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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풍경 1 : 1920-1940

잃어버린 풍경 1 : 1920-1940

: 서울에서 한라까지

이지누 | 호미 | 2005년 1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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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412g | 153*224*20mm
ISBN13 9788988526507
ISBN10 8988526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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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경성과 인천 | 안창남

개벽
1923년

스물세 살의 아름다운 청년, 안창남의 이 글은 서울 상공의 자유로운 비행이 금지되어 있는 요즈음에는 볼 수 없는 기행문이다. 더군다나 나라 안의 기행문을 통틀어 비행기를 타고 서울이나 인천을 내려다본 풍경에 대해 쓴 것은 이것이 처음이며 마지막일 것이다.
그는 비행도중 창덕궁 위에서는 왕에게 예를 표하기도 했으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는 전단지를 뿌리거나 곡예 비행으로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그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고맙다.

----

경성의 하늘! 경성의 하늘!
내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모르는 경성의 하늘! 이 하늘을 날 때 나는 그저 심한 감격에 떨릴 뿐이었습니다. 경성이 아무리 작은 시가라 하더라도, 아무리 보잘것없는 도시라 하더라도 내 고국의 서울이 아닙니까. 우리의 도시가 아닙니까. 장차 크고 넓게 발전할 수 있는 우리의 도시, 또 그렇게 만들 사람이 움직이며 자라고 있는 이 경성, 그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다니기는 결코 한두 차례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비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는 모욕이었으며, 아니면 위협의 의미까지 지닌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잘하나 못하나 내가 날 수 있게 된 것을 나는 더할 수 없이 유쾌하게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일본에서 비행할 때마다 기수를 서쪽으로 향하고 보이지도 않는 이 경성을 바라보며 달려오고 싶은 마음에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는지 알지 못합니다. 아아, 내 경성의 하늘! 어느 때고 내 몸을 따뜻이 안아 줄 내 경성의 하늘! 그립고 그립던 경성의 하늘에 내 몸을 날릴 때의 기쁨과 감격은 일생을 두고 잊히지 아니할 것입니다.
경성을 찾은 첫째 날인 12월 10일은 의외로 날씨가 차서 추위를 막을 준비도 없는 불완전한 비행기로는 도저히 비행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날아본다고 남대문 위를 넘어 광화문 위까지는 왔으나 북악산에서 내리치는 거센 바람에 비행기가 남으로, 남으로 흐르면서 기계가 얼었습니다. 프로펠러가 돌지 아니하여 기체는 중심을 잃고 좌우로 기우뚱 기우뚱 흔들리면서 떨어질 듯 위험한 형세라서 어쩔 수 없이 급히 경성시가의 서쪽만 한 바퀴 돌고 곧 여의도로 돌아왔습니다.

(중략)

거기서 경의선 철로의중간을 끊고 새문(서대문, 곧 돈의문) 밖, 금화산 부근의 하늘에서 어릴 때 세월을 보내던 미동보통학교가 불타고 없어진 옛 터나마 살피려 하였으나 그 부근에 신건축이 많은 탓인지 얼른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바로 또렷이 보이는 것은 모화관 뒤 무학재 고개와 그 앞에 서 있는 독립문이었습니다. 독립문은 몹시도 쓸쓸해 보였고, 무학재 고개에는 흰 옷 입은 사람이 꼬물꼬물 올라가고 있는 것까지 보였습니다.
그냥 지나가기가 섭섭하여 비행기의 머리를 조금 틀어 독립문의 위까지 날아가서 한 바퀴 휘휘 돌았습니다. 독립문 위에 떴을 때 서대문 감옥에서도 자기네 머리위에 뜬 것으로 보였을 것이지마는 갇혀 있는 형제의 몇 사람이나 거기까지 찾아간 내 뜻과 내 몸을 보아 주었을는지... 붉고 높은 담 밖에서 보기에는 두렵고 흉하기만 한 이 감옥이 공중에서 내려다보기에는 붉은 담에 에워싸인 빛 바랜 마당에 햇볕만 혼자 비추고 있는 것이 어떻게 형용할 수 없을 만치 한없이 쓸쓸하게 보일 뿐이었습니다. "어떻게 지내십니까" 하고 공중에서라도 소리치고 싶었으나 어떻게 하는 수 없어 그냥 돌아섰습니다.
--- p.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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