고하는 이번 작품은 기존 『삼국지』과는 사뭇 다르다. 기존 『삼국지』들이 나관중본, 모종강본의 저본을 운운하는 번역판본인데 반해, 『장정일 삼국지』는 우리나라 작가가 시대에 맞는 역사관과 세계관으로 그동안의 번역본들이 지닌 한계를 뛰어넘어 새롭게 완성한 우리 판본, ‘장정일판’ 삼국지이다. 저자의 이러한 의식은 본문에 삽입된 152컷의 삽화 속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중국 화가의 그림을 그대로 빌려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색다른 해석과 철저한 역사고증을 통해 ‘우리’ 작가가 우리 그림으로 새롭게 형상화하였다.

10권의 책과 더불어 출간된 부록 『인물로 읽는 장정일 삼국지』 또한 저자의 역사해석 방식이 그대로 드러난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인물사전〉에서는 『장정일 삼국지』만의 인물해석 방식으로 『삼국지』의 모든 인물들을 총집합시켰다. 기왕의 모든 인물 소개가 영웅 중심이었던 데 반해, 이번 『장정일 삼국지』에서는 영웅 뒤에 가려져 있던 역사 속·소설 속의 작은 인물들까지 모두 복원시켰다. 또한 〈삼국지 인물로 보는 인물유형〉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고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성격유형지표, MBTI 방식을 통해 조조·유비·제갈량·관우·여포 등 『삼국지』 주요 인물들을 분석한 것으로, 『장정일 삼국지』 못지않은 재미를 안겨준다.

수없이 『삼국지』가 출간되어 왔지만 처음으로 시도되는 우리 작가, 우리 그림으로 완성한 우리판본의 〈삼국지〉 출간으로, 600여 년을 지배해온 중화주의와 근왕주의 등의 편향된 역사의식이 사라진 ‘제대로 된’ 『삼국지』를 만나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혼자가 된 여포
2. 서주를 얻은 유비
3. 이각 · 곽사 연정의 분열
4. 황제는 낙양으로
5. 황제를 업은 조조
6. 강동을 평정한 손책
7. 유비와 원술의 싸움을 말린 여포
8. 조조와 원술의 싸움
9. 여포의 죽음
10. 유비와 조조의 밀월시대

저자 소개 (1명)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8.6

혜택 및 유의사항?
장정일 삼국지 2 : 무단의 시대 - 장정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김*호 | 2019.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권에서 '동탁'이 권력을 쥐고, '공포정치'를 펴기 시작합니다..그리고 결국 '황제'인 '소제'를 폐위시키기 까지 하는데요,..이에 '동탁'에 대항하는 '여덟제후'의 군사들이 '반동탁연합'을 일으키지만..그러나 결국 실패합니다..이유는 표면적으로는 뜻을 같이하는거 같지만, 실상은 '자기욕심'만 가득했으니까요..'여덟제후'는 결국 분열되고...'원소'는 북쪽에서 '공손찬'과 대립;
리뷰제목

1권에서 '동탁'이 권력을 쥐고, '공포정치'를 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황제'인 '소제'를 폐위시키기 까지 하는데요,..

이에 '동탁'에 대항하는 '여덟제후'의 군사들이 '반동탁연합'을 일으키지만..

그러나 결국 실패합니다..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뜻을 같이하는거 같지만, 실상은 '자기욕심'만 가득했으니까요..

'여덟제후'는 결국 분열되고...

'원소'는 북쪽에서 '공손찬'과 대립하고.

'유표'와 대립하던 '손견'은 젊은나이에 목숨을 잃고 맙니다.


'군벌'들이 각자 대립하던 순간..

'왕윤'은 '미인계'를 이용하여, '동탁'을 암살하지만..

'가후'를 책사로 둔 '이각'과 '곽사'에게 '여포'는 쫓겨나고, '왕윤'은 살해당합니다.


참 '가후'는 대단한 책사입니다..'기회주의자'란 말도 듣지만..

그만큼 '난세'를 잘 읽는다는거니까요..

매번 줄을 잘타서, 오래오래 잘 사는....마지막까지 말입니다..

(동탁 -> 이각,곽사 -> 장수 -> 조조 -> 조비)


이때 '조조'는 홀로 세력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특히 '황건군'의 잔당을 무찌르고 자신의 휘하로 두면서 강력한 '청주병'이 생깁니다.

그리고 많은 장수들과 책사들을 얻고 점점 강해지지만..

그러나 '조조'의 아버지인 '조숭'이 '도겸'의 부하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생기고...

'조조'는 복수를 위해 '서주'로 향하는데요.


