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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서 이드레브 6

마법서 이드레브 6

: 초월자들

박인주 | 자음과모음 | 2000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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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7쪽 | 148*210*20mm
ISBN13 9788984471061
ISBN10 898447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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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인주
1982년 부산출생으로 현재 대동고 3학년에 재학중이다. 좋아하는 작가로는 『반지전쟁』의 J.R.R. 톨킨, 『데미안』의 헤르만 헤세, 『듄』의 프랭크 하버트, 『은하영웅전설』의 다나카 요시키 등이 있으며, 특히 J.R.R.톨킨은 세계관이 치밀한 점이 마음에 들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한다. 나우누리 환타지아 동호회에 SF환타지인 「이계인」을 연재중이다. 작가는 앞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장르 혼합적인 작품들을 쓰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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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 도저히 말로서 표현하기 힘들 만큼 기묘한 소리가 나며 베헤모스의 모습이 사라졌다. 사라짐과 동시에 베헤모스는 테실리오의 면전에 등장했다. 테실리오는 베헤모스의 전신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강인함', 그 외에 어떠한 말로 더 표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육신의 굴곡을 보이는 존재, 마치 야수의 육체를 보는 듯 하지만, 그 잘 조화된 황금비의 육신은 분명히 이족 보행하는 인간의 것과 비슷했으며, 등뒤로 접어 놓은 날개는 창공 역시 이 위대한 존재의 놀이터에 불과함을 알려 주고 있었다. 마치 황소와 인간의 머리를 합쳐 놓은 듯한 형태로써, 황소의 머리에 사람의 오관을 갖추어 놓은 듯했다. 관자놀이엔 곧고 아름다운 형태로 뻗친 뿔이 자리했고, 그 옆으로 백색으로 빛나는 두 눈과 강인한 직선의 형태를 보이는 코가 있었다. 또한 그 밑으로꾹 다문 입술이 굴곡진 턱선과 조화되어 어떤 압도적인 '힘'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상체의 형태는 단단한 흉부와 이어지는 복근의 조화속에 비정상적이리만큼 우람한 할뚝이 합치되어, 더없이 강대함을 그것만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었다. 그에 더해서 하체는 인세의 것이 아닌 대단히 기괴한 형태의 갑주를 걸쳐 입은 채, 철옹성과 같은 부동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후읍 …!'

지쳐 버린 육체와 압도된 정신은 나인 클래스라 할 지라도 감정의 평정을 찾기 힘들도록 만들었다. 때문에 그는 베헤모스의 갑작스런 텔레포트에 놀라 뒤로 주춤 물러서는 추태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 pp.18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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