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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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6쪽 | 404g | 153*224*30mm |
ISBN13 | 9788974187491 |
ISBN10 | 8974187493 |
발행일 | 2015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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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6쪽 | 404g | 153*224*30mm |
ISBN13 | 9788974187491 |
ISBN10 | 8974187493 |
엮은이 서문 제1장 권학勸學 - 학문을 연마하라 (총 44장) 제2장 수신修身 - 심신을 수양하라 (총 154장) 제3장 제가齊家 - 집안을 다스려라 (총 26장) 제4장 치평治平 - 세상을 다독여라 (총 57장) 제5장 자연自然 - 무위를 실행하라 (총 125장) 제6장 출세出世 - 인연을 좇아가라 (총 94장) |
널리 배우면 고루함에 빠지지 않고, 뜻을 돈독히 하면 세속으로 흐르지 않는다. 간절히 물으면 아는 것이 정밀해지고, 가까이 있는 것으로 미뤄 짐작하면 깨닫는 것이 실질에 가까워진다. 어짊이 바로 그 안에 있다. 널리 들어 기억하되 양보하고, 선을 돈독히 하여 실행하되 게으르지 않게 한다. 이를 일컬어 군자라고 한다. 군자는 민첩하면서 배움을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동양의 철학 아니 선인들이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가슴깊이 새겼으면 하는 잠언 500개를 골라 해설과 함께 원문의 내용을 옮겨놓은 도서이다.
잠언은 가슴에 담아둘 말로 우리의 인생에 있어 모범이 될 내용들을 중심으로 엮어 놓은 책이다.
서양에서는 구약성서의 잠언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내용은 대부분 안락한 삶과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자를 이끌어나가는 데 필요한 평범한 조언이라고 할 수도 있을것이다.
구약에 등장하는 잠언이 솔로몬의 지혜를 담고 있고 유대인을 비롯한 종교인들의 지침서로 널리 읽혀지고 있다.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최고의 잠언으로 여기고 어릴때부터 부모님들이나 조부모들로부터 항상 이런 지혜를 듣고 보고 느끼며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도 한다. 탈무드는 유대인이나 종교인이 아니더라고 한번쯤은 그들의 삶의 지혜를 엿보고 가슴에 새겨야 할 내용들을 가슴에 새기고 있을것이다.
서양이 구약성서의 잠언집이나 탈무드가 있다면 이전부터 우리 조상들의 마음에 되새겨온것은 "명심보감"이 아닐까 한다. 범립본이라는 저자가 명심보감을 새겨 널리 자손들에게 읽혀지는 지혜를 주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저술연대와 과연 범립본이 저자가 확실한지에 대한 의문이 아직은 남아있다고 한다.
홍자성의 채근담 또한 중국을 비롯하여 동양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널리 읽히는 대표적인 잠언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저자가 홍자성인지에 대해 많은 추측과 설이 난무하지만 홍자성으로 밝혀지게 되면서 그의 인품이나 마음가짐을 되새겨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채근담은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과 더불어 대표적인 잠언집이다. 임어당이 최근의 인물이라면 홍자성은 아주 오래전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환경과 삶의 방식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들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한편의 대표적 잠언집인 유몽영은 최근에 나도 읽어보았지만 참으로 많은 내용에서 공감하고 그의 글을 마음에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을 보자면 그들의 시대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점이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의 가르침이 그러할진대 그들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름을 널리 알리기는 힘들었을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도서들이 현존할 수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들의 그들의 생각을 이러한 도서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내가 어릴적에는 한문이라는 과목이 정규과목으로 되어 있었기에 오늘 접한 잠언집의 내용을 일찌기 알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기에 다시 한번 그들의 가르침을 가슴에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잠언들이 알려주는 바는 모든 일이나 관계는 내가 먼저 중심이 되어야한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것 같다. 나의 마음으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질 수 있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경쟁과 비난을 받을 수 있고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처럼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속고 속이는 세상에서 과연 그들의 가르침이 답일까 라는 생각에는 예스라고도 노라고도 하기 힘들것 같다.
그들이 시대와 오늘의 시대 상황의 차이점과 개인의 철학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두 그들의 가르침대로 따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도 사람이 이끌어가고 사람속에서 살아가기에 그 기본을 제대로 이해하고 마음에 새긴다면 보다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짧은 글귀 속에 촌철살인 하는 지혜가 들어 있는 보물, 우리는 그것을 잠언이라고 한다. 우리는 솔로몬의 지혜가 들어 있는 성경상의 잠언도 잘 알고 있다. 이 글귀들은 우리들의 삶에 보배로운 지식이 되고, 깨달음이 된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명료하게 제시해 주고, 인생을 행복의 길로 안내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글들은 직설적이기 보다는 비유적이거나 에둘러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읽는 이들의 통찰하는 읽기가 필요하다.