'도겸'은 '서주'를 구하기 위해 '유비'에게 도움을 청하고..

'조조'와 '유비'가 전쟁을 할 분위기로 1권은 끝나는데요..

그러나 전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포'가 '조조'의 근거지인 '연주'를 차지하고, '복양'을 공격했기 때문이지요.

원래 '여포'는 용맹만 뛰어났지, '두뇌'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가후'의 계략에 빠져, '동탁'을 암살했음에도...'장안'에서 쫓겨나야 했는데요.


그런 '여포'에게 '두뇌'가 생깁니다, 바로 '진궁'

'진궁'은 '조조'가 자리를 비운사이, 그의 근거지를 치자고 하고..

'조조'는 '유비'의 화해를 받아들이고, '여포'와 싸우려 돌아갑니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아무리 뛰어난 '책사'가 있어도..

대장이 말을 안들으면 쓸모가 없다는 것을.....느끼는데요..

'곽가'의 말이라면 신뢰하는 '조조'와...

'진궁'의 말보다 자신의 용맹을 믿는 '여포'의 모습은 참 대조적이였습니다..


물론 '진궁'의 계략으로 '조조'는 큰 위기를 당하기도 하지만.

역시 '천운'이라는게 존재하는듯 싶은데요..


2권의 큰 스토리는 '조조'와 '여포'의 싸움입니다..

'여포'와의 전쟁, 그리고 '황제'를 손아귀에 넣고 '중원'을 차지하는 모습으로 끝나는데요


'조조'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여포'

일이 잘 풀려서 잠시 방심했는지...'영웅호색'이라고 '동탁'도 여자때매 망했는데.

왜...항복한 '장수'의 형수를 건들였다가...암살당할뻔하죠..

'가후'의 계략에 의해 위기를 맞이하지만..

아슬아슬 살아남는 '조조', 그러나 최고의 용장인 '전위'와 장남인 '조앙'을 잃게 됩니다.


그 가운데 '손견'의 아들 '손책'은 '남쪽'을 차지하고.

'원술'은 쓸데없는 욕심을 부려 '자멸'합니다.

'유비'는 잠시 '서주를 얻지만,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나고..


3권에서는 '공손찬'을 무너뜨리고 북쪽을 통일한..'원소'와의 싸움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젊은시절 절친이였던 '원소'

삼국지 3대 대전중 하나인 '관도대전'이 기다릴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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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향한 이합집산의 시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h******1 | 2010.11.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대악(大惡)이 사라지고 나면 그다음의 악이 등장한다고 했던가? 1편에서 한나라의 천자 헌제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던 동탁이 사도 왕윤의 간계로 주살 당하고 나서 동탁의 잔당인 이각과 곽사 신군벌이 새롭게 등장했다. 연주에 근거를 잡은 조조는 천하의 능력 있는 인재를 끌어모으면서 실력을 기른다. 사실상 삼국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유비 역시 조조의 침공을 받게 된 서주 자;
리뷰제목

대악(大惡)이 사라지고 나면 그다음의 악이 등장한다고 했던가? 1편에서 한나라의 천자 헌제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던 동탁이 사도 왕윤의 간계로 주살 당하고 나서 동탁의 잔당인 이각과 곽사 신군벌이 새롭게 등장했다. 연주에 근거를 잡은 조조는 천하의 능력 있는 인재를 끌어모으면서 실력을 기른다. 사실상 삼국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유비 역시 조조의 침공을 받게 된 서주 자사 도겸으로부터 서주 자사 직을 넘겨받으면서 비로소 천하 영웅의 반열에 들게 된다.

 

한편, 가후의 작전에 휘말려 이각과 곽사에게 쫓겨난 여포는 조조가 서주 침공을 하기 위해 근거지를 비운 사이 연주를 공격한다. 결국, 조조는 유비와 어설픈 화해를 맺고, 본거지를 지키기 위해 철병하고 여포와의 전투에서 큰 낭패를 치른다.

 

군웅할거의 군벌 지배시대를 맞이하게 된 가운데, 양표와 주준으로 대변되는 구 관료의 이간책으로 이각과 곽사 연합정권은 붕괴하고 헌제는 서도 장안에서 옛 도읍인 동도 낙양으로 천도하기에 이른다. 천자가 가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이각과 곽사는 정권유지라는 공동의 목표 앞에 다시 뭉치고, 동쪽으로 향하는 천자 일행을 추적한다. 그야말로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천자는 허도의 조조에게 구원을 요청하고, 안 그래도 천하 제패를 위해선 자신이 스스로 패자가 되기보다는 기존 질서의 상징인 천자를 앞세워야 한다는 순욱과 순유, 정욱 그리고 곽가 같은 브레인의 간언을 받아들여 천자 지원에 나선다.

