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5년 06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358g | 128*188*20mm |
ISBN13 | 9788959139194 |
ISBN10 | 895913919X |
출간일 | 2015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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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358g | 128*188*20mm |
ISBN13 | 9788959139194 |
ISBN10 | 895913919X |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앞을 볼 수 없는 가게 주인과 고양이 사장님 그리고 소중한 보관품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어떤 물건이든 맡아주는 보관가게와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장편소설 《하루 100엔 보관가게》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멀어지고서야 그 가치를 깨닫는 우리 삶의 아이러니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고양이 변호사》의 작가 오야마 준코는 보관가게와 이곳을 지키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연을 생생한 묘사와 따뜻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아버지가 선물한 자전거를 가지고 찾아온 소년의 사연은 무엇일까. 이혼 서류를 맡기고 싶어 하는 여자의 속내는? 엄청난 값의 오르골을 맡기려는 비서가 사장에게 받은 명령은 어떤 것일지. 미소를 지은 채 말없이 보관가게 주인이 내미는 오래된 방석에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다 보면,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함의 가치를 발견하는 동시에 뭉근한 봄날의 기운처럼 따뜻해지는 가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보관증 1 어서 오세요, 보관가게입니다 보관증 2 선물 받은 물빛 자전거를 접수합니다 보관증 3 상자에 담긴 소중한 기억을 접수합니다 보관증 4 서류에 적힌 슬픔을 접수합니다 보관증 5 책 속에 담긴 죄책감을 접수합니다 에필로그 사장님 고양이와 비누 아가씨 - 옮긴이의 말 어서 오세요, 고양이 사장님이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보관가게에 |
하루 100엔에 뭐든지 맡아주는 가게.
앞을 보지 못하는 주인.
옛날 과자가게일때부터 걸려있던 포렴-'사토(설탕)'이라는 이름?, 과자가 들어있던 장.
어미고양이가 물고왔던 고양이.
사연이 있는 물건들. 사람들.
그리고 상관없는 것 같았는데 알고 보면 모두 얼마씩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
보관증1.
화자가 가게의 포렴. 돈가방, 흉기.
원래는 맹인이 아니었던 주인은 7세때 어머니랑 나갔다가 맹인이됨. 엄마, 아빠 모두 떠남
총의 주인. 남매, 사랑. 보관가게가 되다. 점자책을 가져다주는 아주머니.
보관증2.
크리스티라는 물빛 자전거. 자전거 가게 주인. 부모가 이혼한 소년쓰요시.
알고보면 깨달음을 줬던 자전거 주인도 나중에 나온다. 이혼서류를 두번이나 맡김.
보관증3.
과자장이 화자. 코고는 남자. 알고보면 사장님 아들. 오르골. 기억.
보관증 4.
부모님의 이혼서류, 자신의 이혼서류. 어린왕자 책.슬픔. 비누아가씨의 어린왕자책?
보관증 5.
고양이가 화자. 어린왕자 책. 비누아가씨. 죄책감?
에필로그. 눈이 보이지 않게 된 고양이, 비누아가씨
따뜻하지만, 묘하고 어쩌면 섬뜩하기도 한 일본소설.
도쿄 근교의 한 상점가 끄트머리에 상호도, 간판도 없는 가게가 있다.
약속한 기간이 지나서 찾아오지 않을 경우엔 주인인 그가 갖는 방식으로 하루 100엔만 지불하면 어떤 물건이든 맡아주는 가게이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자신도 눈이 보이지 않게 된 보관가게의 주인과 그를 믿고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는 그곳, 보관가게에는 누가 찾아올까?
진심으로 보관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처치 곤란한 물건을 맡기고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사람들도 온다.
눈이 보이지 않는 주인을 믿고 손님들은 위험한 물건을 맡기기도 하고, 아버지가 준 자전거를, 자신의 유언장을, 숨기고 싶은 성적표를, 아픈 고양이 등 다양한 사연이 담긴 물건들을 맡기기도 한다.
가게 문 앞에 걸려 있는 포렴의 시선에서, 가게에 놓인 유리 진열장의 시선에서, 사고뭉치 아기 고양이의 시선에서 주인과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보관가게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잔잔하게 펼쳐진다.
우리 집 근처에 하루 100엔에 모든 것을 보관해 준다는 가게가 있다면, 나는 무엇을 맡기고 싶을까?
나에게 소중한 물건은 무엇일까? 내가 버리고 싶은 물건은 무엇일까?
지금 당장은 책장 밖에 흘러나와 내 침대까지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내 책들이나 옷장에서 터져 나오려고 하는 내 옷들을 맡기고 싶다.
물론 책들과 나의 옷들은 무척 소중하니까 맡긴 기간을 넘기지 않고 찾으러 갈 것이다.
물건은 물건일 뿐이라고 하지만 그 물건과 함께한 추억들을 버리고 싶진 않다.
이런 물질적인 것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도 맡길 수 있다면 맡기고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을 거 같다.
지금껏 살면서 아프고 슬펐던 기억들이나 밤마다 이불 킥을 하게 만들었던 흑역사들 같은 버릴 수 있다면 주저없이 버리고 싶은 기억들 같은 것 말이다.
행복하고 기뻤던 기억들 역시 보관가게에 맡기고 싶다.
만약 혹시라도 내가 치매로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게 된다면, 보관가게에 맡겨뒀던 기억들을 찾아서 짧은 시간이라도 좋으니 내 가족들, 친구들, 내가 행복했던 시절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싶을 것 같다.
이런 가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 100엔 보관가게 >는 불행을 딛고 일어선 가게 주인과 보관 가게의 손님들의 사연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았던 소중한 무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따뜻한 이야기 였다.
크게 기대 없이 본 책이었는데, 일본 특유의 감성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소설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서평을 약속하여 받은 책들이 많은데..
주말에 도서관에 갔더니, 4월의 마지막 주라면서
두배(14권)를 빌릴 수가 있었네요..
현진이와 지우가 빌리고도 제가 빌릴 수 있기에..^^;
익숙하면서도 궁금했던 책을 득템!!
바로 대출했네요~~!!
마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느낌이 비슷하네요..
마치 단편소설인줄 알았더니..전부 연결고리가 있다는..
성실함이란 고마운 거구나.
보관가게의 주인이 성실하기에..
물건을 믿고 맡기게된다는..
줄거리를 소개하기보다는
그냥 읽기를 권하게되네요.
읽으면서 보관가게의 주인의 과거와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들
사장님..포치드 에그가 더 잘어울리는 고양이
안그래도 어떻게 되었을까..궁금했었는데..살아나주어서 감사하다는..
아이자와 아줌마가 마치 엄마처럼..
연결고리가 되어주었던 <어린왕자>
예전에 읽었는데..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읽으면서 내내 드는 생각!!
나는 무엇을 보관가게에 맡기고 싶을까??
얼마의 기간동안..
아련함..안타까움..아쉬움..
간절함..나눔의 기쁨..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책이네요..
한 장을 넘기자마자 계속 읽게되었네요..
잠시 잔잔한 드라마 한편을 본 느낌입니다.