한자어는 뜻글자이기에 짧은 언어 속에 많은 내용을 담는다. 그러기에 한자를 사용하는 동양권에서 잠언 형식의 글들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소리글자인 타 언어들보다 많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동양에서도 잠언 형식의 책들을 많이 대할 수 있다. 이 책이 바탕으로 삼고 있는 3대 잠언집인 ‘명심보감’, ‘채근담’, ‘유몽영’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저자는 오늘에 와서 다시 부각되는 이 3권의 책을 재편집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들이 잠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목적에 가치를 두고 있는 듯하다.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하여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 저서, 지혜서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읽기가 된다.
책은 6개 부분으로 나눠놓고 있다. 권학, 수신, 제가, 치평 등의 자신을 다스리는 내용들과 자연, 출세 등의 삶의 방향성과 관련되는 내용들로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각 글귀들을 풀이하면서 뒤에 출전을 밝히고 있다. 명심보감은 해당편의 ‘편목’을 적어 놓았고, 채근담은 ‘전후’로 나누어 기록해 놓았으며 유몽영은 ‘유’로 표기를 해놓았다. 우리가 쉽게 출전을 찾아볼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내용의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책을 대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지닐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의 잣대로 삼아 영혼의 안식처, 생활의 지혜로 삼을 수 있게 소장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이 책의 근본은 중국의 3대 잠언집이다. 그들 중 ‘명심보감’은 명나라 초기 유교를 바탕으로 범립본이 지었다고 한다. 이때까지의 글들 속에서 지혜로운 내용들을 찾고 다듬어 세상 속에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를 제시한 글들이다. ‘채근담’은 명나라 말기 홍자성에 의해 엮어졌다고 한다. 불교를 바탕으로 삶의 지혜를 정리한 책이다. ‘유몽영’은 자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 내용으로 자연을 닮아가는 것을 바른 길로 보고 있다. 도교를 바탕으로 청나라 초기의 장조가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이 세 가지를 함께 묶어 정리를 했다. 그렇기에 유불선 3교 합일의 관점에 서 있으면서 인생들이 갈 방향을 다각도를 제시해 주고 있다. 참으로 독자들은 편하고 유익하게 동양의 잠언들을 마음에 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감사의 마음이 앞섰다. 우리가 낱낱의 책들을 다가가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번역이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지 않아 읽기가 난감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함께 모아서 또 정리해 주어지니 말이 필요 없이 고맙다. 낱낱이 모두가 명귀들인데 어느 하나를 선정하여 읽는 것보다 옆에 두고 자신의 삶과 결부되는 것들을 마음에 새겨나가면서 그 글귀들을 깨우침으로 소유하면 좋을 것이라 여겨진다. 삶의 지혜가 가득한 책, 다양하고 문제가 많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음에 담아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닌가 여겨진다. 특히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며 자고하는 오늘의 사람들이 마음에 두고 깨달음으로 자신을 이겨나가야 할 명언들이라 생각된다. 무척이나 감사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수신 63. 먼 곳의 물은 도움이 안 된다.
수신 87. 독선을 버려라. 사사롭게 이익을 탐하는 욕심은 마음을 해치기에 부족하다.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이야말로 마음을 해치는 해충 같은 도적이다.
수신 88. 박하게 굴지 말라
제가 10. 재물은 청렴이 우선이다.
제가 12. 인민이 우선이다.
치평 22. 맑은 물에 고기가 없다.
치평 41. 높은 곳엔 나무가 없다.
자연 5. 참 맛은 담담하다. 신기할 정도로 뛰어나게 다른 재주를 지녔다고 해서 더 없이 높은 덕을 지닌 사람은 아니다. 더 없이 높은 덕을 지닌 사람은 평범할 뿐이다.
자연 18 큰 재주는 기교가 없다.
자연 40. 오두막에도 달빛이 스며든다.
자연 100. 시내가 바위에 걸리면 폭포가 된다.
자연 109. 글과 그림은 같은 근원이다.
출세 8. 자신의 마음부터 항복시켜라.
출세 28. 쉬고 싶을 때 쉬어라.
출세 67. 진정한 애정은 멍청함에 가깝다.
모두가 금과옥조와 같은 말들이다. 6개로 나누어 출전을 밝혀 가면서 재구성해 놓고 있는 짧은 글귀들이 명정함으로 다가온다. 마음에 가득한 향이 되어 우리들을 싱그럽게 하는 듯하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지혜를, 소장하는 사람들은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은 웃음을 가득히 안을 듯하다. 이렇게 동양의 소중한 언어들을 모아 우리들에게 일목요연하게 펼쳐주신 인간사랑에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은 만나는 자체가 여유요,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