 

강동의 손책은 원술에게 옥새를 담보로 맡기고 빌린 병사로 강동 정벌에 성공해 훗날 삼국정립의 초석을 다진다. 조조의 파상적 공격으로 기반을 잃은 여포는 서주의 유비에게 의탁하다가, 오히려 유비의 거점인 서주를 집어삼키면서 다시 한 번 재기의 기회를 맞는다. 천자병에 걸려 황제를 참칭하던 원술은 천하 제후의 공적으로 몰려 패망하게 되고, 여포 역시 조조와 유비의 연합공격에 그만 맥없이 무너져 버린다. 북방의 영웅 공손찬 역시 원소와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다. 이런 일련의 정리 과정을 거쳐, 조조와 원소의 중원쟁탈전이 막이 오른다.

 

숱한 무장의 활약이 돋보인 2편에서는 중소군벌의 부침을 통해 삼국정립으로 향하는 과도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특히, 장정일 작가는 조조의 여포 정벌이 “천하통일의 전초전”이러고 표현한다. 조조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으로 손꼽히던 여포와 원술이 중원 무대에서 사라지면서 조조와 원소의 각축으로 좁혀지고, 결국, 중원을 제패한 조조와 그의 아들 조비가 세운 위나라 그리고 사마 씨의 진나라가 결국, 천하통일을 달성하게 된다는 역사의 흐름이 작가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2편에서 눈여겨볼 인물은 역시 손책이 아닐까 싶다. 아버지 손문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풍비박산이 난 손씨 일족의 수장으로 어린 나이에, 강동의 패자로 부상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나름대로 인재를 등용하고, 민심을 안정시킨 동탁이나 조조처럼 손책 역시 주유나 태사자 같은 무장의 도움으로 기업을 닦았지만, 정치는 장소와 장굉 같은 문인 관료의 조언을 들은 것이 주효했다.

 

