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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

이탈로 칼비노 전집-05이동
리뷰 총점8.8 리뷰 9건 | 판매지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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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130*210*20mm
ISBN13 9788937443350
ISBN10 89374433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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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기에서, 낮고 무더운 우리 방이 아니라 이 신선한 녹음 한가운데서 잠잘 수만 있다면! 온 식구들의 코 고는 소리, 잠꼬대하는 소리, 저 아래 도로에서 전차가 달리는 소리가 아니라 여기 이 고요함 속에서 잠잘 수 있다면!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 때문에 덧창문을 닫아 만든 인공적인 어둠이 아니라, 여기 이 자연스러운 밤의 어둠 속에서 잘 수 있다면! 오, 눈을 뜨면서 나뭇잎과 하늘을 볼 수 있다면!’ 매일 이런 생각과 함께 마르코발도는 막일 노동자로서 하루 여덟 시간에다 잔업을 시작해야 했다.(12~13쪽, 「벤치 위의 야영」)

조금씩 위로 올라가면서 마르코발도는 하루에 여덟 시간씩 상자를 옮기는 창고의 곰팡이 냄새를 떨쳐 버리는 것 같았고, 자기 집 벽의 습기 찬 얼룩, 조그만 창문 곁 전등 갓에 내려앉은 노란 먼지, 밤이면 엄습하는 기침을 떨쳐 버리는 것 같았다. 이제 아이들도 벌써 그 햇살과 녹음에 동화된 것처럼 덜 병약하고 덜 노랗게 보였다.(58쪽, 「좋은 공기」)

아주 단순한 식품 안에도 갖가지 위협과 함정, 속임수가 담긴 시절이었다. 신문에는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시장에서 발견된 끔찍한 것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치즈는 플라스틱 재료로 만들어졌고, 버터는 스테아린 양초로 만들어졌고, 채소와 과일에는 살충제의 비소 성분이 비타민보다 더 많이 농축되었고, 닭을 살찌우기 위해 특수 합성 알약을 잔뜩 먹였는데, 그런 닭다리 하나를 먹은 사람을 아예 닭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였다.(92쪽, 「강물이 가장 푸르른 곳」)

마르코발도는 바닥에서 떨어진 잎들을 치우고 건강한 잎들의 먼지를 닦아 주었으며, 화초 뿌리에다 물뿌리개로 물을 반 통 뿌려 주었다. 물이 넘쳐 바닥 타일을 더럽히지 않도록 천천히 뿌렸고, 화분의 흙은 금세 물을 빨아들였다. 이 단순한 행위에다 그는 자신의 다른 일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데, 마치 가족 중 한 사람의 불행에 연민을 느끼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한숨을 쉬었다. (중략) 왜냐하면 회사의 벽들 사이에 놓은 비쩍 마른 그 화초가 불행한 자신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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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발도는 여섯 아이를 거느린 대가족의 가장이다. 아내 도미틸라와 아이들과 함께 대도시의 반지하 단칸방이나 옥탑방에서 거주하며, 도시에서 갖가지 노동으로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 나간다. 그가 하는 일은 주로 시청에 소속되어 눈을 치우거나 공장 근로자로 박스를 나르는 단순 노동이다.
「도시의 버섯」에서는 마르코발도가 출근길에 가로수 밑에서 버섯이 자라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배고픈 아이들과 함께 버섯을 따 맛있는 버섯 요리를 먹을 생각에 마음이 부푼다. 그러나 막상 버섯을 따러 가자 도시의 청소부 역시 버섯을 눈독 들이고 있었다. 그들은 앞 다투어 버섯을 따지만, 결국 그 버섯으로 인해 시련을 겪게 된다. 「벤치 위의 야영」은 여름이 배경이다. 마르코발도는 좁고 답답하고 후텁지근한 반지하 방에서 벗어나 상쾌한 야외 벤치에서 잠을 청한다. 바람이 불고 분수의 물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편히 자려고 하지만, 공원에서 다투는 연인의 말소리, 번쩍이는 신호등 불빛과 공원을 감시하는 경비원 때문에 계속 방해를 받고 만다.
「벌침 치료」에서는 마르코발도가 잡지에서 벌침의 효능을 읽고 나서 벌을 직접 잡아 지인들의 몸에 벌침을 놓으며 돌팔이 의사 행세를 하는 일화가 유쾌하게 그려진다. 「어느 토요일, 태양과 모래와 낮잠」에서는 마르코발도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를 위해 모래찜질을 하러 강가에 간다. 그러나 그곳엔 이미 바지선에 실린 준설기와 기중기가 한창 공사용 모래를 한가득 채취 중이다. 「도시락」에서 마르코발도는 아내가 싸 준 맛없는 도시락을 먹다가, 부잣집 도련님이 먹기 싫어하는 고급 요리와 바꿔치기한다. 「고속도로의 숲」에서 마르코발도와 아이들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고속도로에 설치된 거대한 나무 광고판을 톱으로 잘라 집으로 가져온다.
「좋은 공기」에서는 아이들이 반지하 방에서 지내느라 폐가 약해져 콜록대자, 의사의 권고로 교외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바람을 쐬며, 「강물이 가장 푸르른 곳」에서는 살충제 범벅의 채소와 야채, 가짜 재료로 만들어진 치즈나 계란, 신선한 것처럼 색칠을 한 생선 같은 못 믿을 음식을 피해 가족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먹이러 직접 강가로 물고기를 잡으러 나선다. 「마르코발도 슈퍼마켓에 가다」에서 마르코발도의 가족은 다른 중산층 가족처럼 거대한 슈퍼마켓에 가서 각양각색의 상품을 구경한다. 그들은 이것저것 마구 카트에 집어넣으며 흥분하지만, 계산대 앞에 이르자 돈이 없는 그들은 뒤돌아서 카트를 끌고 멀리 도망치고 만다.
「연기, 바람, 비눗방울」에서 마르코발도의 아이들은 도시 주택의 우편함에 꽂힌 세탁용 세제 할인 쿠폰을 모아 세제로 교환한 뒤 되팔자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고, 아이들은 어느 날 아침 가득 쌓인 세제를 처리하기 위해 강가로 가서 세제를 강물에 다 뿌려 버린다. 세제가 섞인 강물에서는 거품이 일며 비눗방울을 뿜어 대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산타클로스의 아이들」에서도 역시 아이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회사의 말단 사원인 마르코발도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거래처에 선물을 돌리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그는 아이들을 데리고 곳곳을 돌며 선물을 전달하다가, 어느 회사 회장의 으리으리한 집에 방문한다. 거기서 모든 것을 다 가진 회장의 아들이 우울해하는 것을 본 마르코발도의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아이’라며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며, 그 선물로 인해 마르코발도는 회사에서 잘릴까 봐 두려움에 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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