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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당

성황당

: 다시 읽는 정비석 17

다시읽는 한국문학-1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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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2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0500949
ISBN10 89805009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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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고성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서울예고에 출강을 하고 있다.
저자 : 정비석
소설가, 본명은 서죽이다. 1911년 평북 의주에서 출생했다. 신의주 중학교를 거쳐 일본 히로시마의 구상 중학교를 마치고 니혼 대학 문과에 입학하였다. 1929년 일본어로 쓴 소설 『고향의 편지』가 <문학신문>에 당선되면서 작가로서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1936년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였고, 이듬해 37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화풍』, 『청춘의 윤리』, 『소설작법』, 『청춘산맥』, 『여성전선』, 『세기의 종』, 『민주어족』, 『월야의 창』, 『자유부인』, 『슬픈목가』 ,『사랑의 십자가』, 『소설 김삿갓』, 『미인별곡』, 『김삿갓 풍류기행』, 『인간실격』, 『에덴은 아직도 멀다』 등이 있다. 1991년 숙환으로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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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의 눈은 기쁨에 이글이글 빛났다. 아침 까치가 짖으면 손님이 온다는데, 아마 오늘은 현보가 돌아오려나 보다 싶었다. 현보가 오면 무엇부터 이야기할까? 김 주사 이야기, 까마귀 이야기, 여우 이야기, 장끼와 까투리가 놀던 이야기 …… 모두 신기로운 이야기 재료 같았다. 아니 그보다도 성황님이 얼마나 신령하시다는 것을 말해서 둘이서 아이를 점지해 주도록 축수를 하리라 하였다.순이는 기쁨에 일이 손에 붙지 않았다.

개금아리가 갈갈갈갈 하기만 하여도 고래를 들고 멍하니 섰곤 한다. 그러다가는 현보가 오지 않나 하고 언덕길을 내려다보곤 한다.한낮이 겹자 더위는 찌는 듯하였다. 순이는 웃통을 벗은 채 나물을 하다 말고, 그늘진 풀밭에 펄썩 주저앉았다. 바로 머리 위에서 산 비둘기가 '구우구우'하고 울었다. 순이는 고개를 들어 비둘기를 찾았다.소나무 가지에서는 두 마리의 비둘기가 서로 주둥이를 맞대 보기도 하고, 머리를 비비기도 한다. 순이는 멀거니 그것을 쳐다보고 있노라니, 가슴은 공연히 쓸쓸하였다.
--- p.92
가을치고는 유난히 맑은 날씨였다.
씻은 듯이 청청한 하늘은 무한제로 트였고, 우뚝우뚝 반공에 솟은 검푸른 산봉우리들은 먼 하늘가에 잠든 듯 의젓하다. 첩첩이 쌓인 산과 산을 타개하고 기운차게 뻗어나간 군용도로 위에는 다사로운 가을볕이 무르녹고 있다.
산울림처럼 어디서 폭포 소리가 은은히 울려 온다.
"아마 저게 비룡폭포 소리지!"
등에 이삿짐을 짊어진 최현수 노인은 피로한 지팡이를 이끌고 지축지축 걸어나가며 혼잣말비슷이 중얼거렸다.
"이 근방에 어디 폭포가 있나요?"
뒤에서 따라오던 아들이 아내의 등에 업힌 젖먹이의 얼구을 힐끗 쳐다보며 묻는다.
아들 역시 등에는 이삿짐을 졌고, 젖먹이를 업은 아낙네의 손에는 커다란 보퉁이가 들려 있었다.
"여기서 오 리쯤 산속으로 들어가면 비룡폭포라구 꽤 큰 폭포가 있느니라."
최노인은 먼 하늘을 우러러보며 조용히 말하였다.
다시 침묵이 흘렀다. 고요한 침묵 속에 세 사람의 피로한 발자취 소리만이 저적저적 단조롭게 울렸다.
폭포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묵묵히 걸어나가는 최노인은 머릿속으로 옛 기억을 더듬고 있었다.
---pp.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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