거의 신화적 존재로 추앙받는 유비의 실체를 장정일 작가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묘사한다. 충의라는 당대 최고의 봉건질서 이데올로기의 화신으로 유비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한다. 이렇다 할 정치적 기반이나 관우와 장비 외에는 내세울 만한 인재를 지니지 못한 군소군벌로서 유비는 천자로부터 황숙이라는 멋진 타이틀을 하사받아 한황실의 일족이라는 명분을 확보한다. 조조에게 의탁하고 있으면서도, 조조를 타도하라는 헌제가 국구 동승에게 내린 피로 직접 쓴 밀조에 따라 모의에 동참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이중성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유비는 여포에게 자신의 근거지(서주)를 털리고 나서도 흔쾌하게 여포를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비범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둥소리를 두려워하는 소심한 모습으로 조조의 날카로운 시선을 피하는 고사 역시 일품이었다. 유비의 진가는 조조 타도를 위한 연판장에 서명하고서도, 조조에게서 병력을 받아 떠나는 모습을 보고 동승이 내린 평가에 잘 나타나 있다. 변방[蜀漢]이긴 하지만, 나라의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은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자, 이제 다음 편에서는 천하를 판가름한 조조와 원소의 관도대전의 막이 오를 예정이다. 장정일 작가는 이 대전투를 또 어떤 작가적 상상력으로 풀어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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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 죽다 - 삼국지 2009 ②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들**럼 | 2009.01.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Ⅰ.  실전 경험이 많은 사람이 오히려 기본과 원칙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네. 전쟁이란 워낙 변수가 많아서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서 승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 그래서 기본이나 원칙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바를 따르기 쉽다네. 물론 그것도 장점은 있어. 전쟁이란 시기를 놓치면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 많은 장수들이 필욯기도 하지. 그러나 원칙은 잊지 말아;
리뷰제목
Ⅰ.
 실전 경험이 많은 사람이 오히려 기본과 원칙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네. 전쟁이란 워낙 변수가 많아서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서 승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 그래서 기본이나 원칙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바를 따르기 쉽다네. 물론 그것도 장점은 있어. 전쟁이란 시기를 놓치면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 많은 장수들이 필욯기도 하지. 그러나 원칙은 잊지 말아야 하네. 눈앞의 다급한 상황만 해결하려다 보면 더 큰 실수를 할 수 있는 법이거든. 그래서 자네 같은 사람이 필요한 거야. 산도 보고 숲도 보는 사람 말일세. ( '조조'가 참모 '곽가'에게 ) (21)
 "삼국지"라는 계급장을 떼고 보면 위 이야기는 그대로 자기계발서나 리더십 교과서에 나오는 말이 된다. "원칙중심의 리더십",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원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은 것임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안다. 주변상황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여 임시적으로 대응한 일들은 결국에는 다른 문제의 뿌리가 됨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고 이미 여러 사례나 저술들을 통하여 검증된 바이기도 하다. 
 하여 우리가 따져야 할 것은 무엇이 우리의, 우리 시대의, 그 시대의, 원칙인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이다. 난세에,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땅뺏기 전쟁을 하던 그 시절에 백성들이 공감하고 당사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원칙은 무엇인지? 오늘, 우리 시대의 원칙은 무엇인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우리 이야기의 처음과 끝이 되리라.
Ⅱ.
 '사람은 여포, 말은 적토마'라는 당대의 평가가 정사에까지 기록되어 있는 것은 여포가 이끄는 흉노 기병대가 천하무적이었던 까닭이기도 하다. ( '삽화가의 말'에서 ) (24)
 이번 [삼국지 2권]은 가히 '여포 편'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이각과 곽사에게 쫓겨나 원술에게 의탁하였다가 홀로되고 유비랑 연을 맺었다가도 적이 되기도 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조조에게 패하여 죽는 일련의 사건전개가 2편 내내 전개되는 까닭이다.  
 1권에서도 나오지만 여포의 무공은  유비 3형제와 겨루어도 결코 꿀리지 않는 천하제일의 실력인데 그는 그 무공만으로도 모든 이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였다. 그러나 그 역시 자신만을 믿고 그를 따르는 이들의 말은 진중히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끝내는 패장으로 죽음을 맞이 하는 것이다.
 당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아마도 '명분'이었으리라. 천자-황제를 모시고 있다는 것, 그만큼 큰 명분은 없으리라. 그러나 이는 '명분'이지 세상 인심을 움직이는 '원칙'의 전부인 것은 아니었다. 조조가 황제를 모시고 있음에도 거만하고 탐욕적인 행동으로 정통 한족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당시 삶의 원칙을 요약하자면 '명분'을 갖되 '자신의 역량 혹은 지위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이었으리라. 그 적절함을 넘어서거나 벗어나면 위험인물이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배척되는 것이리라. 
 파란만장한 여포의 삶을 보면 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누구보다 강한 무공을 지녔음에도 인덕의 부족으로 수많은 배신을 넘나들며 마침내 초라한 죽음에 이르는 그를 보며 우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의 덧없는 사라짐을 담담히 바라보아야 한다. 물론 지은이의 얘기처럼 "삼국지"는 한족 중심의 이야기이기에 변방 출신들, 흉노 등과 관련 있는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적, 배경등이 왜곡되어 있는 부분도 많으리라.
 나도 그것을 생각하지 못한 바는 아니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네. 두 아우를 섭섭하게 하려는 뜻이 아니라, 천하를 도모하는 것은 한두 명의 용장으로만 되는 게 아닐세. ( '유비'가 두 아우에게 ) (63)
 세상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꿰고 있어야만 가능한 정세판단과 결단, 유비와 조조에게는 그런 부분이 있다. 나머지 제후들은 이런 부분에서 한 수 아래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삼국지]이다. 가후라는 천하의 인재를 모사로 두고서도 결국 이각과 곽사가 분열하여 자멸의 길을 가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한편 손견의 아들, 손책은 차근차근 힘을 길러 강동을 평정하는데 이는 손책의 역량이라기보다는 그 곁을 보좌하는 선대先代의 가신들이 훌륭한 덕분이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사람의 주요 인물이 등장한다.
 주유는 손견이 동탁을 토벌할 때 가족과 함께 서성舒成으로 이사했는데, 두 사람은 그때부터 알게 됐다. 주유와 손책은 우정이 깊어져 형제의 의를 맺었다. 둘의 나이는 동갑이었으나 손책의 생일이 두어 달 빨라 주유가 손책을 형이라 불렀다. 손책 일행이 역양歷陽땅에 이르렀을 때, 풍채가 뛰어나고 용모 또한 수려한 주유가 일군의 군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인사를 했다. (167)
 나중에 제갈공명과 함께 [삼국지]의 하이라이트, "적벽대전"을 장식할 인물, 주유, 2권에서는 얼굴만 보아둔다. 여포도 죽고, 옥새는 조조의 손에 들어가는데 ~  아직도 우리의 유비 3형제는 ~ 
2009. 1.11. 밤, '공명孔明'은 아직도 이름자락조차 보이지 않는 ~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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